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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446)] 낭독은 입문학이다



낭독은 입문학이다

저자
김보경 지음
출판사
현자의마을 | 2014-02-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두껍거나 어렵거나 고전이라도 여럿이 함께 읽으면 즐겁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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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446)] 낭독은 입문학이다

김보경 저 | 현자의마을 | 309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삼성경제연구소 트렌드 포럼을 운영하며 각종 매체에 ‘트렌드’ 관련 칼럼을 기고해 왔던 커뮤니티 트렌드 전문가 김보경 대표의 자전적 독서낭독 성찰기 『낭독은 입문학이다』가 도서출판 현자의 마을 세 번째 책으로 발간됐다.

 

『낭독은 입문학이다』는 저자의 자전적 인문학 성찰기이자 낭독의 자기 혁명 효과에 관한 기록이다. 저자의 오랜 인문학적 사유의 과정과 낭독에 참여한 북코러스 회원들의 자기성찰 과정이 담담하고 진솔하게 담겨져 있는 색다른 스타일의 메타독서비평서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자신의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견디게 하고, 청소년으로 세상을 알게 된 깨달음의 시간들이, 사실은 다양한 독서 경험을 통한 자신만의 행복의 길에 이르는 방법이었음을 고백한다.

 

저자가 정글의 세계 같았던 직장생활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적’으로 만나는 자본주의 사회의 극악한 패륜의 질서를 벗어나고자 시도한 또 한 번의 새로운 세상경험은 트렌드 연구와 각종 인문학 강연회 순례였다. 이후 저자는 트렌드 연구와 강연회 순례를 통해 섭렵한 지식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인문학 독서를 하기로 하고 뜻을 같이하는 회원들을 규합해 북코러스라는 독서낭독모임을 만든다. 이렇게 시작된 독서 낭독을 통해 ‘두껍거나 어렵거나 고전인 책’들을 매주 낭독하는 새로운 모험을 감행한다. 그렇게 4년7개월간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서 232주 동안 읽은 책은 총 18권이다.

 

때로는 신랄하게 지금 이 땅에서의 경박한 인문학 풍토를 질타하기도 하고, 때로는 익살스럽게 생활인으로 독서를 한다는 것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하면서 책으로만 승부를 걸고자 했던 세상을 향한 이유 있는 도전을 섬세하고도 유려한 필체로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독서의 즐거움은 “책 속의 작가가 체험하고 생각한 일들이 고스란히 담긴 세상을 같이 느끼고 영감에 탄복하면서 상상의 세계를 공유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낭독은 입문학이다』는 지금 우리 시대의 인문학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결국 인문학을 한다는 것이 스스로 세상을 터득하는 자기만의 눈을 가지는 것임을, 그래서 ‘인간답게 산다는 것의 즐거운 체험을 나누는 것’임을 이 책은 낭독체험자의 다양한 시각으로 신선하게 제시하고 있다. 결국 독서 낭독은 주체적으로 세상을 살 수 있는 ‘긍정의 힘’과 무엇이든 자기 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생각 에너지의 확장’을 키우는 아름다운 자기계발의 길임을 저자의 체험과 북코러스 회원들의 체험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청소년과 직장인, 주부, 전문가에게 맞는 각각의 효과적인 독서낭독법이 있음을 설파한다. 청소년에게는 낭독을 통한 학습능력의 향상 효과가, 주부에게는 새로운 세상과의 소통을 통한 자기발견을, 직장인들에게는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자기답게 사는 법의 학습을, 전문가들에게는 자신의 분야를 더욱 전문화하고 타 분야의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으로 각각에 맞는 낭독을 권유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사회지도층, 예컨대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안에서 직원들과 함께 독서 낭독을 하는 모습을 미디어에 노출한다면 이를 본받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정부나 국회에도 낭독클럽이 생긴다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제안한다. 덧붙여 엄마와 자녀, 그리고 가정에서의 낭독을 적극 권하고 있다.

 

 

작가 김보경 소개

 

1964, 서울산으로 명지고등학교와 서강대를 졸업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으로 두 번 감옥에 다녀온 후 10년 만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20대? 화려한 운동권 생활을 청산한다. 이후 출판사 팀장, 경제주간지 팀장, IT보안 벤처 이사, 인터넷부동산회사 마케팅 팀장, 로펌 이사 등 여러 직장생활을 섭렵하면서 2000년부터 삼성경제연구소 사이버포럼 트렌드연구회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TBS DMB, YTN, EBS FM? 등에 트렌드 전문패널로 100회 이상 출연한 바 있고 아주경제 등 신문에 2년간 트렌드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2009년 6월부터는 ‘두껍거나 어렵거나 고전이거나’ 혼자 읽기 어려운 책을 낭독하는 독서클럽 ‘북코러스’(2013년 9월22일 SBS 다큐스페셜 ‘함께 읽는 독서의 맛’에 출연)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회수 60만이 넘는 ‘트렌드아카데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오늘의 도서관’에 2년간 독서칼럼을 연재했고, 독서와 문학을 캠페인하는 활동을 지속하면서 소설 객주를 모티브로 탄생한 ‘사단법인 장날’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12월12일부터는 서울 신촌기차역 옆에 ‘문학다방 봄봄’이라는 문학마니아 아지트 겸 카페를 차려 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 글쟁이들 사이에서 맛깔진 문장에 독특한 윤리적 성찰의 논조가 배어 있는 매력적인 글을 쓴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출판가에서 유력한 저자 후보로 수년간 주목받아 왔으나? 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0대 후반에 윤후명 선생의 소설학당 멤버가 되어 소설습작을 하고 있음을 최고의 영예이자 기쁨으로 여기는 천상 글쟁이이다.

 

또한 그는 제주도 마니아로 제주도에서 생을 함께할 소설가, 시인, 화가, 사업가, 독서인, 공연예술가 등 각계 사람들을 섭외하고 있다. 지금은 독서낭독에 몰두하면서 전국 독서낭독 대회를 준비 중이다. 이 책이 그 불쏘시개가 되기를 저자도, 출판사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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