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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466)] 박물관의 고양이 [책을 읽읍시다 (1466)] 박물관의 고양이박물관 관장 집사와 여섯 고양이들의 묘생냥담 마웨이두 저 | 임지영 역 | 위즈덤하우스 | 220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베이징에 위치한 관푸 박물관은 1996년 마웨이두 관장이 설립한 중국 최초의 사립 박물관으로 주로 송나라에서 청나라까지의 가구, 도자기 등 중국 역대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 박물관에 귀한 보물들만큼이나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다른 박물관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관장들, 바로 고양이 관장들이다. 박물관을 방문한 사람들과 중국의 SNS 신화웨이보, 위챗 등을 통해 인기 스타로 등극한 여섯 고양이들은 길냥이, 유기묘, 입양묘 등 박물관에 오기 전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마웨이두 관장과 직원들의..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65)] 도깨비와 춤을 [책을 읽읍시다 (1465)] 도깨비와 춤을한승원 저 | 위즈덤하우스 | 300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한국 문단의 거목이자 한국 작가들의 스승 한승원의 신작 장편소설 『도깨비와 춤을』. 이 소설에는 “나는 살아 있는 한 글을 쓰고, 글을 쓰는 한 살아 있을 것이다”를 화두로 50년이 넘도록 치열하게 쓰면서 인생을 성찰해온 여든 노작가의 삶과 문학이 고스란히 응축되어 있어 더욱 뜻깊다. 한승원은 『도깨비와 춤을』에 자신의 정체성을 나누어 가진 쌍둥이 분신을 두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똑같이 79세로, 장흥에 사는 프로 작가 한승원과 남해에 사는 아마추어 음유시인 한승원이 그들이다. 한승원은 ‘장흥의 한승원’을 통해 밝힌 것처럼 이 소설이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64)] 초록털 고양이 포카 [책을 읽읍시다 (1464)] 초록털 고양이 포카서지민 저 | 새움 | 344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고양이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평범해 보이는 고양이가 사실 사람보다 똑똑하다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종잡을 수 없고, 왜 저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우리 이웃의 외계 생명체…. 만약 당신이 고양이와 함께라면 매일같이 물음표를 달고 살고 있을 것이다. 한껏 말린 꼬랑지처럼 존재 자체가 물음표인 고양이들. 친근해지는 만큼 의구심이 들고, 친해지고 싶어서 가까이 다가가면 멀어진다. 제주도에 사는 ‘냥생’ 3년차 초록털 고양이 ‘포카’. 평범한 고양이인 척하지만 어떤 신비한 이유로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고양이가 됐다. 뭉툭한 앞발로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인터넷..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63)]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책을 읽읍시다 (1463)]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프랑수아 를로르 저 | 양영란 역 | 마시멜로 | 336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꾸뻬 씨는 살면서 큰 고민이 생길 때마다 늘 세 친구를 찾아가곤 한다. 이번에 떠난 행복 여행에서도 세 친구들을 만나며 또 다양한 인간군상과 우연히 만나 그들의 삶과 마음에 개입하게 된다. 방송국에서 만난 젊고 발랄하며 예쁜 기자 제랄딘은 태어날 때부터 ‘핑크색 안경’을 낀 듯한 사람이었는데 실은 조울증에,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아티스트인 애인에게 결별 편지를 받고 멘탈이 무너져 내린 상태. 내전이 끊이지 않는, 동남아의 작은 부족 출신인 키와는 장-미셸의 간호사로, 꽃이 피어나는 듯한 미소를 지닌 젊은 여성이다. 그러나 역시 사랑..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62)] 아들! 엄마 좀 나갔다 올게 [책을 읽읍시다 (1462)] 아들! 엄마 좀 나갔다 올게 내 인생 즐기며 사는 미니멀맘의 질풍노도 에세이 신혜영 저 | 유노북스 | 240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대세다. 더불어 심플 라이프,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이다. 번잡하고 부담 가득한 세상일에서 한 발 떨어져 비록 소박하지만 더없이 소중한 나만의 삶의 방식을 꾸려 간다는 것. 얼마나 멋진가? 초보 엄마 신혜영도 그랬다. 결혼 전에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며 담백하게 살았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모든 게 뒤죽박죽이 되었다. 그저 사랑스러운 아이 하나 더 생겼을 뿐인데… 맙소사! 아이가 나 신혜영을 잡아먹어 버렸다! 나의 일, 나의 꿈, 나의 작지만 소중한 일상들. 양손에 거대한 마트 봉지를 무겁게 움.. 더보기
