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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권·복지

서울시, 저소득 다문화자녀 외갓집 방문 지원한다

서울시, 저소득 다문화자녀 외갓집 방문 지원한다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서울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외갓집 방문이 어려운 다문화자녀(가족동반) 대상으로 외갓집 방문을 지원한다.

 

이번 외갓집 방문 지원 사업은 다문화자녀에게 엄마나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다문화가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가족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약 5만 명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다문화자녀도 2007년 5천여 명에서 2012년 약 2만6천 명으로 400%이상 증가하는 등 다문화자녀의 수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다문화자녀(가족동반) 외갓집방문’은 서울시 거주 다문화가족 25가정(4인기준, 100명)을 선정해 왕복항공권 및 선물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가족은 여름방학 기간 전․후(7~9월)로 원하는 시기에 다문화자녀의 외갓집을 방문하게 된다.

 

참가를 원하는 다문화가족은 거주하는 지역의 자치구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5월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신청한 다문화가족 중 생활정도(저소득), 자녀 등 부양가족 수, 서울시 거주기간, 그간 외갓집방문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자치구에서 모범이 되는 다문화가정을 추천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추천자를 심사해 자치구별 1~2가정 대상자를 선정·확정하게 된다.

 

선정조건으로 국외여행 결격사유가 없는 자로 부부동반 국외여행이 가능하다. 또 출국·귀국시 지정 항공편을 이용하며 15일 이내 귀국한다. 여권·비자는 각 가정별로 개별적으로 발급받아 소지해야하며 서울시 방문계획 일정 및 행사에 성실히 참여해야 한다.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최종참가자는 6월 중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자녀의 여름방학 기간 전․후(7~9월)로 15일 이내로 외갓집을 방문하게 된다. 방문 후 참여자의 방문경험담을 모아 후기책자도 제작할 계획이다. 외갓집방문 후기책자를 통해 타 다문화가족에게 미담사례로 활용될 것이라 기대한다.

 

‘다문화자녀(가족동반) 외갓집방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서울시 거점센터)와 각 자치구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울시 한울타리 홈페이지(http://www.mcfamily.or.kr/), 서울사랑의열매 홈페이지(seoul.ches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외갓집방문은 다문화자녀의 건강한 성장발달 및 심리·정서적 안정과 함께 문화 차이로 갈등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에게도 상대방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민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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