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을 읽읍시다 (2052)]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책을 읽읍시다 (2052)]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조해진 저 | 곽지선 그림 | 마음산책 | 216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04년 등단 이후 줄곧 사회의 테두리, 중심부 바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을 대변하듯 이야기를 만들어온 소설가 조해진의 짧은 소설집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18여 년 동안 네 권의 소설집과 여섯 권의 장편소설을 출간한 그는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대산문학상 등 국내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의 가치를 꾸준히 증명해왔다. 조해진의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는 마음산책 열세 번째 짧은 소설이다.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하며 세심하게 정련한 문장으로 쌓아 올린 여덟 편의 소설은 여전히 따뜻하고 묵직하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51)] 고의는 아니지만 [책을 읽읍시다 (2051)] 고의는 아니지만 구병모 저 | 민음사 | 300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고의는 아니지만』은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 발표한 단편소설을 묶어 출간한 첫 소설집이다. 『고의는 아니지만』은 작가가 이후 발표한 작품들에 깃들어 있는 문제의식과 표현 방식, 즉 구병모라는 한 세계의 기원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각별한 ‘첫 소설집’이다. 이번 개정판에는 2011년 출간 당시 수록하지 않았던 단편소설 「어림 반 푼어치 학문의 힘」이 포함되어 있다. 출간 10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를 찾는 『고의는 아니지만』은 10년이라는 시간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질 만큼 현재적이다. 현재적이라는 표현에는 그때 그 문제가 지금도 여전히 문제라는 의미의 수동적..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50)] 노을에 묻다 [책을 읽읍시다 (2050)] 노을에 묻다 정낙추 저 | 삶창(삶이보이는창) | 312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정낙추의 소설은 현실의 움직임에 민감하다. 하지만 움직임의 말초에 반응하기 보다는 그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일으키는지에 대해 더 관심이 많아 보인다. 동시에 정낙추의 소설은 움직이는 현실에 판단을 내리는 역할을 하지 않고 소설 속 인물들이 어떻게 해서 ‘현재 상태’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맥락이 살아 있는 관점을 시종 유지한다. 예를 들면 「사람의 결」에서, 주인공 박동길로 하여금 “두어 시간 동안 넋 놓고” “세상 강의를” 듣게 했던 “김 선생”은 어느 날 홀연히 사라졌다가 촛불항쟁이 한창 중인 “서울시청 광장”에서 조우하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는 ‘태극기부대’가 되어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49)] 엉망인 채 완전한 축제 [책을 읽읍시다 (2049)] 엉망인 채 완전한 축제 술라이커 저우아드 저/신소희 역 | 윌북(willbook) | 440쪽 | 17,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 앞에서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곱씹게 되는 시기, 마음을 뒤흔드는 에세이 『엉망인 채 완전한 축제』. 이 책은 젊은 암 생존자가 세상 속에서 분투하는 우리 각자에게 보내는 내밀한 편지이자, 시련 때문에 잃어버린 힘을 회복해나간 기록이며, 슬픔과 공존하며 끝내 희망으로 나아간 사람의 스토리다. 무엇보다 완전함과 불완전함의 경계에서 ‘엉망인 채 완전한’ 삶을 그려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인생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갓 대학을 졸업해 종군기자를 지망하며 뉴욕에 올라왔던 스물두 살의 술라이커 저우아드는 파리에서 제법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48)] 마흔의 온도 [책을 읽읍시다 (2048)] 마흔의 온도 이다루 저 | 북랩 | 218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최승자 시인은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라고 적었다. 서른이 그런 나이라면 마흔은 어떤가. 대한민국의 여성으로서 겪는 마흔은 또 어떤가. 소설 속 주인공은 ‘서른 살이 인생의 젊음에서 마침표를 찍는 나이였다면, 마흔 살은 인생에서 노화의 시작점’이라고 읊조린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살아 있는 한 마흔 살은 온다. 갑자기 눈앞에 닥친 마흔이라는 나이가 영 어색한 것은 젊은 시절 꿈꿔왔던 마흔 살의 내 모습과 현실 사이의 괴리 때문일 것이다. 책에 실린 소설 네 편에는 모두 마흔 살의 여성이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믿었던 연인에게 약혼자가..