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민요 준인간문화재 ‘김혜란 명창’ 대규모 공연 펼쳐
관현악과 함께하는 <12잡가 잔치>, 10월14일 강동아트센터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양한 전통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14일 일요일 오후 5시 강동아트센터에서 (사)우리 음악연구회 주관으로 김혜란 명창의 <관현악과 함께하는 12잡가와 우리 소리>가 열린다.
좌)김혜란 명창, 우)음악감독 이성준(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시사타임즈
이 공연은 서울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수정심 국악원 등이 후원하며, 음악 감독은 이성준(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관현악 반주는 태오름 민속가무악단이 맡는다.
12잡가는 긴 호흡과 발성법 그리고 시김새 등을 자랑할 수 있는 장중하고 꿋꿋한 특징을 가진 곡들로 우리 민족의 정서를 잘 함축하고 있는 국악의 백미 중 하나이다. 하지만, 현재 12잡가는 전문 소리꾼들에 의해서만 불릴 정도로 잊혀가는 소리이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김혜란 명창을 중심으로 25인조 관현악단, 경기명창들, 무용 등 50여 명이 출연하는 성대한 국악 무대로 펼쳐 12잡가를 새롭게 인식시키고 새삼 인기를 되찾을 계기로 만들려는 취지이다.
우리음악 연구회 공연 ⒞시사타임즈
공연 1부는 선유가, 유산가, 평양가, 제비가, 적벽가 등 12잡가를 관현악곡으로 편곡하여 꾸밀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김혜란 명창이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서 좌창 위주의 곡들을 입창(선소리) 형태로 섞어가며 안무를 넣고 사설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고쳐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12잡가로 다채롭고 화려한 무대로 연출할 계획이다.
2부에서는 경기민요의 백미인 창부타령을 바탕으로 ‘사랑’ 을 주제로 한 ‘춤과 어우러진 사랑 타령’을 선보이며, 한오백년, 청춘가, 양산도, 밀양아리랑 등 대중들이 잘 아는 흥겨운 민요연곡을 선보인다.
아울러 소리극 ‘배따라기’에 나왔던 창작곡 ‘오동동’을 출연자들이 춤을 추며 익살스럽게 표현한다.
전체적으로 입체적이고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살리고 자연스러운 무대로 연출될 이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국악의 높은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일조하는 신선한 감동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02)440-0500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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