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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110)] 퀀텀 라이프

[책을 읽읍시다 (2110)] 퀀텀 라이프

빈민가의 갱스터에서 천체물리학자가 되기까지

하킴 올루세이, 조슈아 호위츠 저 | 지웅배 역 | 까치(까치글방) | 424 | 18,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미시 세계에는 양자 터널링(quantum tunneling)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있다. 거시 세계에서는 결코 통과할 수 없는 벽을 미시 세계의 입자가 뚫는 현상이다. 미시 세계 속 입자는 파동처럼 움직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성질 덕분에 확률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다면,  0이 아니라면 놀랍게도 입자는 벽을 통과할 수 있다.

 

이 책은 폭력과 범죄가 만연하던 빈민가에서 자라 미국 항공 우주국(NASA) 과학 임무국에서 근무하는 유일한 흑인 물리학자가 된 갱스터 물리학자 하킴 올루세이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위험하고 불안한 빈민가에서 태어났지만, 과학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주변 사람들의 지지 덕분에 결국에는 어두운 밤하늘에서도 밝게 빛나는 별을 찾아 나아갈 수 있었던 그의 인생 이야기가 담겼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영재와 문제아, 스탠퍼드 대학원생과 길거리 마약 중독자 등 여러 정체성을 끊임없이 넘나들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하여 상대성 이론을 시연하는 게임을 만들 정도로 똑똑했지만, 용돈을 벌기 위해서 친구들에게 대마초를 파는 문제아이기도 했다.

 

그리고 뛰어난 지능과 집념으로 스탠퍼드 물리학과 대학원에 입학했지만, 백인들로 가득한 스탠퍼드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마약에 빠져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수많은 가능성이 복잡하게 얽힌 다중 우주들을 가로지르며 마침내 꿈을 이루어낸 그의 눈부신 여정을 담은 이 책에는 희망과 절망, 그리고 유머가 가득하다.

 

20세기 말 미국에 여전히 남아 있던 차디찬 인종차별의 장벽, 한 가족의 지독한 가난, 그리고 마약 중독의 아찔함과 개인적인 절망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가 된 그의 놀라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에 가득한 가능성, 즉 희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작가 하킴 올루세이 소개

 

미국의 천체물리학자이자 우주론학자, 발명가, 교육자, 텔레비전 방송인, 대중 강사이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플로리다 공과대학교의 항공우주, 물리 및 우주과학과에서 전공 교수로 재직했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워싱턴 대학교, 케이프타운 대학교에서 교수로 근무했다. 또한 미국 워싱턴 D. C.에 있는 항공 우주국(NASA)의 과학 임무국에서 우주과학 교육 관리자로 일했으며 디스커버리 사이언스 채널의 과학 자문가, 그리고 흑인 물리학자 국립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넷플릭스, 디스커버리 사이언스, 내셔널 지오그래픽, PBS, BBC 등 많은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국립 발명가 아카데미에 속해 있으며, 국립 흑인대학 동문회의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시그마 피 시그마 흑인 명예상을 수상했다.

 

 

작가 조슈아 호위츠 소개

 

 E. O. 윌슨 과학문학상을 수상한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 고래 전쟁 : 진짜 이야기(War of the Whales : A True Story)를 포함하여 다양한 책을 쓴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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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