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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785)] 물이 되는 꿈 [책을 읽읍시다 (1785)] 물이 되는 꿈 루시드 폴 글 | 이수지 그림 | 청어람아이(청어람미디어) | 64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루시드 폴은 어린 시절 물가에서 자랐고 한동안 물가를 떠나 있다가 『물이 되는 꿈』을 썼던 시절에 다시 멀리 호수가 보이는 도시에서 살았으며 지금도 물가에서 살고 있다. 그런 그에게 ‘물’의 이미지는 매우 친숙했고 ‘물가’는 가장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다. 그는 물을 떠올릴 때마다 느꼈던 감정들을 노랫말과 멜로디에 실어 『물이 되는 꿈』이라는 노래를 탄생시켰다. 기타 선율 속에 울려 퍼지는 노랫말에 귀를 기울이면 물, 강과 바다, 새, 산과 바람, 달과 별 들이 되어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루시..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84)] 기억(전 2권) [책을 읽읍시다 (1784)] 기억(전 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 전미연 역 | 열린책들 | 800쪽 | 29,6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한국 독자들이 사랑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기억』(전2권)이 출간되었다. 꾸준히 신작을 발표해 온 베르베르는 이번에 ‘기억’이라는 테마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확장해 나간다. 주인공 르네 톨레다노는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이다. 그는 센강 유람선 공연장 ‘판도라의 상자’에 갔다가 퇴행 최면의 대상자로 선택당한다. 최면에 성공해 무의식의 복도에 늘어선 기억의 문을 열 수 있게 된 르네. 문 너머에서 엿본 기억은, 제1차 세계 대전의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그의 전생이었다. 최면이 끝난 후에도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83)] 세계를 움직인 돌 [책을 읽읍시다 (1783)] 세계를 움직인 돌 보석이 펼쳐낸 인류의 자서전 피 땀 눈물의 연대기 윤성원 저 | 모요사 | 384쪽 | 3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보석은 한 개인의 취향을 드러나는 장신구에 불과하지 않다. 보석은 인류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하여 우리의 사는 모습을 바꾸어왔다. 이 책에는 고대 이집트의 끝자락부터 러시아 혁명까지 약 2천 년간 역사의 전환점에서 보석이 등장한 중요한 순간을 다룬다. 2020년이 시작될 때, 산뜻하고 경쾌한 숫자 조합만큼 새로운 기대에 부풀었던 우리는 2020년이 전 세계를 패닉에 빠뜨린 ‘코로나19’의 해로 기록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전염병의 이름으로 쓰이지 않았다면, 코로나는 태양의 빛무리로, 빛나는 왕관의 어원으로 영원히 기록..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82)] 떠도는 땅 [책을 읽읍시다 (1782)] 떠도는 땅 김숨 저 | 은행나무 | 280쪽 | 13,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국내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숨의 장편소설 『떠도는 땅』. 올해로 등단 23주년을 맞은 김숨은 인간 존재의 근원과 존엄성에 대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문단과 독자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떠도는 땅』은 1937년 소련의 극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고려인 17만 명이 화물열차에 실려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다. 화물칸이라는 열악한 공간을 배경으로 열차에 실린 사람들의 목소리, 특히 여성의 목소리를 빌려 디아스포라적 운명을 이야기로 확장시킨 이 소설은 슬픔과 그리움이 고인 시간을 걸어온 고려인들의 비극적 삶, 그리고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81)] 플로리다 [책을 읽읍시다 (1781)] 플로리다 로런 그로프 저 | 정연희 역 | 문학동네 | 348쪽 | 14,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폭발적인 서사와 눈부신 문장으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 로런 그로프의 신작 소설집 『플로리다』. 한국 독자에게도 커다란 사랑을 받은 『운명과 분노』 이후 삼 년 만에 발표한 최신작으로 총 11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작가가 십이 년간 플로리다에 거주하며 쓴 이 작품들은 모두 플로리다를 직접, 간접적인 배경으로 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플로리다에서 태어나고 자랐거나, 미국 북부의 다른 주에서 태어나 플로리다로 이주해왔거나, 때로는 플로리다를 벗어나 이국적인 곳으로 잠시 여행을 떠나지만 정서적으로 그곳에 계속 매여 있다. 