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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098)] …스크롤! [책을 읽읍시다 (2098)] …스크롤! 정지돈 저 | 민음사 | 204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소설가 정지돈의 신작 장편소설 『…스크롤!』. 소설의 선형적인 전개 구조를 뒤섞고, 다종다양한 장르를 한 텍스트에 결집시키는 독특한 시도로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그만의 인상적인 문학적 궤적을 그려 온 정지돈이 또 한 번 독자들에게 문학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해 출간된 장편소설 『모든 것은 영원했다』에서 공산주의자 현앨리스의 아들 ‘정웰링턴’의 삶을 중심으로 굳건한 믿음이 뿌리내린 과거와 회의가 깃든 현재를 오가며 시간 그 자체에 대해 골몰하도록 만들었던 정지돈이 이번 신작에서는 근미래로 그 시선을 옮긴다. 『…스크롤!』은 21세기 초의 팬데믹 유행으로부터 얼마..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95)] 언제나 밤인 세계 [책을 읽읍시다 (2095)] 언제나 밤인 세계 하지은 저 | 황금가지 | 428쪽 | 1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한국 환상 문학의 중흥기를 이끈 하지은 작가의 신간 『언제나 밤인 세계』. 샴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서로 운명이 엇갈려 버린 두 남매의 애증을 그린 판타지 스릴러, 『언제나 밤인 세계』는 하지은 작가의 7년 만의 장편 신작이다. 그의 대표작 『얼음나무 숲』은 한국의 2세대 환상 문학을 대표하는 기념비적 작품으로, 탁월한 문학성과 특유의 탐미적이고 매혹적인 필체로 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다. 태어났을 때부터 하반신이 하나로 붙어 있던 ‘에녹’과 ‘아길라’ 쌍둥이 남매. 에녹의 몸체에 붙어 있던 아길라의 죽음을 전제로 한 분리 수술이 진행되지만, 기적적으로 두 아이 모두 살아남아 목숨..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99)] 『CUP vol.1: 개인의 취향은 어떻게 영감이 되는가』 [책을 읽읍시다 (2099)] 『CUP vol.1: 개인의 취향은 어떻게 영감이 되는가』 길스토리 출판사업부 저 | 길스토리 | 324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배우 김남길이 크리에이티브의 원천인 ‘영감(Inspiration)’에 관한 창작가 10인의 이야기를 모아 인터뷰집을 출간했다. 5월 10일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신간 『CUP vol.1: 개인의 취향은 어떻게 영감이 되는가』(이하 『CUP vol.1』)는 ‘영감’으로 밥벌이하는 10인의 창작가를 인터뷰하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크리에이티브의 원천인 ‘영감’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CUP vol.1』은 QR코드를 통해 볼 수 있는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98)] 민낯들:잊고 또 잃는 사회의 뒷모습 [책을 읽읍시다 (2098)] 민낯들:잊고 또 잃는 사회의 뒷모습 오찬호 저 | 북트리거 | 272쪽 | 15,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4년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의 탑승객이 숨졌을 때도, 2018년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을 때도, 2020년 트랜스젠더로서 자신을 드러낸 변희수 하사가 강제 전역 이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읊었던 말이 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충격적인 일도 일상의 쳇바퀴를 굴리며 금세 잊어버린다. 그 결과는 고통의 무한 반복이다. 대개는 힘없는 개인이 떠안아야 할 고통이기에, 예견된 비극이나 다름없다. 사회가 변하지 않으니, 연약한 개인들의 고함 소리는 번번이 벽에 가로막힌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97)] 꽤 괜찮은 해피엔딩 [책을 읽읍시다 (2097)] 꽤 괜찮은 해피엔딩 이지선 저 | 문학동네 | 248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지선아 사랑해』로 40만 독자에게 희망을 전한 이지선이 약 10년 만에 돌아왔다. 스물세 살에 교통사고를 만나 전신 55퍼센트에 3도의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이겨내 ‘두번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지선. 기막힌 운명과 화해하고 희망을 되찾기까지 자신이 발견한 삶의 비밀을 첫 책 『지선아 사랑해』로 전했다면 『꽤 괜찮은 해피엔딩』에는 생존자에서 생활인으로, 꿈을 안고 떠났던 유학생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살아가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셀 수 없이 많은 고난을 겪으며 이지선은 인생이란 동굴이 아닌 언젠가 환한 빛이 기다리는 터널임을 깨달았노라..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96)] 컬러의 시간 : 언제나 우리 곁에는 색이 있다 [책을 읽읍시다 (2096)] 컬러의 시간 : 언제나 우리 곁에는 색이 있다 제임스 폭스 저 | 강경이 역 | 윌북(willbook) | 468쪽 | 18,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컬러의 시간』은 세상을 구성하는 일곱 가지 색의 정체를 역사와 과학의 렌즈로 들여다보는 책이다. 