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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857)] 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 [책을 읽읍시다 (1857)] 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 장폴 뒤부아 저 | 이세진 역 | 창비 | 308쪽 | 15,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않아』는 프랑스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뒤, 렉셀시오르 아파트에서 이십육년간 관리인으로 근무하다 우연한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한 남자의 이야기로, 시련 속에서도 자기 자신이 되기를 선택한 주인공의 모습이 빛난다. ‘모두가 세상을 같은 모습으로 살지는 않는다’라는 주제를 통해 세상과 나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이 작품은 수많은 SNS 독서 인증 글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등극할 정도로 프랑스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문학상을 받은 작품은 대중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가볍게 넘어선 『모두가 세상을 똑같이 살지는..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856)] 나의 집 [책을 읽읍시다 (1856)] 나의 집 다비드 칼리 글 |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 바람숲아이 역 | 봄개울 | 40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재산 가치로서 집에 대한 집착이 유난히 강한 편이다. 최근에는 영혼까지 끌어 모아 내 집을 장만하려는 부동산 광풍까지 불어닥쳤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집’을 장만하기 위해 쉼없이 노력한다. 과연 집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이기에 평생 ‘나의 집’을 위해 이렇게 애쓰는 것일까? 다비드 칼리가 글을 쓰고 세바스티앙 무랭이 그림을 그린 그림책 『나의 집』은 우리에게 ‘집’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에는 평생 자신에게 맞는 집을 찾아다니는 한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작은 바닷가 마을의 허름한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주..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854)]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책을 읽읍시다 (1854)]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삶이 바뀌는 신박한 정리 이지영 저 | 쌤앤파커스 | 240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집’이라는 공간이 더더욱 중요해졌다. 이제 집은 더 이상 ‘먹고 자고 씻는’ 곳이 아니다. 학교이자 극장이고, 직장이자 맛집이다. 지금, 당신의 집은 어떤가? tvN 인기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 출연자들의 집을 그야말로 ‘환골탈태’ 시켜주고 있는 화제의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 대표의 책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가 출간됐다. “저는 공간을 정리하는 것이 곧 인생을 정리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분의 인생이 달라지는 것을 제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으니까요”라고 말하는 이지영 대표가 방..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853)] 마음챙김의 시 [책을 읽읍시다 (1853)]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편 | 수오서재 | 184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삶에 대한 성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손 대신 시를 건네는 것은 어떤가. 멕시코의 복화술사, 영국 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피의 시인뿐 아니라 파블로 네루다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신세대 시인들, 그리고 라다크 사원 벽에 시를 적은 무명씨.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시인..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852)] 너라는 생활 [책을 읽읍시다 (1852)] 너라는 생활 김혜진 저 | 문학동네 | 256쪽 |13,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김혜진 작가는 2012년 등단한 이후 주류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 혐오와 배제의 폭력성을 정면으로 다뤄왔다. 