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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안철수 원장의 대선출마는 무엇이 다른가?

안철수 원장의 대선출마는 무엇이 다른가?



[시사타임즈 전문가 칼럼 = 이경태 행정학 박사·(주)폴리시앤리서치 연구소장] 오늘 그토록 지치도록 기다렸던 안철수 원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하였다. 안원장의 얼굴에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였는지, 고민의 결과 출마에 임하는 결연한 의지와 비장함이 가득차 보였다. 출마선언 현장에는 새로운 시대를 갈구하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열기로 넘쳐났다. 안철수 원장이 마침내 변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거대한 힘에 물꼬를 튼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안철수원장은 새로운 시대를 말한다. “정치쇄신을 통하여 국민들의 삶을 바꾸겠다. 민생중심 경제를 구현하고 경제민주화를 달성하겠다.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성장동력과 결합하는 경제혁신을 이루겠다고 한다. 선거과정에서부터 흑색선전을 뿌리 뽑아 분열과 증오를 차단하고 진정한 덧셈의 정치,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낡은체제와 미래가치가 충돌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바꾸자고 제안한다. 융합적 사고로 수평적 리더십을 발휘하여 복잡한 현대사회의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고 한다. 변화의 열쇠는 국민에게 있으며, 미래는 이미 지금 우리 앞에 와 있다”고 함으로써 국민의 의지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열쇠임을 강조하였다.

 

이 같은 안철수 원장의 출사표는 그 내용에 있어서는 여타 후보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지금 누구나 시대정신을 ‘소통과 통합’, ‘국민과 함께’라고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안철수 원장의 이야기는 무엇이 다르며 왜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세상을 변혁시킬 힘이 느껴지는 걸까? 그것은 다름아닌 ‘진심’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그동안 기성정치의 부패와 거짓에 수없이 속아왔고, 이제 실망을 넘어 분오와 좌절을 느끼고 있다. 정치지도자라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만열면 미사여구를 남발하며, 애국충정을 토로하고 도덕군자인 양하며, 사적욕심은 하나도 없고 오직 국가와 공익만을 위해 살아가는 듯이 이야기 한다. 그 말만 듣고 있으면 나라걱정 할 일이 하나도 없어져야 한다.

 

그런데 눈만 뜨면 각종 뇌물, 불법비리부패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그 주역에는 그렇게 멸사봉공한다던 그들 지도자들이 있어 왔기에 국민들은 더 이상 입에 발린 소리에 짜증내고 신물이 난다고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공직에 종사하는 자들의 진정성에 대해 전적으로 불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정치지도자들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곧이곧대로 듣는 사람이 없어진 슬픈 현실이 된 것이다.

 

이처럼 정치인들의 이야기는 모두 거짓말이고 쇼를 하는 것이라고 불신하고 있으니 어떻게 정치리더십이 생기고, 어떻게 정치가 바로서고 사회가 정의로와 질 수 있겠는가?

즉 우리사회는 표리부동, 명실상이, 일구이언, 언행불일치 등 불신의 이중적인 사회구조로서 사회공동체를 붕괴시킬 수 있는 조건들은 모두 갖추고 있다 할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 붕괴되지 않고 겉은 화려한 위기사회인 것이다.

 

신뢰를 잃어버리면 개인이든 집단이든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게 된다. 믿을 수 없다면 미래를 기대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뿌리채 병든 사회에 안철수라는 정말 진심이 있어 보이고 진정성이 있어 보이는 지도자가 나타났으니 국민들은 그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리라 절대적인 기대를 걸고 열광하는 것이다. 안팎이 다르지 않고 상류기득권층임에도 사회적 약자와 공공성을 위해 고민하고 가진 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안철수 원장을 신뢰하고 지지를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 우리시대는 대단히 중요한 도전을 받고 있다 할 것이다. 남북분단 70여년이 초래한 분단의 모순이 극에 달하고, 외형적 물질적 성장에 비해 너무나 초라하고 불균형인 내면적 가치와 국민정신, 사회 구석구석 곳곳에 만연한 부패와 부도덕성, 사회적 강자의 탐욕을 자제시키지 않는 제도와 잘못된 신자유주의 사회운영 패러다임으로 인한 극심한 사회전반의 양극화 등 구조적 모순의 심화는 대한민국 사회를 언제 통째로 무너지게 만들지도 모르는 절박한 도전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도전에 어떻게 응전하느냐에 따라 나라와 민족의 미래가 천양지차로 갈라지는 것이다.

 

시대적 도전을 극복하고 안철수 원장과 함께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시대의 비젼은 ‘통일복지국가’여야 한다. 통일을 하는 과정에서 세계경제 위기속의 한국경제의 재도약의 출구를 열 수 있고, 사회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신뢰하는 지도자가 앞장서면 ‘신명과 흥‘의 문화를 가진 우리국민들은 몇 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단번에 선진강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중대한 역사적 시기에 안철수 원장이 ‘진정성’을 갖고 미래가치라는 비젼을 제시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역사적 사건이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안철수 현상’이 일회성 바람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우리사회를 바꿀 수 있도록 모두 적극참여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안철수 원장은 스스로 이야기 하듯이 정당도 조직도 없다. 정당정치에 길들여져 있는 국민들이 새로운 정치실험에 얼마나 동참할지가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이다. 잘못되고 불신을 받고 있는 기존정당정치를 이번에 철저히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국민의 손에 달려있다. 정치를 불신하여 선거에 무관심한 50%대에 이르는 국민들이 안철수 원장을 위해 나서준다면 변혁은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안철수 원장이 내건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라는 구호처럼 변혁을 바라는 국민의 참여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진정으로 강조하고 싶다.

 

 

 

 

저자 프로필

 

이경태 행정학 박사

 

제 19대 총선 무소속 출마

(사)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상임이사

복지국가 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

생명공동체운동본부 공동대표

스마트방송국 “이경태의 통일복지국가 만들기” 코너 진행

 

 

 

 

 

이경태 행정학 박사(visionkt@naver.com)

 

 

 

※ 이 글은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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