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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722)]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책을 읽읍시다 (1722)]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원종우 저 | 아토포스 | 196| 13,6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누적 다운로드 1억을 돌파하며 과학 분야 팟캐스트 1위를 지키고 있는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원종우 대표가 첫 소설집을 출간했다. SF 소설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가 바로 그 책이다. 그런데 대중에게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널리 알려져 있고, TV 방송에도 자주 얼굴을 비추며, 과학책도 여러 권 집필한 그가 갑자기 SF 소설을 들고 독자들 앞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원종우 작가는 그 까닭에 대해 나는 실제로 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자가 아니라 과학 자체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데 한계가 있다라고 고백한다. 그래서 때로는 전문가의 입을 빌릴 수밖에 없었는데,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과학을 말하는 것은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굉장히 매력적인 방법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또 조금 과장하면 자신을 키운 것의 절반은 SF인데, 초등학교 때 접했던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시리즈 동화책 버전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SF 소설,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웹툰에 이르기까지 삶에서 결코 SF와 멀어졌던 적이 없었다고 밝힌다.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는 표제작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를 비롯하여 단편 SF 소설 8개를 묶은 단편 모음집이다. 형식 면으로는 종래의 소설에서 문법에서 벗어나 각 소설의 앞과 뒤에 해당 작품을 읽기 전에 알아 두면 도움이 될 수 있는 과학 지식과 작품의 배경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 두었다.

 

SF 소설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 더 흥미롭게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내용 면으로 원종우 특유의 입담과 빅뱅처럼 폭발하는 그의 상상력이 과학 지식과 한데 어우러져 있다. 게다가 윤리적, 철학적, 사회적으로 생각할 거리를 덧붙여 놓아 해당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를 사색하면서 침잠하게 한다.

 

 

작가 원종우 소개

 

무엇으로도 규정되기를 원하지 않았고,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 철학도, 록 뮤지션, 대중음악 운동가, 칼럼니스트, 정치사회 논객, 음모론 전문가, 다큐멘터리 작가, 과학 커뮤니케이터 등 온갖 경력이 붙었다. 그러던 가운데 세계 30여 개국을 여행했고 캐나다, 영국, 오스트리아에서 도합 7년을 살았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 성공회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를 역임하였고, 경희대학교 철학과, 런던 칼리지 오브 뮤직 앤 미디어를 졸업하였다. 딴지일보 편집장 및 논설위원을 역임하였다. 2008SBS 창사특집 에너지 다큐멘터리 [코난의 시대] 작가였으며, 휴스턴 영화제 대상을 수상하였다.

 

지금은 팟캐스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를 만들고 있는데, 2019년 말 현재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한편으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과학 코너를 맡고 있고, 이런저런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의 감투도 쓰게 되었다. 원체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아 향후에 어디로 갈지는 자신도 모르는데,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출간을 통해 소설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파토의 호모 사이언티피쿠스』 『파토 원종우의 태양계 연대기가 있고, 함께 쓴 책으로는 호모 사피엔스 씨의 위험한 고민, 과학하고 앉아있네1~10, 정치가의 연애, 희망을 통찰하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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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