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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067)]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 [책을 읽읍시다 (2067)]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 한정현 저 | 문학과지성사 | 420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역사의 빈틈과 가려진 오늘을 기록하는 작가 한정현의 두번째 장편소설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한 『줄리아나 도쿄』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장편이다. 기억을 잃은 연구자 윤설영과 기억을 잊지 못하는 성형외과 의사 구연정. 그들은 설영의 사라진 친구 '셜록'이 남긴 수수께끼 같은 단서를 함께 추적해나간다. 기억을 헤집고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왓슨들’은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폭력의 구조를 찾아낸다. 설영과 연정이 현실에서 마주하고 기억에서 떠올리는 이들은 국가폭력, 젠더폭력, 혐오 범죄의 피해자 혹은 생존자다. 불법 촬영 및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66)] 어둠이 걷힌 자리엔 [책을 읽읍시다 (2066)] 어둠이 걷힌 자리엔 홍우림 저 | 흐름출판 | 416쪽 | 15,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격동의 시기인 1900년대의 경성, 골목 한편에 자리한 미술품과 골동품 중개상점인 ‘오월중개소’에는 보통 사람들은 보고 들을 수 없는 것들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중개상 ‘최두겸’이 있다. 그 덕분에 손님을 내쫓는 세화를 가진 찻집 주인, 이승을 떠나지 않는 혼령 고오, 자신이 날려버린 부처를 살려 달라 찾아온 담비 동자, 삼십 년 간 비밀을 간직해온 이야기 들어주는 귀님, 인간을 사랑한 샘물 신 등, 기이한 문제를 겪고 있는 인간을 비롯해 여러 신들과 영물들, 원혼들이 자기의 고민을 해결달라고 오원중개소를 찾는다. 그런 두겸 앞에 어린 시절 자신의 목숨을 살린 존재이자 특.. 더보기
[칼럼] 초라한 왕과 왕비: 공직자도 사적인 감정을 가지고 사적인 대화를 나눈다 [칼럼] 초라한 왕과 왕비: 공직자도 사적인 감정을 가지고 사적인 대화를 나눈다 진중권은 김혜경의 사적 영역을 “도지사 부인 나부랭이의 갑질”로 매도했다 독일 메르켈 총리뿐 아니라 김혜경도 직접 수퍼 간다 진중권의 부동시(不同視)는 ’검찰총장 가족 황제 의전‘ 의혹은 보지 못한다 [시사타임즈 = 최자영 전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진중권이 에 출연하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그 부인 김혜경에 대해 언급했다. “김혜경 ‘과잉 의전’ 감싸는 민주당이 ‘조국 사태 시즌(차례) 2’ 만든 꼴”이라는 것이다. 진중권에 따르면, “소년공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이재명 부부가 서민인 척(코스프레) 해왔는데, 실상은 달랐다”, “왕비같이 공직자에게 각종 집안일, 집안 세탁, 심지어 (7급 공무원) 냉장고 정리까지 시키고”..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65)] 토슈즈로 엮어낸 문화예술과 메타세상 [책을 읽읍시다 (2065)] 토슈즈로 엮어낸 문화예술과 메타세상 조윤혜 저 | DH미디어(양원석) | 320쪽 | 20,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발레를 천직으로 후진 양성과 공연예술기획에 몸담아 그동안 500여회 공연을 위해 전국을 누빈 아트마케터로서의 경험과 지혜를 녹여낸 『토슈즈로 엮어낸 문화예술과 메타세상』. 이 책은 저자가 대학 강단에서 발레를 지도하고, 그들이 졸업 후 발레무용수로 활동하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일념으로 공연예술기획사를 운영하며 체득한 예술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사회 노하우를 제시했다. 저자는 그동안 자신이 기획 제작한 발레 중심 예술작품의 마케팅을 위해 전국의 지자체와 문예회관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났다. 그러면서 ‘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64)] 예민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 [책을 읽읍시다 (2064)] 예민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 알고 보면 훌륭한 부모가 될 자질을 가진 당신에게 일레인 N. 아론 저 | 김진주 역 | 청림Life | 288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부모라면 누구나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감정이 바뀐다. 때론 혼자만의 시간이 절실한데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을 자책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부쩍 예민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부모라서 예민한 걸까? 아이가 부모를 예민하게 만드는 걸까? 대부분 예민하거나 민감한 기질은 고쳐야 할 결점으로 여겨지곤 했다. 하지만 저자 일레인 N. 아론은 타고난 기질로서의 민감성을 처음 발견했고 예민한 사람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동안 육아가 힘들어서 아이 탓을 한 적이 있는가? 