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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창업을 꿈꾸다 ⑤ ] 당신은 창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1)

[ 청년, 창업을 꿈꾸다 ⑤ ] 당신은 창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1)

 

 

 

청년 취업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지 이미 오래되었다. 취업과 관련해 청년들의 고민은 단순한 일자리의 고민이 아니며,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할지에 대한 고민이며, 세상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시킬지에 대한 고민이다.

 

청년들의 창조적인 고민은 창업이라는 방식을 통해 실현되기도 한다. 청년들은 창업을 통해 기업을 만들고, 그 기업이 만들어내는 가치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세상의 필요를 채운다.

 

시사타임즈는 취업만큼 창업이 가진 매력을 소개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청년 창업과 관련된 이슈는 무엇인지 소개하기 위해 5부작으로 특집기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 편집자 주

 

 

 

    

[시사타임즈 = 구총림 객원기자] 창업의 사전적 의미는 첫 번째로 나라나 왕조 따위를 처음으로 세운다는 의미와 두 번째로 사업 따위를 처음으로 이루어 시작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창업이란 단어가 주는 위압감만큼이나 우리를 창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필자는 지금까지 4부작으로 청년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엮으면서 청년의 입장으로 다시 돌아가 창업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다시 하게 되었다. 창업을 하면 떠오르는 세계적인 인물들이 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창조경영의 대가 짐 콜린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등이 바로 그들이다. 우리가 창업경영의 구루로 꼽는 이 사람들이 했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창업을 해서 기업을 운영하는 일은 단순히 이익을 많이 남기고, 높은 지위를 얻는 일 이상인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청년 창업과 관련하여 두 가지 바람이 동시에 불고 있다. 한쪽에서는 청년들의 고용창출과 사회혁신을 이야기하며 창업하도록 부추기는 바람이 분다. 반면에 다른 한 쪽에서는 청년들의 경험과 전문성 부족을 언급하며 창업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다.

 

이 두 가지 모두 서로 팽팽하고, 타당한 근거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맞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도 그 중간 입장에서 낭만적인 창업 열풍을 우려하고 동시에 비관적인 창업 억제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기사를 쓰려고 노력했다.

청년 창업의 마지막 기사로 위에서 언급한 창업가들이 했던 말을 토대로 3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차고, 지배, 버스라는 3가지 상징적인 키워드를 토대로 이제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마무리 해보자.



차고, 당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준비할 것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온라인 서점 아마존은 지금 세계 최대 규모의 사업체지만 아마존의 출범을 준비하고 있었을 때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서점 창업에 관한 강좌 수강, 온라인으로 몇몇 상품을 직접 주문해 본 경험, 컴퓨터 한 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두 명, 아내 그리고 차고가 당시 내가 가진 전부였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

 

창업에 대해 개인 꿈의 실현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필자가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여전히 필자는 이 생각에 동의하며, 창업은 실제로 꿈을 성취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 특별한 도구는 자신의 꿈을 제대로 준비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한 순간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이 아이디어를 세상에 꺼내놓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그리고 제프 베조스까지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처음 사업을 ‘차고’에서 오랜 시간 준비하고 시작했다는 점이다. 차고는 단순히 집 옆에 딸려 있는 주차장이 아니다. 바로 세상에 나오기까지 치열하게 자기 자신과 그리고 아이디어와 씨름하며 고뇌하는 현장인 것이다.

 

요즘 시대를 자기 PR시대라고 한다. 자신을 잘 포장해서 하나의 상품과 같이 홍보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인 것 같다. 그러나 필자는 이런 시대의 풍조에 우려의 마음을 표한다. 왜냐하면 진짜 실력은 정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심지어는 남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무림의 고수는 은둔해서 자신을 열심히 수련한 후에 때가 되면 세상에 나오는 법이다. 인정받고 싶어서 함부로 칼을 휘두른다면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찌르게 된다.

 

우리나라의 청년들에게도 자기 자신의 차고가 필요하다. 차고가 가지고 있는 시·공간의 의미를 떠나 자신의 전문성을 기르고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치열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창업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사회는 아무나 받아주지 않는다. 냉혹한 현실을 버틸 수 있는 힘은 바로 차고에서 나오는 것이다.

 

구총림 객원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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