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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권·복지

시간제돌봄 시설 ‘반디돌봄센터’, 이용만족도 매우 높아

시간제돌봄 시설 ‘반디돌봄센터’, 이용만족도 매우 높아

국내 유일의 특수직군을 위한 자녀돌봄 시설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서 기획 및 위탁 운영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공연예술인 자녀를 위한 시간제 돌봄 시설인 ‘반디돌봄센터’를 통해 공연예술인들이 어린 자녀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보통의 직장인과는 달리, 공연예술인들의 근무시간은 평일 저녁 8시 이후나 주말, 공휴일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공연예술인들은 일반적으로 보육기관에서 맡아주는 시간 이후에는 공연장 근처 노래방이나 무대 뒤 분장실에 자녀를 두는 등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뿐만 아니라 2012년 정부의 문화예술인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연예술인의 50.5%는 월수입이 1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만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예술인들에게 자녀양육은 또 다른 어려움일 수밖에 없다.

 

이에 문체부는 2014년 4월부터 공연예술인의 숙원이었던 공연예술인 자녀 시간제돌봄지원사업을 시작해 연간 약 2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공연예술인 자녀를 위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박정자)은 공연예술인들을 위한 시간제보육시설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센터 설립을 추진하여 현재 재단이 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다.

 

반디돌봄센터는 공연예술인들의 활동시간을 고려하여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월요일 휴무),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며 주말은 낮 공연이 있으므로 오전 9시부터 문을 연다. 24개월부터 10세까지의 자녀를 원하는 기간, 필요한 시간만큼 맡길 수 있는 한편, 공연예술인들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시간당 500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친환경 식재료로 제공되는 석식 및 간식 비용은 별도이다. 또한 연극놀이, 놀이체육 등 전문적인 예술 강사가 진행하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하는 등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공연예술인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실업 혹은 경력단절로 직결되는 공연예술인의 ‘육아 사각지대’ 문제 해결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실시한 반디돌봄센터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센터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88% 이상이었고, 센터 이용에 따른 예술 활동 유지 기여 여부 역시 답변자의 98%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해 운영의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뮤지컬 배우 조수빈 씨(35세)는 “아이를 낳은 후 2년가량 작품이 들어와도 하지 못했는데 반디돌봄센터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여성 공연예술인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어 정말 예술인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 3월부터 시간제보육 서비스 제공기관 확대에 힘써왔음에도 불구하고 홍보미흡으로 기관 당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1.7건에 불과한 실적을 보이는 반면, 반디돌봄센터는 평일 10명, 주말 2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어 정부의 시간제보육 지원에 관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자세한 시설이용 문의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 홈페이지 www.plays.or.kr 또는 반디돌봄센터(종로구 혜화로3길 5)로 하면 된다.

 

문의 : 02)741-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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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순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