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206)]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책을 읽읍시다 (2206)]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전삼혜 저 | 문학동네 | 240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아득하게 먼 우주의 끝, 그곳에서부터 소행성 하나가 날아오고 있다. 지름은 800미터 남짓으로 충돌 시 문명의 대부분을 파괴할 규모다. 우주공학의 최정상에 선 기관이자 우수한 아이들을 선택해 연구원으로 육성하는 학교인 ‘제네시스’에선 소행성 궤도를 바꿔 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제네시스의 아이들에겐 부모도, 후견인도 없다.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 사랑할 대상도 믿고 의지할 대상도 오직 울타리 안에서 찾아야만 하는 아이들이다. 이들은 예정된 재앙으로부터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애쓴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소중한 사람을, 또는 소중한 사람이 지키고자 했..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205)] #축제_0419 [책을 읽읍시다 (2205)] #축제_0419 달빛 저 | 해피북스투유 | 284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4·19혁명! 1960년 4월 19일에 벌어진 소시민의 봉기. 이는 한반도 역사에서 몇 안 되는 ‘혁명’으로 지칭되는 일대 사건이었다. 『#축제_0419』는 해시태그를 통해 오늘의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1960년 4월 19일’에 대한 시도이다. 소시민으로서 그 시절을 힘겹게 살아냈던 ‘장지유’를 통해 들여다보는 그날의 이야기와 4·19혁명을 ‘축제’로 드러낸 담론은 ‘4·19 문학’에 대한 본격적인 성찰이라 표현해도 모자람이 없다. 무엇보다 이를 엄숙하고 무겁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로 마무리해낸 것은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의 발현이다. 시골에서 서울로 상..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204)] 에이징 솔로: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책을 읽읍시다 (2204)] 에이징 솔로: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김희경 저 | 동아시아 | 332쪽 | 1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기존의 가족 모델이 해체되고 있다. 이제 1인 가구(2021년 기준 전체 가구의 33.4%)는 ‘정상가족’이라 불리는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29.3%)보다 많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1인 가구를 둘러싸고 여러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국내의 1인 가구 정책과 담론은 “청년은 미혼, 중년은 이혼, 노년은 사별”로 요약된다. 20·30대 싱글의 당당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콘텐츠와 이혼·사별로 혼자가 된 중·노년 1인 가구를 위한 고독사 대책들 사이, 일찍이 ‘혼자’를 선택해 20년 이상 스스로 삶을 꾸려온 비혼 중년은 이야기는 공백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203)] 스케일임팩트 사회적 경영의 새로운 화두 [책을 읽읍시다 (2203)] 스케일임팩트 사회적 경영의 새로운 화두 정선희 저 | 가디언 | 392쪽 | 2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07년 7월, 우리나라에서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되었다. “사회적기업의 설립·운영을 지원하고 사회적기업을 육성하여 우리 사회에서 충분하게 공급되지 못하는 사회서비스를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사회통합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 법이었다. 이 법의 제정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이루어져, 그로부터 15년여가 지난 지금 우리 경제에서 ‘사회적기업’ 및 ‘사회혁신’ 영역은 매우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인증·예비 사회적기업이 전국적으로 6,000곳 이상 활동할 정도로 외연이 성장했고 협동조합·자활기업·마..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202)] 상실의 기쁨: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책을 읽읍시다 (2202)] 상실의 기쁨: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프랭크 브루니 저/홍정인 역 | 웅진지식하우스 | 412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산악 모험가 에릭 와이헨메이어는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랐고 세계 7대 봉우리를 모두 등정했을 뿐만 아니라 그랜드캐니언의 급류에서 카약을 즐겼다.” 이 한 줄이 기사화되기까지 에릭 와이헨메이어는 수많은 좌절과 표현할 수 없는 무력감을 겪었을 것이다. 한계를 극복하려는 도전은 경이롭지만 동일한 한계를 겪어본 적 없는 우리는 표면적인 감동만을 느낄 수밖에 없다. 타인의 불행은 그런 것이다. 