[엄무환 칼럼] 문재인 정부, 기독교 죽이기 전략구사? [엄무환 칼럼] 문재인 정부, 기독교 죽이기 전략구사? ▲엄무환 국장 (c)시사타임즈[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한 지인으로부터 “목사님 혹 이런 글 보셨는지요? 아는 분으로부터 직접 받은 메시지인데요. 어떻게 보시는지 의견 좀 올려주세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보내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수도권에 있는 대학 교수이자, 대형교회 중직자입니다. 저는 지난 십 수 년 동안 대학에서 교육, 연구하고, 교회를 다니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가끔은 시간을 내서 봉사활동을 하는, 어떻게 보면 참 단순한 생활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평안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이런 생활이 강제적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더 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61)] 다시 일어나 걷는다 [책을 읽읍시다 (1461)] 다시 일어나 걷는다 모토나가 도모히로 저 | 권일영 역 | 돌베개 | 220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다시 일어나 걷는다』는 드래프트 1위로 데뷔했지만 실망스러운 성과를 내고 은퇴해서 새로운 삶을 사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여섯 명의 이야기를 모은 논픽션이다.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투지를 잃지 않았고, 은퇴 후엔 새로운 터전에서 또다시 싸우고 있는 인물들의 감동적인 사연이 펼쳐진다. 저자는 대학생 때까지 야구 선수였으며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지금은 야구 전문 작가로 활동하는 모토나가 도모히로다. 저자는 언제나 화려함 이면의 이야기에 주목해 왔다. 데뷔작인 이 책에서 그는 기대에 짓눌린 채 처참한 성적을 남겼거나, 무난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기대보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60)] 어른은 어떻게 돼? [책을 읽읍시다 (1460)] 어른은 어떻게 돼?각자의 속도로, 서로의 리듬으로 박철현 저 | 어크로스 | 272쪽 | 13,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박철현 에세이 『어른은 어떻게 돼?』는 도쿄 사는 여섯 식구의 다정한 가족 이야기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를 닮은 유쾌한 가족의 사랑이 무겁지 않게 일상의 풍경이 힘겹지 않게 펼쳐진다. 저널리스트, 술집 주인을 거쳐 지금은 인테리어 업체(노가다) 대표를 맡고 있는 아빠 박철현. 사회 통념이라는 잣대로 보면 ‘성공한 삶’의 범주와 거리가 멀지만 자기 나름의 길과 궤적을 따라, 매일을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그는 아버지가 되고,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다. 이 이야기의 실질적 주인공은 첫째 딸 미우이지만 독자 각자의 위치와 관점에 따라 엄.. 더보기
[임도건 칼럼] ‘김’여사가 왜 그럴까? [임도건 칼럼] ‘김’여사가 왜 그럴까? ▲임도건 박사 (c)시사타임즈[시사타임즈 = 임도건 박사] 시청자의 ‘알’권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며 출범한 종편방송, 유가지(有價紙)를 대체한 지 어느 새 8년이다. 뉴스보도 채널이 대부분인데,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 드라마가 있어 화제다. 김희애/유아인 주연의 밀회(2014)가 마의 장벽 5%를 깬 이래 4년 만에 신기록이 달성되었다. 정경윤의 장편소설 [김 비서가 왜 그럴까?]가 드라마로 제작돼 역대최고인 8.5% 시청률을 기록했다. 7월말 종영된 드라마는 “심-쿵” 로맨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준수한 외모와 반듯한 매너에 유능한 능력까지 갖춘 젊은 부회장과 그의 곁에서 완벽한 어시스트로 환상 케미(Great Chemistry)를 만든 비서가 수/목 저녁시..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56)] 귀신나방 [책을 읽읍시다 (1456)] 귀신나방 장용민 저 | 엘릭시르 | 408쪽 | 14,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작가 장용민이 4년이라는 긴 기다림을 깨고 신작 『귀신나방』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1960년대 뉴욕이 배경이다. 2차세계대전 직후 독일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오토 바우만이라는 남자가 사상 최악의 ‘악마’를 쫓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거칠 것 없는 상상력과 한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곧바로 읽게 되는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이기에 언제나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로 시선을 끌지 기대하게 만든다. 전직 기자였던 크리스틴은 절필한 뒤 세상을 등지고 살고 있다. 어느 날 그녀는 FBI에 이끌려 오토 바우만이라는 사형수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시작한다. 처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