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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916)] 카오스 워킹 1 절대 놓을 수 없는 칼 [책을 읽읍시다 (1916)] 카오스 워킹 1 절대 놓을 수 없는 칼 패트릭 네스 저 | 박산호 역 | 문학수첩 | 564쪽 | 14,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머릿속 생각을 숨길 수 없는 세상, 여자들이 멸종한 미래 없는 마을 등 암울하고도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끈 패트릭 네스의 디스토피아 SF 시리즈 『카오스 워킹』이 등장인물의 개성과 작품의 분위기를 보다 생생하게 구현하는 말투와 문장으로 전면 재번역돼 출간된다. 『카오스 워킹』 3부작은 영국에서 한 해 동안 출간한 책 중 가장 뛰어난 책에 수여하는 카네기 메달(2010, 『카오스 워킹3: 전쟁이 창조한 괴물』)을 비롯해 가디언 문학상, 코스타 어워드, 북트러스트 틴에이지 프라이즈, 팁트리 어워드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고 아마존,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15)] 집행관들 [책을 읽읍시다 (1915)] 집행관들 조완선 저 | 다산책방 | 428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첫 장편소설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로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을 흥미롭게 재구성해 독자들의 찬사를 받은 조완선 작가가 우리의 현실에 밀착한 사회 미스터리 신작 장편소설 『집행관들』.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일삼으면서도 법의 심판대 앞에서는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고 피해나가며 호의호식하는 정치인, 기업인, 공직자 들을 엄벌하려는 대한민국 초유의 집행관들이 부정한 사회를 바라보는 독자들의 뜨거운 분노를 통쾌한 카타르시스로 바꿔놓는다. 소설은 호화로운 말년을 보내던 고등계 고문 경찰이 수십 년 전 그가 사용하던 고문 방법으로 살해되면서 시작된다. 누구나 분노하지만 행동으로 나서지 못한 악인..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14)] 메모리 레인 [책을 읽읍시다 (1914)] 메모리 레인 파트릭 모디아노 저/피에르 르-탕 그림/김현희 역 | 이숲에올빼미 | 96쪽 | 10,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노벨상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가 스무 살 청춘 시절 한때를 함께 보냈던 사람들 이야기를 아련하고 서글픈 중편소설로 남겼다. 책에 삽입된 독특한 감성의 삽화는 작년에 작고한 대가 피에르 르-탕의 작품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1981년 발표된 『메모리 레인』은 저자가 기억의 흔적을 더듬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 그리움의 멜로디로 쓴 작품이다. 여기서 화자는 청춘 시절에 만났던 그룹과 그 멤버 사이에서 일어났던 신비스러운 ‘화학작용’을 이야기한다. 모디아노 특유의 감성과 우수가 담긴 문체가 빛나는 이 작품은 작가가 늘 추구하는 ‘기억의 미학’..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13)]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 [책을 읽읍시다 (1913)]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 레이프 페르손 저/홍지로 역 | 엘릭시르 | 668쪽 | 17,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은 조폭 전문 변호사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스톡홀름 경찰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던 변호사가 자택에서 살해된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벡스트룀은 그야말로 최고의 월요일이라고 콧노래를 부르며 사건 현장으로 향한다. 검은돈을 받은 변호사답게 피살자의 집은 호화스러웠고, 현장에서 뭔가 슬쩍해 제 주머니를 불리려던 벡스트룀은 값비싼 피노키오 인형을 발견한다. 피노키오 인형의 진가를 알게 된 순간, 벡스트룀은 한몫 제대로 잡아 팔자를 고치겠다는 단꿈에 젖는다. 그러나 벡스트룀이 세상을 속이는 만큼, 세상 역시 벡스트룀을 속이고 있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12)] 제레나폴리스 [책을 읽읍시다 (1912)] 제레나폴리스 조선수 저 | 솔 | 240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6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조선수의 첫 번째 소설집. 다양한 소재에 대한 관심과 다채로운 스타일로 자신만의 글쓰기를 지속해온 작가 조선수의 소설들은 독자에게 이 시대의 파편화된 일상을 확대하고 축소해 또 다른 '나'를 바라보게 한다. 2016년 『한국일보』 등단작 「제레나폴리스」를 비롯해 장기간에 걸쳐 발표한 6편의 작품과 최신 미발표작 「아는 사람은 언제나 보이잖아요」까지 총 일곱 편의 소설을 모아 엮었다. 이번 소설집은 작가의 예민한 감각과 집요한 시선으로 포착한 삶의 ‘숨겨진’ 조각을 하나하나 집어내 우리 앞에 내놓는다. 