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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607)] 레이튼 미스터리 탐정사무소 [책을 읽읍시다 (1607)] 레이튼 미스터리 탐정사무소 안치현 글 | 팀키즈(이준희)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12,000원 | 140쪽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레이튼 미스터리 탐정사무소』 학습만화 수수께끼북 시리즈의 가장 큰 강점은 애니메이션의 에피소드 전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직접 퀴즈 문제를 풀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레이튼 미스터리 탐정사무소』는 닌텐도 게임, 『레이튼 미스터리』 시리즈에서 출발했다. 명석한 두뇌의 주인공, 허셜 레이튼 교수가 에피소드 중간중간에 수수께끼를 풀며 의문의 사건들을 추리해 나가는 추리 게임이다. 그 형태를 이어받은 『레이튼 미스터리 탐정사무소』수수께끼 학습만화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멘사 스타일의 숫자 퀴즈, 퍼즐 퀴즈, 가벼운 넌..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06)] 빼깽이 [책을 읽읍시다 (1606)] 빼깽이 송영규 저 | 좋은땅 | 320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빼깽이』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소년의 성장을 보여 주고 있는 소설이다. 『빼깽이』는 알코올 중독에 항상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경태의 성장을 다루고 있다. 벗어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점점 커 가며 그토록 증오했던 아버지를 닮아 가는 듯한 모습에 경태는 괴로워한다. 특히 그가 성인이 되고 가장이 되면서 아버지를 닮지 않기 위해 점점 더 노력을 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과거의 자신 그리고 그 불우했던 환경 앞에 당당히 마주 서게 된다. 우리의 행복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의무이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 의무가 있다. 송영규 저자는 『빼깽이』의 경태의 삶을 통해 이를 잘 보여..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05)] 푸른 세계 :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저 | 변선희 역 | 연금술사 | 192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소설 『푸른 세계』는 살아갈 날이 사흘밖에 남지 않은 한 소년의 이야기다. 또한 그 소년과 마찬가지로 죽음이 임박한, 하지만 곁에 아무도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생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는 목가적인 장소 ‘그랜드 호텔’에서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저자 알베르트 에스피노사는 출간하는 소설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 스페인의 대표 작가로, 열네 살 때 암 선고를 받고 10년간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한쪽 다리를 잃었고 폐와 간의 일부를 잃었다. 스물네 살이 되던 해에 비로소 병원을 떠나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04)] 레스 앤드루 숀 그리어 저 | 강동혁 역 | 은행나무 | 324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8년 퓰리처상 수상작 『레스』. 그동안 캘리포니아 북 어워드, 뉴욕공립도서관 젊은사자상, 오 헨리 단편소설상 등을 수상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작가 앤드루 숀 그리어의 이 작품은 나이 듦과 사랑의 본질에 관한 경쾌한 소설, 음악적인 산문과 광활한 구조의 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퓰리처상 픽션 부문 선정 사상 가장 과감한 선택으로 주목받았다. 50세 생일을 앞둔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게이 무명작가 아서 레스. 9년간 연인으로 지냈던 전 남자 친구가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며 청첩장을 보내온다. 이 초대를 받아들이지도 거절하지도 못하는 난감한 처지에 몰린 레스는 결혼식에..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03)] 지극히 높은 자 [책을 읽읍시다 (1603)] 지극히 높은 자 모리스 블랑쇼 저 | 김예령 역 | 그린비 | 448쪽 | 2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그간 비평서를 통해, 혹은 불연속적인 침묵과 파편적 중얼거림에 가까운 글쓰기를 통해 블랑쇼를 접해 온 한국의 독자들에게 모처럼 선보이는 본격 소설 작품. 『지극히 높은 자』는 1941년의 『토마 알 수 없는 자』 첫 판본, 1942년의 『아미나다브』와 함께 초기 소설 3부작을 이루며, 바타유, 클로소프스키, 레비나스, 푸코, 데리다 등 많은 철학자들이 이야기하고 또 결과물까지 남긴 바 있는 작품이다. 희랍 비극, 독일 문학과 철학의 영향을 관통하며, 방대하고 집요하고 난해하며 압도적이란 평을 받는다. 