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칼럼 ] 일부 담배 흡연자들의 도덕성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시사타임즈 = 엄무환 편집국장] 오래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개그맨 이주일 씨가 마지막 유언처럼 남긴 메시지가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금연메시지였다. 왜냐하면 담배 흡연으로 인해 폐암에 걸렸고 목숨을 잃게 되었기 때문이다.
흡연문제가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들의 흡연문제가 이미 사회적 문제로까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은 초등학생들도 담배를 피운다는 얘기가 있다. 문제는 담배 피우는 나이가 어릴수록 성인보다 훨씬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여성의 경우 흡연으로 인한 폐해가 남성보다 약 세배 정도나 된다고 한다. 그래서 금연세미나를 열어 흡연의 심각성 을 알리고 금연운동을 벌이기도 하고, 법적으로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하도록 제재를 가하기도 하지만 한번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담배 끊기가 정말 힘들다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들이다. 왜 그럴까?
요즘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담배를 피우며 걸어가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게 된다. 흡연 장소의 제한으로 인한 결과물로 여겨진다. 문제는 담배 냄새조차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경우 길을 가다가 담배냄새로 인해 인상을 찌푸리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흡연자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차를 몰고 길을 가다보면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자주 목격한다. 그런데 문제는 담배를 피운 후 담배공초를 그냥 길에 버린다는 것이다.
공공장소에서 담배피우는 것을 금해달라는 주문을 하지만 일부 담배피우는 사람들의 귀엔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그리고 화장실 변기를 비롯하여 공공장소와 길거리 등에 널브러진 담배꽁초들. 저들의 인격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 이건 결코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병든 우리 양심의 한 단면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조금만 생각해도 그래선 안 될 것인데 법으로 금지해도 무시해버리는 그 양심. 더욱이 내가 버린 담배꽁초를 누군가가 주워야 한다는 사실조차도 생각지 않는 그 양심.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담배피우는 것이야 어떻게 할 수 없다할지라도 주변 사람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담배를 피워대는 그 양심과 피운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그 양심, 반드시 고쳐져야만 할 심한 중병이 아니겠는가 생각해본다.
엄무환 편집국장(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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