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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922)] 어쩌면 스무 번 [책을 읽읍시다 (1922)] 어쩌면 스무 번 편혜영 저 | 문학동네 | 232쪽 | 13,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우리를 둘러싼 일상을 고밀도로 압축해 보여줌으로써 표면화되지 않은 삶의 뒷모습을 감각하게 하는 작가 편혜영의 여섯번째 소설집 『어쩌면 스무 번』. 편혜영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쓰인 단편들 가운데 성격이 유사한 여덟 편을 골라 묶은 뒤 작품을 거듭 숙고해 퇴고했다. 그렇게 치열하고 꼼꼼한 수정을 거쳐 묶인 이번 소설집은 간결한 문장으로 만들어내는 서스펜스가 여전히 선명한 가운데 그와 분리되지 않는 삶의 애틋함을 그동안의 작품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우리에게 익숙한 장소와 관계를 새로이 돌아보게 함으로써 한국문학의 예외적인 시간을 경험하게 하는, 등단 22년 차에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21)] D2C시대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 어떻게 할 것 인가? [책을 읽읍시다 (1921)] D2C시대 디지털네이티브 브랜드 어떻게 할 것 인가? 김형택, 이승준 저 | e비즈북스 | 248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와비파커, 달러쉐이브클럽, 글로시에, 올버즈, 캐스퍼, 해리스. 우리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지만 해외에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신생 브랜드들이다. 이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 채널을 통해 기존 기업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직접 고객과 소통하며 거래(D2C)한다. 이들은 한 가지 제품에 집중하면서 고객과의 탄탄한 관계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여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오프라인 전통 브랜드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D2C 브랜드라고 불리는 이들 브랜드를 열렬히 지지하는 소비자들은 바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20)] 머더봇 다이어리 : 탈출 전략 [책을 읽읍시다 (1920)] 머더봇 다이어리 : 탈출 전략 마샤 웰스 저 | 고호관 역 | 알마 | 244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머더봇 다이어리: 탈출 전략』으로 마샤 웰스는 미래 테크놀로지와 사회상이 치밀하게 직조된 장대한 스페이스 오페라 세계관을 완성해냈다. 이 세계가 특별한 것은,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은하 곳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먼 미래임에도 여전히 거대 자본과 기업이 인간 위에 군림하고 행성 자원의 소유권을 두고 지리멸렬한 소송전이 이어지는 등 우리 시대의 한 단면을 집요하고도 선명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한 주인공 안드로이드는 촌철살인 같은 유머로 이 세계(그리고 우리 세계)의 허위를 드러내 보여준다. 인간을 넘어 비인간 인공 존재들과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19)] 범죄 소설집 [책을 읽읍시다 (1919)] 범죄 소설집 요시다 슈이치 저 | 김은모 역 | 엔케이컨텐츠 | 456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범죄 소설집』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범죄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5편의 단편 소설집이다. 작가는 범죄 사건 그 자체를 파헤치기 보다는 사건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과 심연에 자리하는 고독과 분노가 빚어낸 악의를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두고자 했다. 그들은 범죄자이기 이전에 살아 보려고 발버둥치는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막다른 골목으로 몰린 보통 사람이 범죄자로 내달리는 사건을 통해 ‘왜 저런 짓을 저질렀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사건에 연관된 인물들의 심리를 포착하여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풀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18)]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 [책을 읽읍시다 (1918)]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 천선란, 박해울, 박문영, 오정연, 이루카 저 | 허블 | 240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1908년 3월8일, 미국의 한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가 일어난다. 화재로 숨진 여성 노동자들을 기리기 위해 미국의 노동자들은 궐기한다. 1975년, UN에서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하여 UN에서는 당시 화재가 일어났던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지정한다. 