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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지구를 위한 여고생들의 ‘플래시 몹’ 빛났다

지구를 위한 여고생들의 ‘플래시 몹’ 빛났다

 

[시사타임즈 = 윤소람 숭신여자고등학교 기자] 9월11일 화요일 5시 반, 숭신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중정에 모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모두들 긴장 반, 설렘 반의 상태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숭신여고에는 Earth Hour(지구촌 불 끄기 행사)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Andy Ridley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인 Benjamin Vozzo, 그리고 Earth Hour Korea의 이종현 대표가 방문했다.


                    Earth Hour(지구촌 불 끄기 행사)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Andy Ridley(왼쪽)와

                    숭신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Earth Hour 관련 플래시 몹을 함께 하고 있다. ⒞시사타임즈



Earth Hour는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지구에게 휴식을 주기 위하여 전등을 끄는 전세계적 행사이다.

 

숭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환경 수업시간에 Earth Hour에 대해 배우고 난 후 플래시 몹을 통해 Earth Hour를 홍보하기로 결심했다. 3월31일 토요일 2시부터 5시까지 1,2학년 학생 500여명이 야탑역 광장에서 플래시 몹에 참여하였고 다른 학생들도 야탑역 이외 성남시 주요 지역 8곳에서 서명운동과 캠페인을 하였다. 그 결과 총 14,519명의 서명을 받았다. 플래시 몹 동영상은 유튜브와 네이트 등의 인터넷 사이트들에 올리는 등 온라인으로도 Earth Hour를 홍보하였다.

 

유튜브에서 숭신여고의 플래시 몹 영상을 본 Andy Ridley 대표는 이번 방한 시 숭신여고에 들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5시40분경 Andy Ridley 대표가 도착한 후 플래시 몹이 시작되었다. 갑작스러운 시작에 Andy Ridley 대표와 Benjamin Vozzo는 조금 놀란 듯 했다. 하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며 플래시 몹을 바라보았다. 마지막에는 학생들이 Andy Ridley 대표, Benjamin Vozzo, 이종현 대표의 손을 잡고 플래시 몹 안으로 들어가 모두가 함께 춤을 췄다. 31명으로 구성된 작은 규모의 플래시 몹이었지만 모두가 즐거워했다.


    숭신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 Earth Hour 관련 플래시 몹을 함께 하고 있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인 Benjamin Vozzo ⒞시사타임즈



실내로 이동한 후에는 유튜브 동영상을 학생들이 같이 시청하였다.

 

Andy Ridley대표는 “여러 번 봐도 감동적인 영상이다”며 “보는 동안 눈물이 고였다”고 숭신여고 학생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숭신여고 학생들은 휴지와 에어컨 대신 손수건과 부채를 사용하자는 환경적인 의미를 담아 손수건과 부채와 3월31일 캠페인 활동을 한 서명용지도 전달하였다.

 

Andy Ridley 대표와 Benjamin Vozzo도 서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Andy Ridley 대표의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작별인사를 하는 도중 불이 꺼졌다. 학생들은 캠페인을 하면서 사용한 플래카드와 LED로 만든 숫자 ‘60’을 들었다.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숫자는 탄성을 자아냈다. ‘60’은 전등을 끄고 있는 60분의 시간을 의미하며 앞으로도 계속 불 끄기 행사에 동참하겠다는 숭신여고 학생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숫자였다.

 

숭신여고 학생들에게 Andy Ridley 대표의 방문은 신나고 재미있기만 한 경험이 아니다. 함께 하는 내내 모두가 Earth Hour의 취지를 되새겼고 환경을 보전하려는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환경을 지키는 일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전등을 잠시 끄는 정말 사소한 행동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내년 3월 마지막 토요일, 한 시간 동안만 Earth Hour 지구촌 불 끄기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


숭신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Earth Hour 홍보를 위해 유투브에 올린 플래시 몹 동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은 Andy Ridley 대표는 이번 방한시 숭신여자고등학교에 방문하기를 희망했다. 9월11일 학교를 방문한 Andy Ridley 대표, Benjamin Vozzo 매니저, 이종현 대표는 학생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시사타임즈



숭신여자고등학교 윤소람 기자(issh0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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