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171)] 어떤 양형 이유 [책을 읽읍시다 (2171)] 어떤 양형 이유 박주영 저 | 모로 | 296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 방송 및 기사에 꾸준히 인용되는 판결문을 쓴 박주영 판사의 첫 책 『어떤 양형 이유』 개정판. 판결문이라는 콘셉트에 맞는 새로운 표지를 입혔고, 2019년 출간 이후 바뀐 법적 용어와 통계 자료 등을 반영했다. 판결문 말미에 실리는 ‘양형(量刑) 이유’ 부분은 형벌의 양을 정한 이유에 대해 기술하는 곳이다. “마지막 물기 한 방울까지 짜내고 짜낸 메마른 문장”으로 가득한 냉혹한 판결문에서 그나마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판사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박주영 판사는 오랫동안 형사재판을 하며 사건 당..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70)] 면역:당신의 생명을 지켜 주는 경이로운 작은 우주 [책을 읽읍시다 (2170)] 면역:당신의 생명을 지켜 주는 경이로운 작은 우주 필리프 데트머 저 | 강병철 역 | 사이언스북스 | 348쪽 | 3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9년 1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6억 명을 돌파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 최근에는 중국에서 20일 사이에만 2억 4800만 명이 확진되었으며 그 원인은 ‘집단 면역’의 달성 실패라는 소식이 들려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면역』은 영상을 넘어 책이라는 콘텐츠로 발을 넓힌 그의 교양 과학서 데뷔작으로, 2021년 10월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동시 출간되어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 책에서 그는 학생 때부터 자신..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69)] 빅 히스토리:우주와 지구, 인간을 하나로 잇는 새로운 역사 [책을 읽읍시다 (2169)] 빅 히스토리:우주와 지구, 인간을 하나로 잇는 새로운 역사 데이비드 크리스천, 신시아 브라운, 크레이그 벤저민 저/이한음 역 | 웅진지식하우스 | 640쪽 | 3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등장과 동시에 “21세기의 통합 교양”으로 불리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온 학문이 있다. 빅뱅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138억 년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아우른 거대사, 빅 히스토리(Big History)다. 다양한 시대, 문화권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거대사를 정립하려는 시도는 훨씬 이전부터 이어져왔지만, 기록이나 구전, 추론에 의존했다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빅 히스토리는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절묘하게 결합시킴으로써 그 한계를 뛰어넘었다. 방사성 연대 측정법이나 우주배경..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68)] 미생이야기 2:세상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눈 [책을 읽읍시다 (2168)] 미생이야기 2:세상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눈 이강만 저 | 이른아침 | 304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각박한 삶이 일상이 된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는 오아시스가 절실하다. 물기 없는 사막 같은 삶에서 벗어나 따스한 눈물과 투명한 웃음이 넘치는 세상으로 가는 길, 여기 작은 이야기의 샘 하나가 있다. 이웃과 더불어 울고 웃으며 조금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헌신하는 사람들, 나누고 베푸는 것이 일상이 된 사람들, 남의 고통을 자기 고통으로 느낄 줄 아는 사람들의 작지만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들이 끝없이 흘러나온다.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자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며, 듣고만 있어도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된다. 이렇게 가까이에, 이런 미생(美生)들이, 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67)]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뇌과학과 신경과학이 밝혀낸 생후배선의 비밀 [책을 읽읍시다 (2167)]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뇌과학과 신경과학이 밝혀낸 생후배선의 비밀 데이비드 이글먼 저 | 김승옥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 408쪽 | 2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젊은 뇌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 이글먼의 신작. 