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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444)]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책을 읽읍시다 (1444)]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마을공동체 탐사기 조현 저 | 휴(休) | 432쪽 | 20,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동서양 문화는 물론 인도와 이집트, 이스라엘과 티베트, 중국과 우리나라의 오지 등을 순례하며 ‘정신의 원형’을 탐구해온 종교전문기자 조현이 자본주의 방식과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복한 삶과 그 비결을 담아낸 책으로 돌아왔다.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는 혼자는 외롭고 더불어 살아가자니 괴로운 사람들에게 함께하는 삶의 가치와 행복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한다. 저자는 1999년 대안문명 시리즈로 영국 브루더호프공동체를 신문에 소개하면서부터 최근까지 대안적 삶을 살아가기 위해 만든 마을과 공동체를 탐사 취재해왔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43)] 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책을 읽읍시다 (1443)] 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옥남 저 | 양철북 | 13,000원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 책은 강원도 양양 송천 마을에 사는 이옥남 할머니가 1987년부터 2018년까지 쓴 일기 가운데 151편을 묶어서 펴낸 것이다. 할머니는 아흔일곱 살이 되었다. 눈 뜨면 밭에 가서 일하고, 산에 가서 버섯 따고 나물 캐고, 그걸 장에 내다 팔아 아이들 키우고 이때까지 살아왔다. 일곱 살에 여자는 길쌈을 잘해야 한다며 삼 삼는 법을 배웠고, 아홉 살에는 호미 들고 화전밭에 풀을 맸다. 여자가 글 배우면 시집가서 편지질해 부모 속상하게 한다고 글은 못 배우게 했다. 글자가 배우고 싶어서 오빠 어깨 너머로 보고 익혔지만 아는 체도 못 하고 살았다. 그러다가 남편..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42)] 마르탱 게르의 귀향 [책을 읽읍시다 (1442)] 마르탱 게르의 귀향장-클로드 카리에르·다니엘 비뉴 저 | 고봉만 역 | 문학과지성사 | 252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1560년, 프랑스의 어느 시골 마을을 발칵 뒤집어놓은 세기의 재판이 벌어진다. ‘마르탱 게르’라는 한 남자의 정체를 둘러싼 이 재판은 이후로도 수백 년 넘게 회자되며 소설·영화·희곡·오페라·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변주되었다. 아버지와 크게 다투고 집을 나간 마르탱 게르는 8년여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 모두 그를 반갑게 맞이한다. 그로부터 3년여 뒤 마을에 마르탱이 ‘가짜’라는 소문이 돌고, 그 의심은 나날이 증폭되어 결국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는데…. 수년간 마르탱 게르 행세를 한 ‘가..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41)] 가장 어두운 방 [책을 읽읍시다 (1441)] 가장 어두운 방요한 테오린 저 | 권도희 역 | 엘릭시르 | 608쪽 | 16,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가장 어두운 방』은 스웨덴의 욀란드 섬을 무대로 한 ‘욀란드의 사계’ 4부작 시리즈의 겨울 편으로 유리 열쇠상, 영국 추리작가협회상 등 세계 유수의 추리소설상을 휩쓸며 요한 테오린을 단숨에 인기 작가로 끌어올린 수작이다. 시리즈 전반에 흐르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상실을 겪은 사람의 고통과 극복이 미스터리와 결합되어 읽는 이의 마음을 깊게 울린다. 아내가 자살한 후 깊은 슬픔에 빠진 주인공 요아킴은 아이가 죽은 엄마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며 더욱 괴로워한다. 요아킴은 크리스마스에 죽은 자들이 돌아온다는 욀란드의 전설에 기대어 아내의 죽..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39)] 죽음을 선택한 남자 [책을 읽읍시다 (1439)] 죽음을 선택한 남자데이비드 발다치 저 | 이한이 역 | 북로드 | 600쪽 | 14,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데이비드 발다치의 신작 장편소설 『죽음을 선택한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의 작품 가운데 최고의 작품 구성력으로 평가받는 이번 소설은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 중 한 곳이자 전 세계 FBI의 거점, 후버 빌딩 앞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목격자이자 사건 해결사로 나선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 중 한 곳이자, 전 세계 FBI의 거점 후버 빌딩. 그 앞에서 정장을 차려입은 백인 남성이 한 여자를 총으로 쏜 후 자신의 머리에도 총알을 박아 넣는다. 