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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932)] 곁에 있다는 것

[책을 읽읍시다 (1932)] 곁에 있다는 것

하이케 팔러 저 | 발레리오 비달리 그림 | 김서정 역 | 사계절 | 184| 20,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0세부터 100세까지. 흘러가는 인생의 순간들을 100장면으로 담아냈던 100 인생 그림책. 간결하고 담백한 글과 형형색색 감각적인 그림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100 인생 그림책의 두 작가, 하이케 팔러와 발레리오 비달리의 신작 곁에 있다는 것. 

 

이번에는 우정이다. 전작에서는 인생의 순간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주었다면, 이 작품에서는 우정이라는 관계성을 더욱 깊이 있게 다룬다.

 

우정이란 누구에게나 있지만, 누구에게나 같은 모습은 아닌 법. 하이케 팔러는 이번에도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뮌헨에서부터 뉴욕을 지나 타슈켄트와 바젤에 이르기까지. 그래서일까, 책 속의 문장들은 모든 우정들을 관통하며 이어진다. 전부 다른 모습의 관계일지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겪거나 느껴 보았을 장면들을 촘촘하게 엮었다.

 

화가들이 사랑하는 화가, 발레리오 비달리의 그림은 그런 우정의 세계를 한층 더 넓혀준다. 작가의 글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다가도 일순간 기발한 위트와 해석으로 더 풍부한 독서를 가능하게 한다.

 

어떤 장면에서는 따로 또 같이, 친구와 함께했던 나만의 순간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것은 저마다 다른 우정을 이야기하는 이 책에 꼭 맞는 방식이기도 하다.

 

두 작가는 전작에서처럼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독자를 책속으로 이끈다. 과감하고 감각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그림은 장면마다 다른 인물을 조명한다. 성별, 인종, 체형이 전부 다른 대상들을 보며 우리는 이 이야기가 우리의 삶에서도 이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작가의 말에는 우정을 친밀한 연애로 묘사한 대목이 있다.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동질감의 빛에 사로잡힌 만남이라는 것. 때로는 무심코 우연이라 여기기도 하지만 사실 모든 만남은 은하수라는 까마득한 별무리, 수많은 별과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서로를 찾아낸 것이다.

 

이 책은 시작부터 그 이야기를 건네며 기적과도 같은 인연에 대해 말한다. 저마다 관계의 모습은 전부 다를지라도, 잠시 잠깐 내 옆의 사람들을 살피며 서로의 만남을 되돌아보아도 좋겠다.

 

 

작가 하이케 필러 소개

 

인생의 (아마도) 중간쯤 와 있다고 생각하는 잡지 [차이트]의 편집자이다. 태어났을 때 책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해주었고, 몇 년 뒤 글을 쓸 때 많이 도와준 조카 파울라와 로타에게 이 책을 바친다.

 

그림 발레리오 비달리 소개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2009년에 포르투갈 실크스크린센터에서 다른 예술가들과 합동 작업을 했고, 2010년에 이탈리아 밀라노의 도서관연합이 주최하는 전시회와 워크숍에 참가했습니다. 5회 국제 아동도서 일러스트 비엔날레에서 우산의 하루로 일러스트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100 인생 그림책, 제미 버튼, 티모시와 99마리 양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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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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