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1603)] 지극히 높은 자
[책을 읽읍시다 (1603)] 지극히 높은 자 모리스 블랑쇼 저 | 김예령 역 | 그린비 | 448쪽 | 2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그간 비평서를 통해, 혹은 불연속적인 침묵과 파편적 중얼거림에 가까운 글쓰기를 통해 블랑쇼를 접해 온 한국의 독자들에게 모처럼 선보이는 본격 소설 작품. 『지극히 높은 자』는 1941년의 『토마 알 수 없는 자』 첫 판본, 1942년의 『아미나다브』와 함께 초기 소설 3부작을 이루며, 바타유, 클로소프스키, 레비나스, 푸코, 데리다 등 많은 철학자들이 이야기하고 또 결과물까지 남긴 바 있는 작품이다. 희랍 비극, 독일 문학과 철학의 영향을 관통하며, 방대하고 집요하고 난해하며 압도적이란 평을 받는다. 일찍이 블랑쇼는 “이야기는 사건의 연관 관계가 아니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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