부모가 되면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63)]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책을 읽읍시다 (2063)]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저 | 라이너 풍크 편 | 장혜경 역 | 김영사 | 260쪽 | 15,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명실상부한 사랑의 철학자인 그가 이제 『사랑의 기술』이 말하는 관계의 사랑을 넘어, 보다 더 근본적이고 모든 사랑의 핵심인 ‘삶에 대한 사랑’을 말한다. 자신을 미워하며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를 분석하고 삶을 사랑할 자유에 대해 통찰한 신간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미발표 작품으로, 에리히 프롬의 마지막 8년을 함께한 조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라이너 풍크 박사가 유작을 엮었다. 에리히 프롬은 삶을 사랑하는 능력의 상실을 현대인의 핵심 문제로 삼으며, 경제, 사회, 정치, 노동과..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62)] 조인계획 [책을 읽읍시다 (2062)] 조인계획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 현대문학 | 432쪽 | 15,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걸작 『조인계획』. 이 소설은 ‘동계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점프를 소재로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욕망과 승리를 향한 광기를 그렸다. 스포츠와 과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놀라운 트릭과 반전을 선사하는 한편, ‘인간성과 맞바꾼 승리가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패배보다 가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조인鳥人’이라 불리는 스물두 살의 천재 스키점프 선수 니레이 아키라가 합숙 훈련 도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며칠 뒤 경찰에 익명으로 날아든 한 통의 밀고장. ‘범인은 스키점프팀의 미네기시 코치다. 즉시 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61)] 취향 육아:내가 가장 좋아하고, 기분 좋은 방식으로 [책을 읽읍시다 (2061)] 취향 육아:내가 가장 좋아하고, 기분 좋은 방식으로 이연진 저 | 웨일북 | 240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화려하고 자극적인 육아서들 사이에서 ‘엄마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한 육아서’로, 많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연진 작가가 돌아왔다. 『내향 육아』 출간 이후 2년 만이다.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가족’ ‘사교육 없이 꼬마 과학자를 키운 엄마’ ‘TV도, 스마트폰도 없이 가정식 책육아를 실천한 엄마’ 등 이연진 작가를 수식하는 말은 대부분 크고 화려하다. 넘치는 육아법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엄마들에게 이연진 작가는 또 다른 육아법 하나를 얹는 대신, 서툴던 초보 엄마 시절로 돌아가 10년간 보고 느끼고 깨달은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60)] 호호호: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책을 읽읍시다 (2060)] 호호호: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윤가은 저 | 마음산책 | 204쪽 | 13,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영화 〈우리들〉 〈우리집〉으로 어린이들의 세계를 섬세한 시선으로 표현했던 영화감독 윤가은. 〈우리집〉은 “어린이 배우들과 함께하는 성인분들께 드리는 당부의 말”이라는 촬영 공지 글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린이 배우를 프로 배우로서 동등하게 존중할 것을 내용으로 한 촬영 수칙에 많은 이들이 호응했던 것이다. 윤가은 감독의 첫 번째 산문집 『호호호』의 제목은 “언제나 뭐든 좋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저자가 친구한테 들은 말에서 나왔다. 좋아하는 게 많은 저자는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이 열광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59)] 호수의 일 [책을 읽읍시다 (2059)] 호수의 일 이현 저 | 창비 | 360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성장하는 이들의 마음을 세밀히 살펴 온 이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호수의 일』. 책이 포착하는 사춘기의 계절은 한가지가 아니다. 흔히 사춘기는 봄에 비유되고는 하지만, 때로는 혹독한 겨울의 바람을 몰고 오기도 한다. 호정의 계절은 그렇게 매서운 겨울로부터 시작한다. 얼어붙은 호수처럼 춥고 외롭던 호정의 마음을 알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사랑하는 동생이 아빠와 놀며 즐거운 웃음을 지을 때, 엄마가 진주에게 다정히 책을 읽어주는 소리를 들을 때, 속에서 문득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르듯 과거의 기억이 소환된다. 혼자 누워 있던 어두운 밤, 엄마와 아빠를 만나러 혼자 지하철을 타고 갔던 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