그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신경과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뇌과학의 최신 이슈를 대중에게 쉽게 소개하는 대중 강연자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뇌과학계의 칼 세이건’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퍼블리셔스위클리〉 〈보스턴글로브〉 등 해외 유수의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 뇌과학자이자 궁금한뇌연구소 소장 장동선 박사는 “가장 좋아하는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66)]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책을 읽읍시다 (2166)]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 전미연 역 | 열린책들 | 264쪽 | 1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 소설가이자 기상천외한 이야기로 전 세계를 매혹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탐구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그의 탁월한 상상력과 날카로운 관찰력이 이번에 향한 곳은 고양이다. 베르베르는 전작인 〈고양이 3부작〉(『고양이』, 『문명』, 『행성』)에서 한계에 다다른 인류 문명을 조감하고 이를 대신할 고양이 문명의 탄생을 눈부시게 그려 낸 바 있다. 이 책은 마치 고양이 한 마리가 책으로 변신한 것처럼, 표지 전면에 강렬한 파랑과 노랑의 오드아이(odd eyes) 눈동자가 반짝인다. 책..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65)] 블루프린트:이기적 인간은 어떻게 좋은 사회를 만드는가 [책을 읽읍시다 (2165)] 블루프린트:이기적 인간은 어떻게 좋은 사회를 만드는가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저/이한음 역 | 720쪽 | 부키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2년 7월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한 극장에서 총기 난사로 12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사망자 중 세 청년은 쏟아지는 총탄을 몸으로 막았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자기 목숨을 희생하는 놀라운 선택을 했다. 어느 쪽이 인간의 참모습일까? 무자비한 학살을 저지른 괴한일까,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청년들일까? 어느 쪽이 인간 사회의 본질일까? 폭력과 증오, 이기심과 탐욕이 지배하는 세상일까, 협력과 사랑, 이타심과 헌신이 이끄는 세상일까? 이 책은 예일대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 교수이자 인간본성연구소 소장인..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64)] 사라진 소녀들의 숲 [책을 읽읍시다 (2164)] 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저 | 유혜인 역 | 미디어창비 | 432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작품 분위기, 탄탄한 서사 속에 치밀한 미스터리 장치를 가미한 필력으로 한국이 아닌 세계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작가 허주은의 장편소설 『사라진 소녀들의 숲』. 작가는 이번 작품의 배경에 한국인들에게도 생소한 역사, 조선 세종 대까지 존재했던 공녀(貢女) 제도를 앉혀놓는다. 이에 얽힌 제주 한 마을의 비극, 그 비극에 긴박하게 연결된 가족사, 나아가 가부장 시대 조선 여성들의 삶을 다층적으로 엮어내며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1426년 조선에 남아 있던 공녀 제도라는 묵직한 이야기 배경을 가졌음에도 이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63)] 찰리 멍거 바이블:현인들의 현자 멍거가 알려주는 투자와 삶의 지혜 [책을 읽읍시다 (2163)] 찰리 멍거 바이블:현인들의 현자 멍거가 알려주는 투자와 삶의 지혜 김재현, 이건 저 | 에프엔미디어 | 448쪽 | 2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설계’한 이는 멍거이고 나는 실행만 했을 뿐”이라고 평한 인물. 버핏이 메일함에서 가장 먼저 찾아 읽는다는 메일의 주인공 하워드 막스는 “나를 그와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멍거의 지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고 그를 떠받들었다. 빌 게이츠, 모건 하우절 등도 입 모아 칭송하는 ‘현인들의 현자’ 찰리 멍거. 그러나 국내 독자들에게 그는 버핏의 오른팔, 버크셔의 2인자로 단편적인 모습만 알려져 있다. 『찰리 멍거 바이블』은 베일에 가려진 그의 철학과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62)] 생에 감사해 [책을 읽읍시다 (2162)] 생에 감사해 김혜자 저 | 수오서재 | 376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많은 후배 배우들이 ‘김혜자 같은 배우’를 목표로 삼지만 김혜자는 스스로에게 박한 평가를 내린다. 서툴고 모자란 사람, 부족했기 때문에 열심일 수밖에 없었던 사람, 연기에만 완벽주의자였고 엄마와 아내로서는 낙제점인 사람, 용서하기보다는 용서를 구해야 하는 사람. 작품에 들어갔을 때 모든 힘을 쏟아붓고 나머지 시간은 껍데기만 남은 매미 허물처럼 존재하는 스스로를 자책하는 시간도 많다. 다만, 그녀를 지탱하는 것은 감사의 힘이다. 스스로를 잊고 몰입할 수 있음에, 대본을 외울 기억력이 있음에, 매번 살아야 할 이유가 되는 작품이 자신 앞에 놓여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그래서 신이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