그 이후로도 여성들은 줄곧 투쟁하고, 쓰고, 사랑하고, 살아가며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2019년 두크리스티나 코크와 제시카 메이어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들만 참여하는 우주 유영에 성공한다. 또한 두크리스티나 코크는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최장 기간 우주 유영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17)] 공포로의 여행 [책을 읽읍시다 (1917)] 공포로의 여행 에릭 앰블러 저/최용준 역 | 열린책들 | 376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영국 작가 에릭 앰블러는 〈현대 스파이 소설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스릴러 장르 문학의 거장으로 당시까지 흥미 위주의 삼류 소설로만 취급되던 스릴러 장르의 수준을 높이 끌어올려 존경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존 르카레와 같은 스파이 스릴러 작가들의 성공을 가능케 한 발판을 마련한 것도 그였다. 『공포로의 여행』은 앰블러의 대표작 중 하나로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스릴러 장르에 큰 획을 그은 걸작으로 평가된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전운이 드리운 유럽. 영국 무기 제조사의 직원인 엔지니어 그레이엄..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16)] 카오스 워킹 1 절대 놓을 수 없는 칼 [책을 읽읍시다 (1916)] 카오스 워킹 1 절대 놓을 수 없는 칼 패트릭 네스 저 | 박산호 역 | 문학수첩 | 564쪽 | 14,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머릿속 생각을 숨길 수 없는 세상, 여자들이 멸종한 미래 없는 마을 등 암울하고도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끈 패트릭 네스의 디스토피아 SF 시리즈 『카오스 워킹』이 등장인물의 개성과 작품의 분위기를 보다 생생하게 구현하는 말투와 문장으로 전면 재번역돼 출간된다. 『카오스 워킹』 3부작은 영국에서 한 해 동안 출간한 책 중 가장 뛰어난 책에 수여하는 카네기 메달(2010, 『카오스 워킹3: 전쟁이 창조한 괴물』)을 비롯해 가디언 문학상, 코스타 어워드, 북트러스트 틴에이지 프라이즈, 팁트리 어워드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고 아마존,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15)] 집행관들 [책을 읽읍시다 (1915)] 집행관들 조완선 저 | 다산책방 | 428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첫 장편소설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로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을 흥미롭게 재구성해 독자들의 찬사를 받은 조완선 작가가 우리의 현실에 밀착한 사회 미스터리 신작 장편소설 『집행관들』.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일삼으면서도 법의 심판대 앞에서는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고 피해나가며 호의호식하는 정치인, 기업인, 공직자 들을 엄벌하려는 대한민국 초유의 집행관들이 부정한 사회를 바라보는 독자들의 뜨거운 분노를 통쾌한 카타르시스로 바꿔놓는다. 소설은 호화로운 말년을 보내던 고등계 고문 경찰이 수십 년 전 그가 사용하던 고문 방법으로 살해되면서 시작된다. 누구나 분노하지만 행동으로 나서지 못한 악인..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14)] 메모리 레인 [책을 읽읍시다 (1914)] 메모리 레인 파트릭 모디아노 저/피에르 르-탕 그림/김현희 역 | 이숲에올빼미 | 96쪽 | 10,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노벨상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가 스무 살 청춘 시절 한때를 함께 보냈던 사람들 이야기를 아련하고 서글픈 중편소설로 남겼다. 책에 삽입된 독특한 감성의 삽화는 작년에 작고한 대가 피에르 르-탕의 작품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1981년 발표된 『메모리 레인』은 저자가 기억의 흔적을 더듬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 그리움의 멜로디로 쓴 작품이다. 여기서 화자는 청춘 시절에 만났던 그룹과 그 멤버 사이에서 일어났던 신비스러운 ‘화학작용’을 이야기한다. 모디아노 특유의 감성과 우수가 담긴 문체가 빛나는 이 작품은 작가가 늘 추구하는 ‘기억의 미학’..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13)]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 [책을 읽읍시다 (1913)]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 레이프 페르손 저/홍지로 역 | 엘릭시르 | 668쪽 | 17,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피노키오의 코에 관한 진실』은 조폭 전문 변호사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스톡홀름 경찰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던 변호사가 자택에서 살해된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벡스트룀은 그야말로 최고의 월요일이라고 콧노래를 부르며 사건 현장으로 향한다. 검은돈을 받은 변호사답게 피살자의 집은 호화스러웠고, 현장에서 뭔가 슬쩍해 제 주머니를 불리려던 벡스트룀은 값비싼 피노키오 인형을 발견한다. 피노키오 인형의 진가를 알게 된 순간, 벡스트룀은 한몫 제대로 잡아 팔자를 고치겠다는 단꿈에 젖는다. 그러나 벡스트룀이 세상을 속이는 만큼, 세상 역시 벡스트룀을 속이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