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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한국수막구균센터, “유학생, 출국전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주의해야”

한국수막구균센터, “유학생, 출국전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주의해야”

 

[시 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회장 이정준, 이하 센터)는 국내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학 대상국인 미국에서 최근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출국을 앞둔 유학생 및 준비생들에게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감염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수 막구균성 뇌수막염은 고열과 두통 등의 감기 증상으로 시작해 24∼48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급성질환으로, 생존자 5명 중 1명은 사지절단, 청각손상, 뇌손상 등의 중증 영구장애를 겪게 된다. 대학 신입생 및 기숙사생, 군 장병 등과 같이 활동성이 강한 19세 전후 단체생활자 들이 대표적인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있다.

 

센 터에 따르면 2월 초 미국 버지니아 대학(University of Virginia) 재학생 한 명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감염돼, 이 학생과 가까이 지냈던 51명의 학생들 가운데 검사를 통해 47명에게 대규모 항생제 처방을 했다.

 

뿐 만 아니라 이달 초에는 펜실베니아주 웨스트 체스터 대학에서 21세 남학생이, 미시간주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는 19세 여학생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 사망하는 등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또 다른 유학 선호국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역시 지속적으로 교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발병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 처럼 수막구균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서구권 국가들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텍사스주의 경우 지난 2008년 텍사스 대학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에 감염돼 손가락과 다리를 절단한 사건이 발생한 후, 2011년 2월 텍사스 A&M대학의 재학생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 시행 중이다.

 

이 에 따라 2012년부터 텍사스 주의 30세 이하 대학 신입생, 편입생 그리고 한 학기 이상을 휴학한 대학생들은 반드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미국은 텍사스 주 외에도 15개 주에서 대학 신입생들에게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센 터 관계자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유학을 하는 학생이 약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출국 전 수막구균 감염의 증상과 예방법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고, 무엇보다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 항체를 형성한 후 출국할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 웹사이트(www.meningitis.com)에서는 건강한 유학생활을 위해 출국 전 준비 사항을 비롯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질환의 증상, 고위험군 및 예방법 등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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