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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연극 <일지춘심을 두견이 알랴>…4월18일 개막

연극 <일지춘심을 두견이 알랴>…4월18일 개막

극단 지구연극이 만든 대작…2013년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

희곡협회 이사장 김태수 작 21명의 우수 배우진 전격 출연

 

 

사 미인곡, 속미인곡 등 시인이자 정치인이었던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표 ‘정철’을 통해 정치와 선비정신으로 상호 차이와 이해로 국민과 함께하는 올바른 시각과 방향을 제시하는 작품 <일지춘심을 두견이 알랴>가 오는 4월18일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공연 시작 전부터 좀처럼 보기힘든 유수의 참여진이 돋보여 주목받고 있다.

 

<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홍어> <피래미들> <땅 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칼 맨> <이구아나> 외의 많은 작품들로 관객들에게 흥행작가로 알려진 김태수 작가와 20년간 연극의 순수 열정과 수많은 예술가들을 양성한 극단 ‘지구연극’이 뭉쳐 소통과 진정한 사회적 소통에 대해 말한다.

 

특히정치, 사회, 문학 및 예술적으로도 교육적이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우리의 방안을 제시하는 “시대적 롤 모델”이 될 서사극으로, 시공간을 넘어 현실의 정치상황과 사회를 비판의 거울로 바라보게 한다.

<일지춘심을 두견이 알랴>는 한국의 대표 희곡 상 ‘옥랑 희곡 상’을 수상해 전통가사의 문학성이 연극적 예술성으로 승화시킬 단초를 제공했다.

 

또 한 두 정객의 이상과 현실이 탄탄한 대사와 구성이 돋보여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번 대극장 공연은 필수 문학, 예능 작품임과 동시에, 한국적인 순수 창작극으로서 예술적 기여와 대중과 더욱 다가설 수 있는 ‘2013서울연극제’에 공식 선정돼 대극장 무대로 표현된다.

 

특 히 역사극으로 무거울 거라는 예상과 달리 극단 지구연극의 초대 대표이자 20년간 이끌어온 차태호 교수의 연출로 극중 등장하는 21명의 배우와 약 60여 배역이 가사문학의 음율적 흐름과 맞물려 현대적인 비주얼로 구축해 냈다. 볼거리가 풍성하고 시의성을 겸한 메시지로 대중이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의의가 크다.

 

조선가사문학의 정수를 보여주었던 정철이 겪는 조선선조때의 당쟁을 중심으로 극은 펼쳐진다.

 

이 연극은 가사 문학의 효시였던 정극인과 정철의 문학적 필치와 정치적 사상의 대결로 백성을 위한 참 정치는 무엇인가에 대한 갈등 구조를 이룬다.

 

시공을 초월한 환타지 연극으로서 역사적 사건에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되어, 정 철, 정극인, 을화를 핵심 인물로 선 조, 이산해, 유성룡, 이 발 등이 사건의 중심에서 큰 갈등을 빚는다.

 

박 신, 장쇠, 황혁, 윤근수 등 1인 다 역이 가능한 비중 있는 보조역과 백유양, 최영경, 김천일, 자객, 행인1, 노인, 정철의 어머니, 어린 정철, 동인의 무리들, 서인의 무리들, 포졸들, 귀신2, 3, 포도대장 등을 맡을 단역 및 여러 다 역을 겸할 보조 출연자로 구성된다.

 

아 울러 여러 오브제(사물) 장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미장센을 적극 활용하여 배우는 무대와 곳곳에 숨겨진 여러 상황적 장치를 공유해가며 사실주의적 기법 보다 표현이 풍부하고 더 많은 상상의 여백을 가질 수 있는 표현 위주의 기법들이 펼쳐져 관객이 극중 시대 상황에 쉽게 몰입되어 이해를 높일 것이다.

 

이지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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