그가 내세운 인물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중앙역을 삶의 마지막 공간으로 삼은 노숙인 남녀(첫 장편 『중앙역』), 생활과 생업, ‘일다운 일’에 대한 물음을 품은 청년 세대(첫 소설집 『어비』),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두번째 장편 『딸에 대하여』) 권고사직을 강요받는 통신회사 설치기사(세번째 장편 『9번의 일』), 재개발 이후 빈부격차로 양분된 지역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중편 『불과 나의 자서전』), 작가는 우리 사회의 위태로운 욕망과 불안감을 고스란히 담은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851)] 띄어쓰지마 [책을 읽읍시다 (1851)] 띄어쓰지마 이인재, 송철원 공저 | 현대사기록연구원 | 268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띄어쓰지마!』는 저자 이인재가 쓴 국민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이야기와 자신의 일생을 간략히 적은 회고록이다. 글의 제목을 ‘띄어쓰지마’라고 고쳐 붙인 것은 이 말이 품고 있는 뜻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1950년 12월 25일, 흥남부두에서 미국 상선을 타고 거제도에 온 우리 가족. 할아버지는 연필을 너무 뾰족하게 깎지 못하게 했으며, 공책에 글을 쓸 때 띄어쓰기를 못하게 했다. 평생을 궁핍 속에서 살아오며 ‘절약’이 몸에 밴 할아버지는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아끼고 또 아끼셨다. 2014년 12월17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은 2015년 2월20일에 이르러 역..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850)] 보건교사 안은영 (리커버 특별판) [책을 읽읍시다 (1850)] 보건교사 안은영 (리커버 특별판) 정세랑 저 | 민음사 | 296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5년 12월에 출간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보건교사 안은영』이 출간 5주년과 작품 영상화를 기념하여 ‘리커버 특별판’으로 출간됐다. 2010년 단편소설에서 탄생한 ‘안은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히어로가 되기까지의 소회가 담긴 작가의 편지로부터 책은 시작한다. 그 시간 동안 안은영이 자신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는 정세랑의 고백은 아마 많은 독자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소설은 제목 그대로 사립 M고의 보건교사 ‘안은영’을 주인공으로 한다. 특별한 것 없는 직업과 평범한 이름이지만 안은영은 보통의 보건교사가 아니다. 일복 하나는 타고난..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849)] 두 번째 산 [책을 읽읍시다 (1849)] 두 번째 산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의 이야기다 데이비드 브룩스 저 | 이경식 역 | 부키 | 600쪽 | 2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누구에게나 고통의 시기는 찾아온다. 삶의 위기가 닥쳤을 때 인생은 부조리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부와 명성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위안과 회복이 되어 주진 않는다. 어떤 사람은 이런 고통에 맞닥뜨리면 과도하게 움츠러든다. 이들은 겁에 질려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 슬픔을 끌어안고 평생을 살아간다. 그리하여 인생이 갈수록 더 쪼그라들고 더 외로워진다. 그러나 또 어떤 사람은 이런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용기를 내 익숙한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마침내 이 고통을 자기 발견과 성장의 계기..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848)] 상관없는 거 아닌가? [책을 읽읍시다 (1848)] 상관없는 거 아닌가? 장기하 저 | 문학동네 | 264쪽 | 14,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상관없는 거 아닌가?』는 재기발랄하고 아름다운 가사와 개성 있는 음악으로 사랑받아온 뮤지션 장기하의 첫 산문집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평범한 생활인으로서 대중음악가로서 느끼는 일상다반사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솔직, 담백, 유쾌하게 담았다. 책은 크게 낮과 밤이라는 두 개의 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 해당하는 ‘낮’에는 유쾌하면서도 차분하게 일상의 소소한 기쁨들을 그리는 글들이 담겼다. 작은 사물 하나, 작은 사건 하나를 포착해 자신만의 사유를 확장해가는 그의 이야기들은 스토리텔러로서의 탁월한 면모를 보여준다. 2부 ‘밤’에는 창작활동의 어려움과 삶의 난관들에 관..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847)] 목마름 [책을 읽읍시다 (1847)] 목마름 요 네스뵈 저 | 문희경 역 | 비채 | 704쪽 | 18,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폴리스』 이후로 3년. 전설의 형사 해리 홀레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오랜 연인 라켈과 결혼했다. 경찰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그에게 치열했던 과거의 사건들은 수업을 위한 자료일 뿐이다. 라켈의 아들이자 해리에게도 아들이나 다름없는 올레그는 해리처럼 되겠다며 경찰학교에 다닌다. 한편 데이트 앱인 ‘틴더’로 만난 여자들을 죽이고 피를 마시는 이른바 ‘뱀파이어 살인마’가 나타나 오슬로를 발칵 뒤집어놓는다. 법무부장관 자리를 노리는 야심만만한 경찰청장 미카엘 벨만은 해리를 협박해 수사를 맡게 한다. 다시는 현장에 나가지 않겠다는 가족과의 약속을 깨고 사건에 투입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