인류가 색에 부여해온 의미를 예술과 고고학, 언어학, 심리학, 사회사, 우주물리학을 넘나드는 입체적 차원에서 설명한다. 색조에 대한 안목을 높여주는 풍부한 도판과 지식으로, 각각의 빛깔이 인류의 예술과 삶, 세계관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생생하게 조명한다. 우리는 ‘푸른’ 지구에 살면서, ‘검은’ 상복으로 조의를 표하고, ‘빨간’ 신호에 멈추며, ‘노란’ 금으로 부를 과시하고, ‘하얀’ 크림으로 피부를 깨끗이 하고,..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95)] 애쓰지 않아도 [책을 읽읍시다 (2095)] 애쓰지 않아도 최은영 저 | 김세희 그림 | 마음산책 | 232쪽 | 14,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등단 이후 줄곧 마음을 어루만지는 맑고 순한 서사, 동시에 폭력에 대한 서늘한 태도를 잃지 않는 작품을 발표해온 최은영 작가의 신작 짧은 소설집 『애쓰지 않아도』. 최은영 작가는 젊은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중요한 이름으로 떠올랐을 뿐 아니라, 두 권의 소설집(『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과 한 권의 장편소설(『밝은 밤』)을 발표하는 동안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에 선정되는 등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가다. 앞서 발표했던 작품들에서 인물 간의 우정과 애정을 세심하게 살폈던 최은영은, 이번 짧은 소설집에서도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94)]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임신·출산 가이드북 [책을 읽읍시다 (2094)]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임신·출산 가이드북 자비에라 프로에이 저 | 유영미 역 | 유정현 감수 | 북폴리오 | 656쪽 | 2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전 세계 400만 부가 판매된 화제의 베스트셀러이자 0~20개월 영유아를 위한 육아 바이블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의 후속작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임신·출산 가이드북』. 신간은 임신부터 출산까지 280일 동안 엄마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한 권에 담아낸 주수별 맞춤 안내서로 태아가 자라나는 과정을 상세한 설명과 일러스트로 알기 쉽게 설명했으며, 엄마에게 나타나는 변화들을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게 담아냈다 이 책은 임신·출산·육아 분야에서 수십 년간 임상 경험과 상담 사례를 쌓아온 전..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93)]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책을 읽읍시다 (2093)]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저 | 토마스 산체스 그림 | 박미경 역 | 다산초당 | 312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22년 1월 14일, 어떤 이의 죽음이 알려졌다. 스웨덴 전역에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향년 60세. 때 이른 죽음을 맞이한 그의 말년은 고통스럽고 눈부신 것이었다. 그 전에도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평화로 이끌었던 스승이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을 진단받았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다.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매 순간에 몰두하며, 가장 깊은 친절을 베풀고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갔다. 어두운 생각이 몰려올 때도 늘 평화를 만날 수 있다는..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092)]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책을 읽읍시다 (2092)]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김혜순 저 | 문학과지성사 | 274쪽 | 9,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지배적 언어에 맞서는 몸의 언어로 한국 현대시의 미학을 갱신해온 ‘시인들의 시인’, 김혜순의 열네번째 시집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에서 김혜순은 세상의 죽음을 탄식한다. 1부는 시인의 ‘엄마’가 아플 때와 돌아가신 후에 죽음을 맴돌며 적은 비탄의 시들이다. 2부에는 코로나19라는 전 인류적 재난을 맞이한 시대적 절망이, 3부에는 죽음의 바깥에서 텅 빈 사막을 헤맨 기록이 담겼다. 시인은 사적으로 경험한 병과 죽음을 투과하여 세상의 죽음을, 그 낱낱의 죽음에 숨겨진 비탄 하나하나를 바라본다. 비탄의 연대를 도모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