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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459)] 공복으로 리셋하라



공복으로 리셋하라

저자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출판사
북폴리오 | 2014-04-12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식사 혁명을 불러온 1일 1식 그 두 번째 이야기! 공복과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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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459)] 공복으로 리셋하라

나구모 요시노리 저 | 황소연 역 | 북폴리오 | 188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1일 1식』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끼니혁명을 일으킨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의 두 번째 공복 프로젝트. 헛배고픔, 끼니강박, 스트레스성 폭식 때문에 늘 만복 상태에 있는 현대인들에게 공복을 통해 내 몸의 초기화버튼을 누르고 매일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사는 법을 의학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1일 1식』에서 미처 언급하지 못한 공복 노하우를 비롯해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공복을 실천하는 방법이 담겨 있어, 스트레스를 덜고 자연스럽게 공복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덜 생각하기, 덜 씻기, 덜 따뜻하게 지내기 등등 내 몸에서, 내 생활에서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어 몸과 마음을 리셋하는 ‘나구모식 라이프스타일 건강법’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우리 몸의 에너지 소비회로 사용 습관을 바꾸어 건강해지는 방법을 집중 소개한다. 인간은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소비하는 회로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소비하는 회로, 각각 두 가지 에너지소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붉은살 생선인 참치와 흰살 생선인 넙치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참치는 망망대해를 꾸준히 헤엄치는데, 이때 수축 속도가 완만한 ‘적색근’을 활용해 산소와 지방을 함께 연소시켜 장시간 동안 에너지를 얻는 유산소운동을 한다. 반면 넙치 같은 흰살 생선은 바다 밑바닥에서 꼼짝 않고 지내다가 먹잇감이 타났을 때 순간적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필요할 때만 순간적인 힘을 발휘하는 ‘백색근’이 발달돼 있는데, 무산소운동을 해서 혈액(체내에 산소 운반)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생선살이 하얀 빛깔을 띤다. 지방이 아닌 탄수화물의 일종인 글리코겐을 에너지로 연소하는 까닭에 흰살 생선은 꼭꼭 씹으면 단맛이 난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백색근과 적색근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만복 상태로 뒹굴뒹굴 누워 있다가 아주 잠깐 움직이는 넙치형 인간은 무산소운동으로 탄수화물만 연소하는 까닭에 살이 빠질 틈이 없다. 이 경우 어쩌다 한번 운동을 하면 근육 속의 탄수화물부터 연소된다. 그러나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800킬로칼로리만 비축돼 있어서 금세 고갈되며, 이때 급격한 혈당 저하로 허기와 짜증이 밀려와서 되레 살이 찌기 쉽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반대로 공복 상태에서 움직이는 참치형 인간은 바로 쓸 수 있는 잉여 탄수화물이 적어서 유산소운동을 통해 산소와 지방을 연소하게 된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건강하게 덜어내는 습관’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맹신하고 ‘과잉 습관’을 들였던 것들을 덜어내고, 몸과 마음을 초기화시키면서 건강해지는 ‘나구모식 라이프스타일 건강법’을 소개한다. 이는 60세의 나이에도 혈관, 심장 등 신체 나이는 30세에 불과한 나구모 박사의 체력과 동안 외모의 비결이기도 하다. 첫 번째 비결은 바로 ‘공복습관’이다. 예컨대, 만복 상태에서 분비된 사이토카인으로 인해 상처가 난 혈관은 공복 상태가 되면 지방세포에서 분비된 아디포넥틴을 통해 복구된다.

 

이처럼 만복과 공복이 서로 교대로 일어나면 ‘면역’과 ‘혈관 복구’가 번갈아 이루어지며 젊고 건강해진다. 공복습관은 내 몸의 ‘초기화버튼’을 누르는 습관이기도 하다. 나구모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때 뇌에서는 젊음을 불러오는 호르몬인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어 지방을 연소시키고 피부와 점막을 젊게 만들어준다. 또한 노화방지 유전자인 시르투인 유전자가 발현해서 몸 안의 손상된 유전자를 복구시켜준다.

 

얼핏 생각하면 불결해 보일 수도 있으나, 나구모 박사는 비누나 샴푸 사용을 삼가고 너무 자주 씻지 않는 습관을 통해 정상 균과 공생하며 피부의 자기방어 능력을 높일 것을 권장한다. 체온도 마찬가지다. 늘 추위에 노출되어 살았던 인류는 추울수록 체온을 높이기 위해 혈류를 활발히 가동했다. 오히려 살짝 춥게 생활하고,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습관을 들이면 체온중추의 활동으로 지방이 연소되어 심부체온이 상승하며, 냉증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조언한다.

 

신피질에 지배당하지 않고, 구피질의 명령(적당히 배부르면 만족하고, 피곤하면 휴식을 취하고, 졸리면 자라)도 균형 있게 받아들이는 머릿속 밸런스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적절히 따르는 연습들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 출근길에서 혹은 집안일을 하며 칼로리를 소모하는 나구모식 운동법, 알레르기를 예방하고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호흡법, 순간 집중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 염분이나 당, 조미료를 적게 쓰면서도 맛있게 조리하는 노하우,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주는 이른 아침의 ‘렘(REM) 수면법’ 등등. 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실천 가능하면서도 건강은 물론, 장수와 아름다움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건강법들을 알려준다.

 

 

작가 나구모 요시노리 소개

 

일본과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1일 1식 절식요법을 창안한 장본인. 국제 안티에이징의학회 명예회장, 도쿄 지케이카이 의과대학 및 긴키대학교 의학부 비상근 강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 동아대학교 객원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일본 유방암 수술의 권위자이자 안티에이징을 실천하는 대표 의사로 맹활약하며 강연회, 집필 활동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나구모식 건강법'을 전파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1일 1식』을 비롯해 『20년 젊어지는 우엉차 건강법』 『51세부터 시작하는 나구모식 체중 감량』 등이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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