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을 통한 전통 뿌리 찾기 ‘춤의 여정(旅程)-맥(脈)을 잇다’
한국근대 춤 흐름 무대에 다시 생기 불어 넣어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춤의 여정(旅程)-맥(脈)을 잇다>작품이 김숙자무용단과 최원선본(本)댄스컴퍼니와 공동주최, 한국공연예술센터이 공동 기획, 대한민국예술원과 한글과컴퓨터,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5월 6,7일 양 이틀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오른다.
최원선 Neo-시나위 by김상경 ⒞시사타임즈 |
이 공연에서는 크게 전통춤 레퍼토리와 창작재연, 창작신작으로 구성되며 1부에서 <살풀이>, <진도북춤>, <내 마음의 흐름(산조춤)이, 2부에서 김숙자 안무 재연인 1994년 초연작 <내림새여>와 1993년 초연작<화란춘성>, <실심초(산조춤)>가 무대에 오른다. 3부에서는 최원선 안무의 <조우>가 오른다.
김숙자는 전통춤을 새로운 스타일로 재창작함으로써 故김진걸, 故한영숙의 춤을 이어받은 김숙자 교수가 그의 딸과 함께 한국 근대 춤의 흐름을 무대에 올려냄으로써 그 의미가 깊다. 그는 한국의 전통을 새롭게 이해하고 각색해나가는 데에 기여해 왔으며 한성대 명예교수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한영숙류)이수자이다.
최원선은 이화여대에서 학, 석사로 한국무용을 전공한 후 UC리버사이드에서 무용인류학으로 박사를 받았다.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이매방류)> 이수자이며 <진도북춤(박병천류)>을 전수하고 있는 제자이다. 그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최원선본(本)댄스컴퍼니(Born Dance Company)의 대표로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목표로 왕성한 활동 중에 있다.
<춤의 여정(旅程)-맥(脈)을 잇다>는 김숙자 교수로부터 최원선으로 이어지는 한국춤의 가계를 보여주며, 故김진걸, 故한영숙, 故박병천 스승에게 바치는 헌무로 생전에 그들이 가장 많이 추었던 춤들을 재연, 의미와 표현양식을 계승하는 무대로 현재의 시점에서 우리의 색체와 움직임을 발견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통무용 뿐만 아니라 신무용 전기, 후기, 한국창작무용 등의 다양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전통의 원형과 보존 그리고 창작 작업에 있어 뿌리 찾기의 중요성에 공감을 이끄는 자리가 될 것이다.
문의 : 070-8276-0917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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