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114)] 호러 미스터리 컬렉션 [책을 읽읍시다 (2114)] 호러 미스터리 컬렉션 홍정기 저 | 북오션 | 272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인간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호러 미스터리 단편집. 호러, 미스터리 그리고 그 둘을 섞은 호러 미스터리까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악몽 같은 이야기 8편을 선별했다. 헌책방에서 훔친 책으로 인해 발생한 불가사의한 일들, 슬럼프에 빠진 추리 작가에게 다가온 은밀하고도 기묘한 제안 등 공포, 호러만으로 그치지 않고 추리적 요소를 가미하여 호러 미스터리의 반전을 꾀한 『호러 미스터리 컬렉션』은 독자들에게 서늘한 여름을 선물해 줄 것이다. 쓰쿠모가미 절판본 컬렉터 은기는 우연히 헌책방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채울 마지막 책을 발견한다. 하지만 판매를 거부한 책방 주인 몰래 책을 훔치게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13)] 마고 [책을 읽읍시다 (2113)] 마고 미군정기 윤박 교수 살해 사건에 얽힌 세 명의 여성 용의자 한정현 저 | 현대문학 | 215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마흔한 번째 소설선, 한정현의 『마고―미군정기 윤박 교수 살해 사건에 얽힌 세 명의 여성 용의자』. 일제 패망 직후 미군정이 시작된 혼란스러운 한반도. 세간의 화제가 된 한 대학교수의 살인 사건과 그 배후에서 벌어지는 사건, 그와 관련된 세 명의 용의자들의 흔적을 쫓는 추리소설의 틀 안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한 여성의 삶의 궤적과 함께 펼쳐낸 이번 소설은 2021년 『현대문학』 9월호에..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12)] 인류 본사 [책을 읽읍시다 (2112)] 인류 본사 오리엔트-중동의 눈으로 본 1만 2,000년 인류사 이희수 저 | 휴머니스트 | 704쪽 | 39,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오리엔트-중동 지역은 위대한 문명의 산실이자, 약 1만 2,000년간 인류의 진보를 주도해 온 역사적 중심축이다. 그러나 세계를 ‘서양’과 ‘동양’으로 갈라 그중에서도 서양의 역사 패턴을 중심으로 인류의 발자취를 추적한 기존의 ‘보편적 역사관’은 정작 인류문명의 뿌리를 간직한 오리엔트-중동을 철저히 외면해왔다. 그 결과 우리는 오늘날 인간사회를 발아시킨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해선 전연 무지한 채로. 불균형하고 단절되고 왜곡된 반쪽짜리 역사인식을 무분별하게 추종하고 재생산해왔다. 『인류 본사』는 국내 최고 중동 전문가 이희수..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11)] 챌린지 블루 [책을 읽읍시다 (2111)] 챌린지 블루 이희영 저 | 창비교육 | 296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페인트』를 쓴 이희영 작가가 그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치유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장편 소설 『챌린지 블루』. 이희영 작가는 『페인트』와 『나나』 등을 통해 자신만의 도발적인 상상력을 선보였다. 이번 신작에서는 그 상상력의 폭을 넓혀 청소년의 오늘을 현실감 있게 그린 서사에 판타지적인 인물과 장치를 더하여 또 다른 세계를 그려 냈다. 바림. 사전적 의미는 색깔을 칠할 때 한쪽을 짙게 하고 다른 쪽으로 갈수록 차츰 엷게 나타나도록 하는 일로 비슷한 말은 그러데이션이다. 너울, 여울, 해미, 우금, 수는 강이나 바다, 물과 연관된 이름이다. 7일을 뜻하는 이레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10)] 퀀텀 라이프 [책을 읽읍시다 (2110)] 퀀텀 라이프 빈민가의 갱스터에서 천체물리학자가 되기까지 하킴 올루세이, 조슈아 호위츠 저 | 지웅배 역 | 까치(까치글방) | 424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미시 세계에는 양자 터널링(quantum tunneling)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있다. 거시 세계에서는 결코 통과할 수 없는 벽을 미시 세계의 입자가 뚫는 현상이다. 미시 세계 속 입자는 파동처럼 움직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성질 덕분에 확률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다면, 즉 0이 아니라면 놀랍게도 입자는 벽을 통과할 수 있다. 이 책은 폭력과 범죄가 만연하던 빈민가에서 자라 미국 항공 우주국(NASA) 과학 임무국에서 근무하는 유일한 흑인 물리학자가 된 “갱스터 물리학자” 하킴 올루세이의 자전적 에..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09)]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 [책을 읽읍시다 (2109)]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 김효은 지음 | 문학동네 | 72쪽 | 1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김효은 작가의 신작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 이야기의 첫 장면은 “우리는 다섯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책장을 넘기면 다섯 개의 심상하지 않은 표정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 눈들과 마주치자마자 우리는 이 “우리”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챌 수 있다.