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47)] 퍼즐 [책을 읽읍시다 (2047)] 퍼즐 강대선 저 | 푸른사상 | 224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강대선 작가의 장편소설 『퍼즐』. 1948년 4월 3일, 남로당과 미 군정의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제주 주민들이 희생당한 역사적 사건을 제재로 하고 있다. 1948년, 이 땅에 좌우의 대립이 극심하던 시절, 제주에서는 수많은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희생당했다. 특히 월남한 청년들이 조직한 우익단체인 ‘서북청년단’의 횡포는 무자비하고 잔인하기 그지없었다. 제주 4·3사건을 제재로 한 강대선 작가의 소설 『퍼즐』은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기억을 퍼즐 조각처럼 나열해가며 한국 현대사에 깊은 상흔을 남긴 4·3의 참상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특히 피로 얼룩진 역사의 숨겨진 편린들을 찾아 하나..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46)] 선미슈퍼 [책을 읽읍시다 (2046)] 선미슈퍼 김주희 저 | 꿈공장플러스 | 248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생각해보면 우린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할 때가 많다. 때론 처음 본 사람 혹은,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속내를 꺼내는 게 더 편할 때도 있다. 마치 주술에 걸린 사람처럼 오히려 처음 본 사람에게 자신의 속사정을 말한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게 심리상담소든, 점집이든, 미용실이든, 슈퍼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곳에서 곪아있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었다면 말이다. 대대로 과부 집안인 선미는 사고로 남편을 잃는다. 선미는 과부가 된 것도 어처구니없는데 사기까지 당하고 만다. 결국 세상에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외할머니와 자신의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45)]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책을 읽읍시다 (2045)]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심너울 저 | 안전가옥 | 316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서울, 25세기. 지구는 이미 여러 번 핵폭발과 인공지능들의 반란을 겪은 후 초토화된 채 몇몇 대륙의 섹터만이 남아 있다. 그중 서울은 실질적으로 서씨 집안이 세운 ‘코란트’의 막강한 지배하에, 소수의 잉태인들의 질 높은 삶을 위해 수많은 배양인들이 희생당하고 있다. 코란트의 서윤안 회장은 인류를 조종할 초지능을 완전히 소유하고자 비밀리에 실험을 하던 중, 배양인 출신 암살자 혜린에게 암살당하고, 후계자 중 가장 야심이 가득했던 서지아 부회장은 서울을 떠나 외우주를 개척하기 위한 우주선이자 방주 ‘별누리’의 선장이 되어 초지능을 통한 지배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 이러..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44)] 자전거 타는 남자 [책을 읽읍시다 (2044)] 자전거 타는 남자 서지희 저 | 달의뒤편 | 264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자전거 타는 남자』는 서지희 작가가 등단 후 13년간 줄곧 써온 작품 중 중단편집을 엮은 첫 번째 소설집이다.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 언제 부터인가 보편성에서 소외된 이들의 아픔이, 팬데믹상황을 맞아 더 두드러지고 있다. 소설가이며 심리상담사인 작가는 ‘심리적 아픔 때문에 나를 찾아온 일터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그 아픔의 본질은 여러 상황이 있었지만 대부분 ‘소외’ 라는 말과 동의어에 다름 아니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표제작인 「자전거 타는 남자」는 1,500만 원 고료, 진주가을문예의 소설 부문 당선작이다. 남성(南星)문화재단 이사장(김장하)이 1995년부..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43)] 내 마음이 잘 지냈으면 좋겠어 [책을 읽읍시다 (2043)] 내 마음이 잘 지냈으면 좋겠어 케이티 헐리 글 | 인디 그림 | 조연진 역 | 픽(잇츠북) | 178쪽 | 14,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내 마음이 잘 지냈으면 좋겠어』는 마음의 감기와 같은 ‘우울’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그와 관련된 여러 테스트와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춘기를 맞이한 10대가 책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과 생활을 두루 살피고 다독일 수 있다. 우울은 마음의 감기와 같다. 예기치 않게 다가오고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걸릴 수 있다. 어른이든 아이든 그렇다. 특히 사춘기에 접어드는 10대 아이들은 적응해야 할 부분이 참 많다. 몸과 마음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며 모든 것이 달라지고 소화해야 할.. 더보기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2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