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을 읽읍시다 (1617)] 사랑의 이해 이혁진 저 | 민음사 | 356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6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이혁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사랑의 이해』. 상수, 수영, 종현, 미경. 네 사람은 지금 사내연애 중이다. 종횡으로 거침없이 교환되는 눈빛과 감정들. 그리고 이어지는 연봉, 집안, 아파트, 자동차…. 누군가에겐 스펙이고 누군가에겐 자격지심의 원천일 자본의 표상에 붙들린 채 교환되지 못하는 진심과 욕망들. 이해(理解)하고 싶지만 이해(利害) 안에 갇힌 네 청춘의 사랑은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갈 데 없이 헤맨다.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자 작가의 데뷔작 『누운 배』가 회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회사라는 조직의 모순과 부조리를 드러내는 작품이었다면 『사랑의 이해』는 회사로 표상되는 계급의 형..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16)] 불과 피(전 2권) [책을 읽읍시다 (1616)] 불과 피(전 2권) 조지 R. R. 마틴 저 | 김영하 역 | 은행나무 | 888쪽 | 33,6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금세기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는 이 작품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지금까지 놀라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작중 타르가르옌 가문은 웨스테로스 대륙을 치열한 권력 다툼으로 몰아넣은 몰락한 왕조로, 왕국을 되찾으려는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여정이 본편의 한 축을 담당한다. 그들을 둘러싼 수수께끼와 논쟁은 이 방대한 이야기를 계속 읽게 하는 힘이며 시리즈의 대단원 역시 그들과 함께 막을 내릴 것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불과 피』는 본편 곳곳에서 다루어진 그..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15)] 남방큰돌고래 [책을 읽읍시다 (1615)] 남방큰돌고래 안도현 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192쪽 | 12,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연어』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장르를 개척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아, 어른과 청소년 모두에게 순수 지향의 동심을 들려주었다. 『남방큰돌고래』에서 독자들은 안시인의 한결 원숙해진 필체와 폭넓은 철학적 사유를 만날 수 있다. 『남방큰돌고래』는 사람들에 의해 불법으로 포획되었다가 자유를 찾은 한 소년기 남방큰돌고래를 모델로 하고 있다. 그 돌고래의 이름이 ‘체체’. 체체는 인간이 쳐놓은 그물에 포획되어 길들여져서 쇼돌고래로 전락했다가, 특별한 사람들의 노력에 힘입어 제주 바다로 돌아간다. 여기까지는 2013년 서울대공원에서 제주바다로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14)] 별 낚시 [책을 읽읍시다 (1614)] 별 낚시 김상근 글그림 | 사계절 | 56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자려고 누웠는데 말똥말똥, 억울할 만큼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다. 모두가 잠들어 고요하기만 한 집 안. 살금살금 발소리도 조심하며 나온 거실 바닥엔 한 줄기 달빛이 내리쬔다. 누가 있는 걸까? 생각하며 아이가 말을 걸자 아주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하늘에서 달랑달랑 내려온 밝은 별 하나. 폴짝, 어디 한 번 올라 타 볼까? 언제나 선물처럼 기분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 김상근의 새 그림책이 나왔다. 이번엔 새하얀 눈밭이 아니라 푸른 밤하늘, 빛나는 별 천지로 우리를 초대한다. 장면마다 가득 펼쳐지는 신비로운 밤하늘 풍경은 고요한 밤에만 느낄 수 있는 차분하고 깊은 감성을 톡톡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13)] 여행의 이유 [책을 읽읍시다 (1613)] 여행의 이유 김영하 저 | 문학동네 | 216쪽 | 13,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여행의 감각을 일깨우는 소설가 김영하의 매혹적인 이야기 『여행의 이유』. 꽤 오래전부터 여행에 대해 쓰고 싶었던 저자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자신의 모든 여행의 경험을 담아 써내려간 아홉 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지나온 삶에서 글쓰기와 여행을 가장 많이, 열심히 해온 저자는 여행이 자신에게 무엇이었는지, 무엇이었기에 그렇게 꾸준히 다녔던 것인지, 인간들은 왜 여행을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고, 여행의 이유를 찾아가며 그 답을 알아가고자 한다. 첫번째 글 「추방과 멀미」는 2005년 당시, 작가가 집필을 위한 중국 체류 계획을 세우고 중국으로 떠났..