혼잡한 사람들 틈에서 사건을 직접 목도한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38)] 아무도 원하지 않은 [책을 읽읍시다 (1438)] 아무도 원하지 않은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저 | 박진희 역 | 황소자리 | 428쪽 | 14,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아이슬란드가 배출한 스릴러 여제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가 돌아왔다. 이르사의 독립 스릴러 중 하나인 이 소설 『아무도 원하지 않은』은 낮은 목소리로 공포를 고조시키는 작가 특유의 색채가 도드라지는 작품이다. 1970년대 초 아이슬란드의 시골마을 소년보호소에서 일어난 두 아이의 죽음은 40년 후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어떻게 뒤흔들까? 작가는 시간의 풍화 속에서도 결코 무뎌지지 않는 죄악의 맨 얼굴을 찬바람 몰아치는 아이슬란드 밤풍경을 그려내듯 싸늘하고 가차 없는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폭설로 온 세상이 덮였던 1974년 3월 초. 아이슬란드 북부..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37)] 맥파이 살인 사건 [책을 읽읍시다 (1437)] 맥파이 살인 사건앤터니 호로비츠 저 | 이은선 역 | 열린책들 | 624쪽 | 15,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맥파이 살인 사건』은 고전 탐정 소설의 황금시대를 재현한 추리 소설이다. 고전 탐정 소설의 수법을 계승하면서도 전형을 탈피한 『맥파이 살인 사건』은 외화(外話)와 내화(內話)로 구성된 액자 소설이다. 2017년 6월 게재된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앤서니 호로비츠는 추리 소설을 완성하는 데 있어 탐정 캐릭터를 창조하는 것 외에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고 전했다. 집필에 들어가기 전, 5개월에 걸친 구상 작업이 있었다. 그 결과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삽입된 액자 소설 ― 두 개의 이야기는 긴밀하게 연결된다 ― 이 탄생했고 그 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36)] 언젠가, 아마도 [책을 읽읍시다 (1436)] 언젠가, 아마도김연수 저 | 컬처그라퍼 | 264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소설가 김연수의 첫 번째 여행 산문집 『언젠가, 아마도』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에 연재한 글과 새롭게 발표하는 글 8편을 더하고 가다듬어 엮은 책이다. 단순히 여행의 기록을 담은 기행문도, 사적인 감상에만 치중한 에세이도 아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방문한 타지에서 혹은 어딘가로 향하는 길 위에서, 그도 아니면 여정이 끝난 뒤에 마주하는 어떤 순간을, 저자는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가만히 품고 있다가 하나씩 길어 올려 글로 풀어냈다. 흔히 여행은 설레고 즐거운 것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처럼, 여행 또한 막상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35)] 나비 정원 [책을 읽읍시다 (1435)] 나비 정원닷 허치슨 저 | 김옥수 역 | 소담출판사 | 440쪽 | 14,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베스트 호러 소설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닷 허치슨의 스릴러 소설 『나비 정원』. 한 사유지의 정원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생존자로 소녀 13명과 크게 다친 남자 3명이 발견된다. FBI 특별수사관 빅터 하노베리언은 심문실에서 소녀들의 리더인 듯한 소녀와 마주 앉는다. 그녀의 내레이션을 통해 비틀어진 여정을 따라가면서 추악한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밝혀진다. 도시 한가운데 자리한 거대한 저택에 유리 지붕이 덮인 거대한 정원이 있다. 정원이라는 표현보다 작은 공원, 혹은 수목원이라는 명칭이 더 어울릴 법한 그곳에는 인공적으로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34)] 고시원 기담 [책을 읽읍시다 (1434)] 고시원 기담전건우 저 | CABINET | 424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고시원 기담』은 유령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겪게 되는 기묘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옴니버스 구성으로 전개되는 이들 각각의 이야기는 추리, SF, 무협, 스릴러 등 서로 다른 장르를 통해 저마다의 색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들의 기묘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은 마지막에 하나의 사건과 이야기로 합쳐지고, 거대한 음모와 맞닥뜨리게 되면서 기적 같은 순간으로 이어진다. 변두리 시장 통에 자리한 고문고시원. 1990년대 불어 닥친 고시원 열풍에 편승해 지어진 고문고시원의 원래 이름은 ‘공문고시원’이었다. ‘공부의 문’이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었으나 어느 날인가 ‘공’자 밑의 이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