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김종갑 교수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대학에서 문화비평, 사회학, 법학, 여성학, 진화생물학 등을 전공하는 교수와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체면’을 내려놓고 인터넷시대 우리사회에 범람하는 ‘야동’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색적인 학술대회를 연다.
건국대 몸문화연구소(소장 김종갑 교수, 문화철학-영미비평)는 21일 오후1시부터 건국대 예술문화대학에서 ‘포르노(Ponrography)를 말한다’를 주제로 2012 상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정신분석학, 진화생물학, 철학, 사회학, 문학, 법학, 여성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방위로 노출된 야동으로 인한 우리 사회의 증상을 담론화하는 융합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1부에서는 ‘과학, 몸, 포르노’를 주제로 ‘외계인의 시선에서 본 포르노’(서울대 장대익, 건국대 김종갑), ‘여자도 포르노 하고 싶다면?’(동국대 이은정, 건국대 김석), ‘기술과 포르노’(건국대 김운하)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2부에서는 ‘환상, 실재, 법’을 주제로 ‘포르노의 유혹: 환상의 힘’(경희대 이명호), ‘실재에 대한 열정’(건국대 김종갑), ‘기호화된 몸에 대한 향유 의지’(건국대 김석), ‘포르노 규제 법리에 대한 고찰’(건국대 서윤호)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청소년을 위한 몸의 인문학, 자살과 병, 누드와 몸 등 우리사회의 도발적 주제에 관해 융합 연구를 해 온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김종갑 교수는 “인터넷은 포르노의 황금시대를 열어놓았다”며 “‘왜 야동을 보는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야동에 취약한 현대인의 심리와 야동과 현대문화, 야동과 법률, 야동과 진화론의 관계 등 상아탑의 높은 고지에서 내려다보는 고고한 태도나 도덕적 훈계조가 아니라 포르노에 전방위로 노출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의 고민과 포르노를 통해 우리 사회의 증상을 담론화하기 위해 학술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몸문화연구소는 건국대 부설 특수연구소로 몸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며 출판과 학술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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