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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980)]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책을 읽읍시다 (1980)]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유해한 것들 속에서 나를 가꾸는 셀프가드닝 프로젝트 김은주 글 | 워리 라인스 그림 | 허밍버드 | 288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나라는 식물을 키우기로 했다』는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한 그림 에세이로, 김은주 작가가 유럽과 호주, 미국에서 사랑받는 아티스트 워리 라인스(Worry Lines)에게 직접 콜라보 작업을 제안해 완성되었다. 13시간의 시차와 1만 킬로미터의 거리, 언어의 장벽이 무색할 만큼 워리 라인스의 그림은 김은주 작가의 글의 몰입도를 높인다. 참고로 워리 라인스는 국적도, 성별도, 나이도 밝히지 않은 채 가상의 캐릭터로 활동하며, 오직 그림으로만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79)] 신의 전쟁:성스러운 폭력의 역사 [책을 읽읍시다 (1979)] 신의 전쟁:성스러운 폭력의 역사 카렌 암스트롱 저 | 정영목 역 | 교양인 | 746쪽 | 3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9·11 테러가 커다란 상처를 남긴 후, 종교는 전 지구적 폭력, 불관용, 분열, 불화의 원인으로 지목받았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충돌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 중이며, 알카에다에서 갈라져 나와 위협적으로 세를 불린 ‘이슬람국가(IS)’ 지도자의 사망 소식은 우리를 안도하게 하는 동시에 “정말 끝인가?”라고 되묻게 했다. 종교는 이제 더는 영성을 일깨우지 못하고, 공동체적 감각이나 타인에 대한 공감과 연민, 평화의 가치를 전하지 못하는 듯 보이며, 비합리성과 어리석음의 전형으로 조롱받는 듯하다. “종교는 본래 호전적”이라고 주장하는 이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78)]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단골손님을 찾습니다 [책을 읽읍시다 (1978)]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단골손님을 찾습니다 이미예 저 | 팩토리나인 | 308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첫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로 그야말로 판타지 돌풍을 일으킨 이미예 작가가 후속편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단골손님을 찾습니다』. 어느덧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한 지 1년이 된 페니. 제법 꿈 백화점의 일이 손에 익어 자신감이 넘친다. 첫 번째 연봉협상과 함께 꿈 산업 종사자로 인정을 받아 ‘컴퍼니 구역’에도 출입할 수 있게 된 페니는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그곳에서 페니를 기다리고 있는 건, 꿈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 사람들로 가득 한 ‘민원관리국’이었다. 페니는 “왜 저에게서 꿈까지 뺏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77)] 어쩌다 가족 [책을 읽읍시다 (1977)] 어쩌다 가족 김하율 저 | 폴앤니나 | 288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데뷔한 작가 김하율의 첫 소설집이 『어쩌다 가족』. 데뷔 초기부터 2021년 최근작까지 중에서 김하율의 작가적 정체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일곱 편을 골랐다. 누가 뭐래도 김하율이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가족'이다. 혼인신고를 한 지 이제 7년 1개월. 표제작 「어쩌다 가족」의 성태와 유정 부부는 기가 막힌다. 게다가 아이도 없어 ‘다자녀 특공’도 강 건너 이야기다. 그런데 말이다, 가만 생각해 보니 “신혼이 왜 생애 한 번뿐이지?”라는 의문이 든다. 다시 결혼하면 되잖아! 이민 사기를 당해 서울 시내 모텔을 전전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빅토르 가족을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76)] 밝은 밤 [책을 읽읍시다 (1976)] 밝은 밤 최은영 저 | 문학동네 | 344쪽 | 14,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와 서정적이며 사려 깊은 문장,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뜨거운 문제의식으로 등단 이후 줄곧 폭넓은 독자의 지지와 문학적 조명을 두루 받고 있는 작가 최은영의 첫 장편소설. 『밝은 밤』은 그런 작가가 2020년 봄부터 2020년 겨울까지 꼬박 일 년 동안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한 작품을 공들여 다듬은 끝에 선보이는 첫 장편소설이다. 「쇼코의 미소」 「한지와 영주」 「모래로 지은 집」 등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편소설에서 특히 강점을 보여온 작가의 특장이 한껏 발휘된 작품이다.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가 출간된 2016년의 한 인터뷰에서 장편 계획..