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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144)] 평범한 게 어때서

[책을 읽읍시다 (1144)] 평범한 게 어때서

로빈순 저 | 동아일보사 | 248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특별함에 가려져 평가절하된 평범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해 보통 사람의 자존감을 사뿐히 끌어올려주는 책 『평범한 게 어때서』. 긍정적으로 살려고 애쓰지만 좌절하게 되는 날이 있다. 머릿속이 복잡한 날도 있다. 내 인생 의미가 뭔지 아리송한 날도 있고 나는 정말 잘 살고 있는지 누구에게라도 확인 받고 싶은 날도 있다. 『평범한 게 어때서』는 그런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그들과 아주 잘 통할 수 있다. 그간 특별함에 가려져 평가절하된 평범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해 보통 사람의 자존감을 사뿐히 끌어올려주는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우리 모두는 ‘특별해지기를’ 원한다. 특별함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 내 스스로가, 혹은 같이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환경이, 이왕이면 보통 이상으로 특별해지기를 원한다. 그래서 분발하게도 되지만, 벅차고 힘들기도 하다. 재미있는 것은‘특별함’을 좇아 바쁘게 사는 어느 날 반추하는 것이 평범의 미덕이라는 사실. 그리고 하게 되는 말은 “그래, 뭐니뭐니해도 평범한 게 최고야’이다.

 

특별함에 대한 욕망이 평범의 필요를 잠시 잊게도 하지만, 또 그만큼 강력하게 평범의 가치를 인정하게도 만든다. 결국 평범함과 특별함, 두 종류의 욕망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함께 소중하게 관리할 때 행복한 삶이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현대인이 놓치기 쉬운 ‘평범의 가치’를 다루고 있다. 특별할 것 없는 우리 모두의 일상인 만큼 자극 없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매일의 일상을 그림일기로 올려 주목 받고 있는 네이버 파워블로거이고 직장인이고 쌍둥이 엄마이고 맞벌이 주부로, 그런 보통 사람의 이야기이니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난 8년 많은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활력소였던 온라인 상 인기 컨텐츠를 책으로 엮어 더욱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작가 로빈순 소개

 

초등학교 6학년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갔고 웨스턴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귀국 후 결혼을 하고 아들 쌍둥이를 출산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 맞벌이 주부로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바쁘게 살고 있는 우리 주변 아주 평범한 일인이다. 노라 에프론, 한비야, 윤여정, 사노 요코를 롤 모델로 여기면서 그들처럼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것이 마흔 넘어 꿈꾸는 장래 희망이다.

 

특유의 입담과 재치, 공감 가는 스토리 라인, 간결하면서도 웬만한 감정선을 다 소화해내는 둥글둥글한 그림 스타일로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가 쉽지 않은 파워블로그 ‘로빈순 표류기’의 주인장이다. 저서로는 육아일기 『미세스 로빈순 표류기』가, 번역한 책으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눈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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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