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 주어진 조건을 파악하고, 소중한 내 몫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차라리 포기하거나 기꺼이 양보하며 울고 웃는 우리들이다. 우유는 한 팩, 과자도 한 봉지,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다섯으로 똑같이 나눌 수 있다. 개수나 부피, 때로는 시간이나 각도를 고려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08)] 마법의 비행 [책을 읽읍시다 (2108)] 마법의 비행 리처드 도킨스 저 | 이한음 역 | 을유문화사 | 336쪽 | 20,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과학을 넘어선 우리 시대의 고전 『이기적 유전자』 저자 리처드 도킨스의 최신작 『마법의 비행』. 동물의 비행 원리를 진화 과정과 과학적 증거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 쓴 이 책은 리처드 도킨스의 탁월한 통찰력과 위트 있는 설명이 돋보인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에서 날개를 달고 하늘로 날아올랐던 이카로스 신화부터 멸종해 버렸지만 날 수 있었던 생물 중에서 가장 거대했던 익룡, 라이트 형제가 만든 최초의 동력 비행기까지 중력을 이겨 낸 거의 모든 주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사례는 이 책을 단순히 딱딱하고 어렵기만 한 과학서가 아니라 상상력을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07)] 우리가 폭력이라 부르는 것들 [책을 읽읍시다 (2107)] 우리가 폭력이라 부르는 것들 전국도덕교사모임 저 | 해냄에듀 | 316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우리 삶 속에는 얼마나 많은 폭력이 존재할까?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폭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폭력’이라고 하면 대개 전쟁이나 테러, 물리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직접적인 폭력만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사회의 여러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수많은 형태의 폭력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교묘하게 은폐된 형태로 작동하는 폭력은 우리가 쉽게 알아차리기조차 힘들다. 자신이 폭력의 가해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폭력의 면면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 책..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06)] 눈을 뜬 곳은 무덤이었다 [책을 읽읍시다 (2106)] 눈을 뜬 곳은 무덤이었다 민이안 저 | 북폴리오 | 174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눈을 뜬 곳은 무덤이었다』는 ‘제1회 공상과학소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민이안의 등단작으로 자칫 생소할 수 있는 과학 지식을 이야기 속에 부드럽게 녹여내 문학적으로 매끄럽게 형상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공상과학소설 공모전’은 사단법인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가 전국 중·고·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작년 첫 실시한 공상과학 주제의 소설 공모전이다. 주인공(풀벌레)은 기억을 잃은 채 쓰레기장(안드로이드 세계 업사이클 센터)에서 눈을 뜨고, 곧이어 사이코패스 안드로이드의 공격을 받다가 겨우 벗어난다. 독백을 통해 지극히 인간스러운 의식 흐름을 보여주던 주인공은, 쓰레기..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05)] 고독사 워크숍 [책을 읽읍시다 (2105)] 고독사 워크숍 박지영 저 | 민음사 | 388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소설가 박지영의 장편소설 『고독사 워크숍』. 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해 2013년 장편소설 『지나치게 사적인 그의 월요일』로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을 수상한 박지영은 판타지적 설정과 스릴 넘치는 서사를 통해 문학과 과학을 아우르는 넓은 이해와 삶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 주며 장르문학의 경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9년 만의 신작 『고독사 워크숍』에서 작가는 더 깊어진 세계와 개성 있는 문체를 선보인다. 특유의 블랙 유머와 풍성한 문학적 레퍼런스, 장르를 넘나드는 긴장과 재미가 새로운 작가의 출현을 예고한다. 심야의 코인세탁소는 쌓이는 빨래처럼 반복되는 일상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