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75)]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풀꽃 시인이 세상에 보내는 편지 [책을 읽읍시다 (1975)]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풀꽃 시인이 세상에 보내는 편지 나태주 저 | 샘터 | 200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쉰 번째 주제는 ‘풀꽃 시인이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지혜’이다. 풀꽃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나태주 시인이 전국을 돌며 계속해 온 강연 내용 가운데 젊은 세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시인이자 교사로 오랜 세월 살아오며 체득한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마치 편지를 쓰듯 친근하게 말을 건네는 나태주 시인의 글에는 세상 살아가는 지혜..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74)] 하란사 [책을 읽읍시다 (1974)] 하란사 권비영 저 | 특별한서재 | 340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하란사』는 권비영 작가의 밀리언셀러 『덕혜옹주』 이후, 그녀가 들려주는 또 다른 여성의 이야기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유학생이자 유관순 열사의 스승이며, 덕혜옹주의 오라버니인 의친왕 이강과 함께 꺼져가는 조선의 등불을 지키려 했던 독립운동가 하란사의 여정을 담아냈다. 화영은 몇 달 전 의화군(의친왕)과 함께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떠난 오랜 친구 란사가 독살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화영은 소문이 조작된 것이길 간절히 소원하며, 당당하고 똑똑한 신여성 란사를 떠올린다. 오래전, 꼬마 도둑에게 소매치기를 당할 뻔한 화영을 란사가 돕게 되어 두 사람은 안면을 트게 된다. 이후..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73)] 오늘의 단어:생활견 키키와 반려인 진아의 [책을 읽읍시다 (1973)] 오늘의 단어:생활견 키키와 반려인 진아의 임진아 저 | 미디어창비 | 344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일상 속 포근한 장면을 포착해 동그란 그림과 글로 사려 깊은 목소리를 내는 작가 임진아의 만화 에세이 『오늘의 단어』. 2020년 시(詩) 큐레이션 앱 ‘시요일’에 연재했던 「키키의 산책」에 만화와 글을 새롭게 보탠 이 책은 연재 당시에도 독자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강아지 키키와 인간 진아가 같이 살면서 깊이 관계 맺는 삶을 보여주는 이번 책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주는 존재가 곁에 살아 숨 쉰다는 것, 서로가 서로를 책임지고 있다는 감각만으로 인간이 얼마나 단단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오늘의 단어』는 강아지 키키의..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72)] 날마다 만우절 [책을 읽읍시다 (1972)] 날마다 만우절 윤성희 저 | 문학동네 | 316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완숙하고 예리한 시선을 바탕으로 인간과 삶에 대한 긍정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선보이는 작가 윤성희의 여섯번째 소설집 『날마다 만우절』. 2016년 봄부터 2020년 겨울까지 쓰인 열한 편의 단편이 묶인 이번 소설집은 그전과는 또다른 아우라를 내뿜으며 윤성희 소설세계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젖히고 있다는 점에서 그에게 ‘단편소설의 마에스트로’라는 수식을 붙이는 데 주저함이 없게 한다. 소설집의 전반부에는 최근 윤성희 작가가 활달하게 써내고 있는 노년 여성 서사가 주로 배치되어 있다. 소설집의 문을 여는 「여름방학」의 ‘나’는 오래 근무하던 회사에서 잘린 참이다. 적금 만기를 몇 달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971)] 누구나 카피라이터 :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 생중계 [책을 읽읍시다 (1971)] 누구나 카피라이터 :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 생중계 정철 저 | 허밍버드 | 336쪽 | 1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문자, 카톡, SNS, 메일, 리포트, 자기소개서, 기획서…. 우리는 매일 어디엔가 글을 쓴다. 온라인 만남이 잦아지며 누구도 글에서 도망칠 수 없게 되었다. 작가가 아니어도, 카피라이터가 아니어도, 우리 모두는 일터에서, 일상에서 글을 쓰며 살아간다. 글 한 줄이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기도 하고, 글 하나로 호감에서 비호감으로 바뀌기도 하니, 이제 글을 못 써도 괜찮은 사람은 없어진 셈이다. ‘나라를 나라답게’,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등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명 카피를 탄생시킨 국가대표 글쟁이 정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