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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TV, 산시낭송회 ‘山, 詩 그리고 음악 사이’ 개최

마운틴TV, 산시낭송회 ‘山, 詩 그리고 음악 사이’ 개최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언제나, 뜨거웠던 사랑과 뜨거웠던 이별 / 바람 속 전설이 되어 살아있기에 / 살다보면 식어버린 가슴에, 문득 / 뜨거움이 그립고 뜨거운 영혼들이 그립고...’

 

산악시인 권경업의 ‘뜨거운 것은 다 바람이 되었다’가 한국영화의 거장 이장호 감독의 ‘오 대니보이’ 클라리넷 연주를 배경으로 낭송되었을 때, 청중들은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 오늘로 발생 나흘째인 네팔 강진의 피해가 더 커지지 않고 구호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것. 28일 마운틴TV가 주최한 산시 낭송회는 네팔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재해에 대한 마음 깊은 애도로 시작됐다.

 

 

 

▲산시낭송회 (공연_언젠가 그 어느날 초연 by 하만택) ⒞시사타임즈

 

 

 

<山, 詩 그리고 음악 사이> 라는 제목으로 서울시 청담동 킹콩빌딩 3층 설악홀에서 개최된 산시 낭송회는 마운틴TV가 주최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대한산악연맹이 후원, 노스페이스, 삼천리자전거, 코베아, 동아제약, OKF 등 다양한 단체의 후원과 함께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산악계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건강한 산악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산 노래, 산서, 산악영화, 산시 등 다양한 산악문화 가운데 이번에는 ‘산시’를 주인공으로 했다.

 

또한 모든 산악인들의 마음의 고향인 ‘네팔’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해 산악관계자들의 깊은 위로를 모으는 자리이기도 했다.

 

낭송회는 ‘산꾼’ 소리를 듣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진교준의 ‘설악산 이야기’로 문을 열었다. 저명한 시낭송가 공혜경 씨의 목소리로 듣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롱펠로우作)’와 성우 김세원 씨가 직접 들려주는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作)’는 마음으로 듣는 시의 아름다움으로 무대를 채웠다.

 

산악시인 김기섭, 권경업 씨가 직접 쓴 시를 낭송할 때에는 “뒤늦게 알았지만 그리운 것들은 산에 있었다”라는 김기섭 시인의 시구처럼, 산을 반려(伴侶) 삼아 시 속에도 산을 향한 그리움을 담는 이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이번 산시 낭송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순서는 바로 국민 가곡을 직접 지은 이들이 직접 시를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국악인 한명희 씨가 25세의 나이에 이끼 낀 무명용사의 돌무덤을 발견하고 작시한 ‘비목’을 직접 소개하고, 최영섭 씨가 직접 작곡한 ‘그리운 금강산’은 서울종합예술학교의 하만택 교수가 부르고 최은진 교수가 반주를 맡아 가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로제 듀프라의 ‘언젠가 그 어느 날’은 최영섭 씨가 곡을 붙여 <山, 詩 그리고 음악사이>를 통해 처음 소개되어 갈채를 받았다.

 

등산인구 2천만 시대, 마운틴TV가 선보인 <山, 詩 그리고 음악 사이>는 산과 예술과의 신선한 조합으로 산악문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각계각층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마운틴TV 관계자는 “건강한 산악문화 정착을 위해 향후 다양한 산악문화를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山, 詩 그리고 음악 사이>의 감동은 오는 5월 마운틴TV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으며, 행사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사)대한산악연맹을 통해 현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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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