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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 전문가 칼럼 ] 아프리카 자녀교육과 비전

[ 전문가 칼럼 ] 아프리카 자녀교육과 비전

 
[시사타임즈 전문가 칼럼 = 김현식 아프리카 레인보우 대표]

김현식 아프리카 레인보우 대표 ⒞시사타임즈


한국에서 아프리카를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아와 질병과 내전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현실이다. 아프리카 지역에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분들이 NGO와 선교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분들의 시각에서 바라 볼때는 굶주리고 아픈 사람들이 먼저 보이기에 그리고 방송에서는 무언가 우리와는 많이 다른 특별한 것을 찾다 보니 그런 방향으로 아프리카의 이미지가 편중되어 비추어 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가난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보다 몇 십배는 잘사는 대한민국보다 이들의 행복지수가 더 높다는 것 또한 아이러니이다.

 

아프리카로 이민을 결심하고 나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큰 고민은 자신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우리를 따라온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부분이었다.

 

탄자니아의 다레살렘의 경우 학교를 크게 현지 로컬학교와 국제학교로 나눌 수 있다. 로컬학교의 경우 거의 무상에 가까운 학비로 다닐 수 있지만 우리 같은 외국인이 다니기에는 낙후된 시설과 교사들의 수준 또한 떨어져서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 하지만 국제학교의 경우 여러 수준의 학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데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이곳의 국제학교들의 경우 캐나다, 호주, 미국 등 다른 영어권 조기유학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공부 할 수 있다.

 

다레살렘에 있는 국제학교들이 경우 초등학교(6년), 중·고(6년) 학제에 연간 수업료는 초등학교 $ 2,500 ~13,000, 중·고등학교 $ 3,000~22,000까지 다양하다.

 

수업시간은 학교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방과 후 여러 가지 특기 및 취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After School Activity).

 

이곳의 교육환경은 영국식교육을 바탕으로 하여 한국과 많이 다른 걸 알 수 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잔디운동장, 수영장, 테니스장, 체육관등의 시설에 학급당 인원이 25명 안팎으로 수업분위기가 훌륭하며 다양한 예체능 교육을 통한 학생 개인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학생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선생님으로부터 배우고 있는 이 국제학교의 교육은 한국의 주입식 교육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이유

 

아프리카에 와서 아이들의 얼굴은 한국에서보다 검게 변했지만 표정은 많이 밝아졌다. 가장 큰 이유는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과다한 업무량과 저녁이면 각종 모임과 약속들로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기에 아이들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환경인 것이다.

 

우리 큰 아이의 경우만해도 한국에서는 유치원, 피아노, 미술학원, 학습지 등 유치원생으로 사는 것도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본인의 의사에 따라 방과후에 여러 가지 취미활동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것 같다. 한국과 같은 과다한 경쟁심리나 등수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

 

또한 이곳의 한국인 자녀들의 경우 자라면서 공용어인 영어와 동아프리카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스와힐리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비롯하여 3개 국어는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많은 기회의 요인이 될 것이다.



◇ 자녀 교육을 위한 아프리카 이민 준비 단계

 

이민은 누구에게나 쉬운 결정이 아니다. 평생 살아온 가족과 지인들이 있는 곳을 떠나 낯선 환경과 통하지 않는 언어를 극복해야 하며,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결정이다.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지역이 아프리카 쪽이라면 우선 흔들리지 않는 이민에 대한 확신과 정확한 일자리에 대한 준비가 된 상태에서 진행을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이민의 진행과정은 크게 이민상담 및 의뢰 → 자료조사 → 사전답사 → 서류준비 → 비자신청 → 탄자니아 출국 → 현지 진행으로 이루어진다.

 

아프리카 이민이나 투자에 있어 실패하는 많은 이유중의 하나가 다른 사람의 말만 믿고 서둘러 시작하는 오류가 있다. 이민을 준비 할 때는 본인이 직접 자료 수집하고, 현지에 대한 답사 또한 본인이 직접하고 확신이 선후에 결정하여 진행해야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다.



◇ 아프리카 내에서 교육을 통해서 자녀 진로 계획

 

아프리카 지역 중 많은 나라들이 예전에 영국식민지로 있었기 때문에 탄자니아 역시도 모든 교육의 시스템이 영국식 시스템이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자란 한인 자녀들은 대부분 언어 구사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의 대학교 또는 제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하여 한국의 명문대학교에 상당수 진학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는 한국기업의 해외담당이나 외국계회사로의 취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국제학교를 다닌 아이들의 경우 전세계 각지의 외국친구들과 현지인 친구들의 경우도 상류층 자녀들이기 때문에 글로벌한 인맥 형성이 가능하다.

 

◇ 부모로서 아프리카에서 자녀를 키우는 현실

 

한국에서 아이들을 키울 때 세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과연 아이들이 모두 성장할 때 까지 지속적으로 뒷바라지를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막연한 걱정이 있었다. 한국에서 아이들 셋을 가르치는 것이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았지만 과연 그만큼 우리 아이들은 행복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쉽지 않고 아이들도 꼭 행복하지 않은데 왜 꼭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 하나 하는 질문들을 나 자신에게 많이 던졌다.

 

경제적으로 선진국 대열에 있는 한국의 잘 정비된 임프라 기본적인 사회보장제도, 의료, 도로, 전기 등을 이곳의 상황과 비교한다면, 그것만 보면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렇게 잘 준비된 시스템이 꼭 필요하신 분들은 한국에서의 삶이 훨씬 더 맞을 것이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그러한 시스템이 채워주지 못하는 삶의 여유와 가족의 행복을 채워줄 수 있는 곳이다.  

 

아프리카에 와서 나 자신에게도 정신적, 육체적 많은 여유들이 생겼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곤 한다.

 

사람마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는 모두들 조금씩 다를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삶의 여유와 가족의 행복이라면 한번쯤 기회의 땅 아프리카에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세한 참고 사항은 www.africarainbow.net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김현식 아프리카 레인보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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