일찍이 블랑쇼는 “이야기는 사건의 연관 관계가 아니라 사..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02)] 금빛 눈의 고양이 [책을 읽읍시다 (1602)] 금빛 눈의 고양이 미야베 미유키 저 | 김소연 역 | 북스피어 | 16,800원 | 1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에도 미시마야에서 한 아가씨가 기이한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 그곳에 애틋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찾아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슴속에 맺혀 있던 이야기를 마친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짐을 내려놓은 듯 모종의 평온을 얻는 것 같다. 그 평온의 온기는 이야기를 듣는 이에게도 스며들어 마음속에 등불을 밝혀 준다. 이번에는 대가만 치르면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는 신, 목소리를 잃어버린 소녀와 요괴를 부르는 목소리를 지닌 소녀의 만남, 재앙과 화를 불러오는 세상의 악惡을 봉해 둔 저택, 사람의 운명을 알려 주는 기이한 책, 금빛 눈을 가진..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01)] 총구에 핀 꽃 [책을 읽읍시다 (1601)] 총구에 핀 꽃 이대환 저 | 아시아 | 360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52년 전 1967년 4월 초에 일본 언론들과 도쿄 특파원들이 주일쿠바대사관에 망명한 한국계 미군 탈주병을 일제히 보도했다. 도쿄 한국대사관과 서울 외무부가 주고받은 ‘김진수 한국계 미군 주일쿠바대사관 망명사건: 1967-68’이라는 비밀 문건을 생성했다. 『총구에 핀 꽃』은 ‘김진수의 삶의 궤적’을 모델로 삼고 있지만 ‘손진호’라는 새로운 인물로 창조한 그만큼 ‘김진수와 손진호’ 사이에는 뚜렷한 격차들이 존재한다. 그것은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김진수의 ‘삶의 배후를 관장하는 진실과 그 진실의 핵을 이루는 인간의 문제’를 탐색하는 소설적 주요장치로서, 작가는 자신만의 고유한 사유..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00)] 걱정 마, 잘될 거야 마스다 미리 글그림 | 오연정 역 | 이봄 | 208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담백하고 소박한 그림체이지만 때때로 날카롭게 묘사되는 일상에 ‘맞아, 나도 이런 적이 있지’라고 공감하며 읽게 되는 마스다 미리의 만화. 일러스트레이터로 데뷔하기 전, 일반 직장에 근무했던 마스다 미리는 여성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그의 만화에서 종종 다뤄왔는데, 이번 만화 『걱정 마, 잘될 거야』는 직장 내 여성들의 위치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과 공감능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연령대가 다른 세 명의 마리코가 주인공인 이 만화는 같은 상황을 각자의 세대마다 다른 관점에서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가 어느 세대인가에 따라 공감의 차원이 달라지는 재미가 있다. 언제까지 신입사원처럼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99)] 더 픽서 The Fixer SEASON 2 [책을 읽읍시다 (1599)] 더 픽서 The Fixer SEASON 2 부정한 방법을 쓰기도 하는 해결사들 정세현 저 | 책너머 | 280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더 픽서The Fixer SEASON 2』는 선과 악을 구분하기 힘든 거대 세력들의 충돌, 개인의 권력과 욕망이 빚어낸 스캔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더 픽서’의 활약상을 그려내고 있다. 행간 곳곳에서 느껴지는 속도감과 재기 발랄하게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은 흡사 미드를 보는 것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렇게 책은 지금껏 우리 사회를 들끓게 했던 사건들을 모티브로 스캔들을 재구성하고 이를 하나하나 풀어 가면서 독자 스스로 진실에 눈을 뜨게 한다. 이 책의..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98)] 나무의 시간 내촌목공소 김민식의 나무 인문학 김민식 저 | 브.레드 | 360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샤토 브리앙은 “문명 앞에는 숲이 있었고, 문명 뒤에는 사막이 따른다”고, 존 에블린은 “모든 물질 문화는 나무가 없다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고 했다. 인류의 문명과 문화는 나무를 떼 놓고 말할 수 없다. 저자는 나무를 빌미로 톨스토이의 소설과 고흐의 그림, 박경리 선생이 글을 쓰던 느티나무 좌탁 앞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60주년 기념 마차 속에서 권리장전을 끌어내는 이야기꾼이자 호크니의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를 보며 호크니의 고향이 요크셔이며, 그 고장은 바닷바람이 거세서 방풍림을 심었다는 사실을 찾아내는 지식탐험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사과나무로 가구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