「꽃 사냥꾼」에서 두 아이의 어머니인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80)] 개미 요정의 선물 [책을 읽읍시다 (1780)] 개미 요정의 선물 신선미 글그림 | 창비 | 40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06년부터 다수의 전시를 통해 국내외에 ‘개미 요정’ 시리즈를 알려 온 동양화가 신선미의 두 번째 창작 그림책 『개미 요정의 선물』. 정교하고 아름다운 전통 채색화 기법으로 완성한 이 그림책은 개미 요정이 선물한 옷을 입고 할머니와 엄마가 가장 그리운 때로 되돌아가는 신비로운 여정을 담았다. 『개미 요정의 선물』은 빛바랜 사진첩을 꺼내 보는 엄마와 할머니의 대화로 시작된다. 할머니는 한참 동안 사진첩을 들여다보다가 손주에게 엄마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 준다. 작고 귀여웠던 엄마를 많이 안아 주지 못했던 과거를 아쉬워하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 아이는 환..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79)] 아빠한테 물어보렴:신비한 어른 말 사전 [책을 읽읍시다 (1779)] 아빠한테 물어보렴:신비한 어른 말 사전 다비드 칼리 글 | 노에미 볼라 그림 | 황연재 역 | 책빛 | 40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아이의 시선에서 어른들의 언어 습관을 통쾌하게 꼬집는 그림책이다. 주인공은 오랫동안 알아듣기 어려운 어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어른들의 말의 뜻을 풀어 놓은 ‘신비한 어른 말 사전’을 만들었다. 책을 펼쳐 아이들의 돌직구 불만을 들어보자. 아이는 어른 말에 대한 답답함과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보는 시간이 되고, 어른은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거나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엄마, 강아지 키우면 안 돼요?” “아빠한테 물어보렴.” “아빠, 강아지 키우면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78)] 시하와 칸타의 장:마트 이야기 [책을 읽읍시다 (1778)] 시하와 칸타의 장:마트 이야기 이영도 저 | 구본창 그림 | 현대문학 | 240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드래곤 라자』 『퓨처 워커』 등 한국 판타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이영도가 『오버 더 초이스』 이후 2년 만에 새 장편소설, 『시하와 칸타의 장-마트 이야기』를 내놓는다. 주제의 무거움과 장대한 스케일, 다양하고 새로운 종족들의 끊임없는 출현 등으로 20여 년 넘는 세월 동안 독자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온 이영도는 이번 작품에서도 등장인물 간의 대화 속에 압축과 생략, 은유와 환유, 숨 막히는 핑퐁식 대화로 이영도식 농담과 유머를 아낌없이 사용하며 소설 읽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폐허가 된 세상에서 다양한 환상종들과 경쟁하고 또 때로는 공..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77)] 2050 거주불능 지구 [책을 읽읍시다 (1777)] 2050 거주불능 지구 한계치를 넘어 종말로 치닫는 21세기 기후재난 시나리오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저 | 김재경 역 | 추수밭 | 424쪽 | 19,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20년 4월 22일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이해 출간되는 『2050 거주불능 지구』는 ‘뉴욕매거진’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히며 화제를 모은 2017년 리포트 「거주불능 지구」를 확장한 책이다. 환경운동가도 아니었고 평소에 딱히 자연 친화적으로 살아본 적이 없는 저자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는 기후변화에 대한 칼럼을 써줄 것을 의뢰받고 몇 년에 걸쳐 글을 쓰는 데 필요한 자료와 이야기들을 수집한다. 그리고 기후변화가 오늘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끔찍한 상황에 이르렀음에도 여전히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76)] 밤의 교실 [책을 읽읍시다 (1776)] 밤의 교실 김규아 글그림 | 샘터 | 200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정우는 수학처럼 정답이 있는 확실한 세계를 좋아한다. 이런 정우에게 답이 없고, 풀어내기 힘든 사건이 벌어진다. 시력이 나빠져 병원을 찾았는데, 어쩌면 영영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끝없는 밤이 올 수 있다는 얘기에 슬프고 복잡한 마음이 들지만 최대한 내색하지 않는다. 걱정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지만 힘이 되기보다 더욱 불안하게 만들 뿐이다. 어둠의 세계에 고립된 정우는 이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귀를 솔깃하게 하는 어떤 얘기를 듣는다. 새로 온 늑대 선생님이 해가 진 뒤 음악 수업을 하겠다고 한다. ‘밤의 교실’에 참가하기로 한 정우는 무엇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