『상실의 기쁨』 저자 프랭크 브루니 역시 이런 뉴스들로 넘쳐나는 저널리스트 생활을 30년 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201)] 참을 수 없는 존재의 MBTI:명작 속에서 나를 발견하다 [책을 읽읍시다 (2201)] 참을 수 없는 존재의 MBTI:명작 속에서 나를 발견하다 임수현 저/이슬아 그림 | 디페랑스 | 420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MBTI 성격유형검사는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칼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 도구이다. MBTI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어 왔다. 심리학 비전공자가 만들었다는 사실에 대한 지적에서부터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론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인기와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융은 철학자 니체의 ‘디오니소스형/아폴론형Apollinisch’ 인간 유형 분류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고유의 심리 유형 이론 체계를 발전시켰다. 따라서 MBTI의 기반은 과학이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200)] 평온한 날 [책을 읽읍시다 (2200)] 평온한 날 김보희 저 | 마음산책 | 212쪽 | 19,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몇 해 전 여름, 서울 금호미술관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섰다. 화가 김보희의 개인전 ‘Towards’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줄이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전시를 찾는 사람들이 줄었던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전시를 다녀온 사람들의 감상 글이 줄을 이었다. 『평온한 날』은 김보희의 첫 그림산문집이다. 책에는 92점의 대표적인 그림과 화가가 쓴 글들이 실렸다. 그동안 그림으로만 말해왔던 화가는, 반려견과 가족의 일상부터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써 내려갔다. 『평온한 날』은 김보희의 산문을 만나볼 수 있는 첫 책이자 예술가로서 그의 면모를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한 권..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99)] 스케일임팩트 [책을 읽읍시다 (2199)] 스케일임팩트 정선희 저 | 가디언 | 392쪽 | 2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07년 7월, 우리나라에서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되었다. “사회적기업의 설립·운영을 지원하고 사회적기업을 육성하여 우리 사회에서 충분하게 공급되지 못하는 사회서비스를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사회통합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 법이었다. 이 법의 제정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이루어져, 그로부터 15년여가 지난 지금 우리 경제에서 ‘사회적기업’ 및 ‘사회혁신’ 영역은 매우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인증·예비 사회적기업이 전국적으로 6,000곳 이상 활동할 정도로 외연이 성장했고 협동조합·자활기업·마을기업·소셜벤처 등 사회적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98)] 꽃의 마음 사전:가장 향기로운 속삭임의 세계 [책을 읽읍시다 (2198)] 꽃의 마음 사전:가장 향기로운 속삭임의 세계 오데사 비게이 저/김아림 역 | 윌북(willbook) | 272쪽 | 19,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애타는 사랑을 표할 땐 빨간 동백, 순수한 마음을 상징하는 데이지. 전하고 싶은 마음을 대신 할 꽃을 고를 때면 둔탁했던 하루도 설렘으로 번진다. 꽃이 품은 말, 꽃말은 빅토리아 시대에 흥행한 문화적 관습으로 자신의 감정을 은근히 전하는 색다른 표현 수단이었다. 저마다의 꽃에 이름 붙인 마음은 과연 어떤 것들이었을까? 『꽃의 마음 사전』은 우리가 사랑하는 50가지 꽃들이 품은 갖가지 사연들을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눈앞에 펼쳐낸다. 아폴론의 연인 이름에서 유래된 히아신스, 아프로디테의 젊은 연인이 흘린 피에서 기원..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97)]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불편한 공존 [책을 읽읍시다 (2197)]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불편한 공존 마이클 샌델 저/이경식 역/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440쪽 | 20,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정교한 논리와 지적 대화로 전 세계 독자들을 단숨에 매료시키며 ‘정의’, ‘공정’ 열풍을 일으켰던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공정하다는 착각』 이후 3년 만에 신간을 들고 찾아왔다. 이번에 꺼내든 화두는 다름 아닌 ‘위기의 민주주의’다. 그는 또다시 생생하고 치열한 토론의 한복판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이며 삶의 질서에 관한 불편한 의문을 제기한다. “민주주의는 정말 선한가?”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체제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런 의문에 도리어 의문이 들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