조선수의 소설은 우리 삶의 구석을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11)] 스노볼 드라이브 [책을 읽읍시다 (1911)] 스노볼 드라이브 조예은 저 | 민음사 | 236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조예은 신작 장편소설 『스노볼 드라이브』. 『스노볼 드라이브』는 피부에 닿자마자 발진을 일으키고 태우지 않으면 녹지 않는 ‘방부제 눈’이 내리는 재난의 시기를 배경으로 10대의 절반이 눈 아래 묻힌 채 성인이 되어 버린 두 인물의 시간들을 애틋하고도 경쾌하게 그려 낸 조예은표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소설가 조예은은 전작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칵테일, 러브, 좀비』를 통해 일상에 침투한 작은 종말의 조짐들을 꾸준히 그려 왔다. 이번 소설에서는 그 무대를 전 세계로 확장해 재앙 후의 일상이라는 길고도 막막한 삶의 아이러니를 한층 치열하게 보여 준다. 다 망해 버리기를 습..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10)] 두 번째 엔딩 [책을 읽읍시다 (1910)] 두 번째 엔딩 김려령 , 배미주 , 이현 , 김중미 , 손원평 , 구병모 , 이희영 , 백온유 저 | 창비 | 320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우아한 거짓말』부터 『아몬드』 『페인트』 『유원』까지,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들의 뒷이야기를 엮은 소설집 『두 번째 엔딩』. 창비청소년문학상 1회 수상자인 김려령 작가부터, 배미주 이현 김중미 손원평 구병모 이희영 백온유 등 청소년문학과 성인문학을 넘나드는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완성도 높은 단편이 실렸다. 전작에서 주인공이 아니었던 인물들의 속내까지 따스하게 보듬으며 모든 삶이 조명받아 마땅한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동생을 잃은 언니의 아픈 마음을 담은 「언니의 무게」(김려령), 처음 직업의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09)] 보통의 노을 [책을 읽읍시다 (1909)] 보통의 노을 이희영 저 | 자음과모음 | 220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살펴본 장편소설 『페인트』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이희영 작가. 그가 이번에는 ‘보통의 의미’를 묻는 작품으로 돌아왔다. 『보통의 노을』은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예기치 못한 일을 마주하고 흔들리는 열여덟 최노을의 이야기다. 노을은 작은 공방을 운영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열일곱 살에 노을을 낳은 엄마는 가뜩이나 젊은 나이에 동안이기까지 하다. 그런 엄마를 5년 동안 바라봐 온 연하의 남자가 있는데 절친 성하의 오빠 성빈이다. 엄마는 처음에는 성빈을 완강히 밀어내지만 계속된 그의 기다림에 조금씩 마음을 연다. 노을은 성빈이 미덥지 않다. 엄마가 사..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08)] 새로운 가난이 온다 [책을 읽읍시다 (1908)] 새로운 가난이 온다 뒤에 남겨진 / 우리들을 위한 / 철학 수업 김만권 저 | 혜다 | 276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위기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모든 이들이 체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질병뿐만이 아니다. 팬데믹이 새로운 자본주의의 문제점 역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소득과 부의 양극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전통적인 사회보호망을 잃은 노동자들의 삶이 얼마나 황폐해질 수 있는지, 생존을 위해 전쟁하듯 살아가는 우리들의 하루하루가 이를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사람들이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는 우리들의 미래는 암울한 전망들로 가득하다. 경제 성장은 멈춘 지 오래고, 실업률은 떨어질 줄 모른..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07)] 다른 세계에서도 [책을 읽읍시다 (1907)] 다른 세계에서도 이현석 저 | 자음과모음 | 304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현재 한국 소설 평단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현석 소설가의 첫 소설집 『다른 세계에서도』. 작가는 2017년 중앙신인문학상 공모를 통해 소설 「참(站)」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제1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복잡한 인간의 내면을 읽어내는 힘”(오정희 소설가) “관념과 실감의 충돌 속에서 어느 쪽에도 함몰되지 않으려는 안간힘”(권여선 소설가) “섬세하고 엄정한 시선과 감수성”(전성태 소설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소설집의 처음을 여는 「그들을 정원에 남겨두었다」에서 의사인 ‘나’는 소설가이기도 하다. 이시진은 내가 담당하고 있는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