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12)] 로야 [책을 읽읍시다 (1612)] 로야 다이앤 리 저 | 나무옆의자 | 288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로야』는 캐나다 밴쿠버를 배경으로 중산층의 삶을 사는 한국계 캐나다인 여성이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오랜 세월 감춰온 자신의 근원적인 상처를 들여다보며 삶을 회복해가는 이야기다. 남편과 여덟 살 딸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에서 순조로운 일상을 영위하던 ‘나’는 어느 날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 대형 사고였지만 사고 현장에서 멀쩡하게 걸어 나올 수 있었을 만큼 부상은 가벼웠다. 외상이 없으니 회복도 신속할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몸이 나아지지 않자 ‘나’는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에 부딪힌다. ‘나’는 자신을 한계에 몰아넣은 것이 자신의 취약 부분, 바로 부모와의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11)]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책을 읽읍시다 (1611)]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세월호의 시간을 건너는 가족들의 육성기록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저 | 창비 | 392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5년. 이제 그만 잊으라고 말하는 목소리들 사이에서 세월호 참사란 과연 무엇이었는지, 그 사건은 과연 종결된 것인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한지, 우리는 과연 그들의 고통과 무관한지 성찰하게 하는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금요일엔 돌아오렴』, 『다시 봄이 올 거예요』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과 생존학생의 육성을 기록하고 이를 널리 알림으로써 참사에 대한 사회적 기억과 공감을 확산해온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의 세 번째 책이다. 4월16일은 세월호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10)] 엄청나게 시끄럽고 지독하게 위태로운 나의 자궁 [책을 읽읍시다 (1610)] 엄청나게 시끄럽고 지독하게 위태로운 나의 자궁 여성, 질병, 통증 그리고 편견에 관하여 애비 노먼 저 | 이은경 역 | 메멘토 | 352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 책은 아무도 답해 주지 않는 만성 질환의 진실을 찾아 나선 한 여성의 투병기이자 병에 걸린 신체의 한계를 서서히 받아들이는 과정을 진심을 담아 전하는 강렬한 산문이다. 2010년 가을, 애비 노먼(Abby Norman)은 극심한 통증으로 거듭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이후 몇 달에 걸쳐 그동안 무용으로 다져진 그녀의 몸이 앙상해지고 관자놀이 근처 머리칼이 드문드문 하얘진다. 의사들은 스트레스나 성관계가 원인일 수 있다면서 항생제를 처방해주고 심리 치료를 권하면서 그녀를 집으로 보낸다.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09)] 마리의 돼지의 낙타 [책을 읽읍시다 (1609)] 마리의 돼지의 낙타 엄우흠 저 | 자음과모음 | 576쪽 | 14,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소설의 배경인 무동은 위성도시의 변두리에 자리한 근교농업 지구로, 재개발 철거민과 실직자를 비롯해 도시에서 밀려난 주변부 인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정착해 살아가는 곳이다. 그리고 그곳은 신화와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지워진 채 함께 어우러져 있다. 마치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소설 『백년의 고독』의 무대인 ‘마콘도’가 그러했던 것처럼. 무동에서는 예기치 않은 우연과 인연이 맞물리며 다양한 인물들의 삶의 곡절과 사연이 펼쳐진다. 경수 가족의 사연으로 이야기는 진행되지만 각기 다른 방향으로 가지를 뻗어 나간다. 그러니까 자영업을 전전하다 실패한 후 사채 빚에 몰려 도망자 신세로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08)] 야성의 부름 [책을 읽읍시다 (1608)] 야성의 부름 잭 런던 저 | 안영준 역 | 생각뿔 | 192쪽 | 5,9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야성의 부름』은 미국의 젊은 작가 잭 런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준 소설이다. 이 소설은 초판이 하루 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1897년, 클론다이크 지방에서 금광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퍼진다. 그러자 잭 런던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금광을 찾아 떠난다. 하지만 잭 런던은 아무런 이익을 얻지 못하고 병에 걸려 돌아오게 된다. 이때의 체험은 『야성의 부름』에 잘 담겨 있다. 『야성의 부름』의 주인공인 ‘벅’은 샌프란시스코의 밀러 판사 집에서 자라 사람들의 손과 문명에 길들여진 개였다. 어느 날, 벅은 정원사 조수 마뉴얼에게 납치되어 .. 더보기 이전 1 ··· 83 84 85 86 87 88 89 ··· 2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