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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776)] 밤의 교실 [책을 읽읍시다 (1776)] 밤의 교실 김규아 글그림 | 샘터 | 200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정우는 수학처럼 정답이 있는 확실한 세계를 좋아한다. 이런 정우에게 답이 없고, 풀어내기 힘든 사건이 벌어진다. 시력이 나빠져 병원을 찾았는데, 어쩌면 영영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끝없는 밤이 올 수 있다는 얘기에 슬프고 복잡한 마음이 들지만 최대한 내색하지 않는다. 걱정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지만 힘이 되기보다 더욱 불안하게 만들 뿐이다. 어둠의 세계에 고립된 정우는 이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귀를 솔깃하게 하는 어떤 얘기를 듣는다. 새로 온 늑대 선생님이 해가 진 뒤 음악 수업을 하겠다고 한다. ‘밤의 교실’에 참가하기로 한 정우는 무엇을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75)] 어둠의 눈 [책을 읽읍시다 (1775)] 어둠의 눈 딘 쿤츠 저 | 심연희 역 | 456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어둠의 눈』은 사라진 아들을 구하기 위해 우한 소재 연구소에서 유출된 바이러스 ‘우한-400’의 비밀에 접근해 가는 크리스티나 에번스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흘러가면서도 공포, 서스펜스, 액션, 로맨스까지 능수능란하게 버무려 마치 한 편의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과 강력한 흡인력을 선사하는 소설이다. 스릴과 유머가 가득한 흥미진진한 전개, 고도의 긴장감, 매력적인 캐릭터 등 좋은 이야기의 요건을 두루 갖추어, 서스펜스와 초자연적 요소를 드라마틱하게 엮어내며 감동을 자아내는 ‘딘 쿤츠 스타일 스릴러’의 시초를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딘 쿤츠는 스티븐 킹과 함께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74)]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책을 읽읍시다 (1774)]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단단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김달 저 | 비에이블 | 267쪽 | 14,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모든 게 다 나 때문인 것만 같아…’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사람이 힘들고, 사랑마저 나를 아프게 할 때, 그렇게 자존감이 무너져 내릴 때 내게 꼭 필요한 힘을 주는 에세이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유튜브와 전작을 통해 50만 명에 이르는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김달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로, 자존감, 사랑과 이별, 삶의 방향과 꿈, 인간관계 등 평범하지만 마치 내 이야기 같은 사연들과 함께 특별한 위로와 조언을 건넨다. 지켜주고픈 소중한 사람에게, 이제는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살고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73)] 평일도 인생이니까 [책을 읽읍시다 (1773)] 평일도 인생이니까 주말만 기다리지 않는 삶을 위해 김신지 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91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불가항력의 상황이 매일 벌어지는 인생에서 실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렇기에 서점가에는 “너무 힘들면 멈추자” “열심히 살지 말자”는 목소리를 담은 에세이 일색인지 모른다. 김신지 작가는, 그러나 그런 말을 할 수 없는 처지다. 회사에서 무려(!) 중간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 내는 직장인이니까. 스스로를 ‘무난하고 야망 없는 사람’이라 말하는 그가 빡빡한 직장인으로 살며 매일을 어떻게 보내는가. “바로 지금을 호시절이라 여기는 것이다. 호시절이란 무엇인가. 삶의 낙이 있는 게 호시절이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72)] 탬버린 [책을 읽읍시다 (1772)] 탬버린 김유담 저 | 창비 | 344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유담의 첫번째 소설집 『탬버린』. 등단 이후 착실하게 발표해온 단편 8편이 묶인 이번 소설집은 신예 소설가 김유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탄탄한 서사와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로 꽉 차 있다. 태어나면서 불평등하게 주어지는 삶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아등바등 살아가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100점을 받기가 어렵다는”, “최선을 다하는 삶의 무용(無用)함”(「탬버린」 156면)을 어쩔 수 없이 체득해버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씁쓸한 속마음을 김유담은 솜씨 좋게 포착한다. 표제작인 「탬버린」은 신입사원 ‘은수’가 겪는 사회생활의 고투를 그린..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71)] 오늘의 엄마 [책을 읽읍시다 (1771)] 오늘의 엄마 강진아 저 | 민음사 | 292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강진아 장편소설 『오늘의 엄마』는 주인공 ‘정아’가 겪는 상실의 시간을 기록한 소설이다. 3년 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애인을 잃은 정아는 여전히 그 기억에 몰두해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언니에게 엄마의 건강검진 결과가 이상하다는 연락을 받는다. 아직 그의 죽음조차 납득하지 못한 정아가 이십 대의 마지막 해에 받아든 역할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엄마의 보호자다. 똑부러지고 야무진 언니 정미와 세상일에 늦되고 어색한 정아. 두 자매의 서울과 부산, 경주를 오가는 간병기가 시작된다. 엄마를 간병하게 된 정아는 이전까지 몰랐던 엄마의 취향을 알게 된다. 이를테면 엄마는 꽃을 좋아하는데,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70)] 자작나무 아래로 내리는 눈 [책을 읽읍시다 (1770)] 자작나무 아래로 내리는 눈 문희융 감독 | GROUPHCOMPANY(그룹에이치컴퍼니) | 250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눈 내린 자작나무 숲. 상상(想像)만으로도 가슴을 아리게 하는 풍경(風景)이다. 한 번 더 생각하니 이것은 그림이다. 사실 이런 그림을 한국(韓國)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한 적이 없었다. 이는 필시 러시아나 캐나다에 있는 것이라 여겼다. 정말 아무런 근거 없이 그렇게 여겼었다. 그런데 인제라니. 내 머릿속의 강원도 인제(麟蹄)는 운 없는 군인(軍人)들이 타의(他意)로 청춘(靑春)을 불사르던 곳이었다. 자작나무가 둘러싸고 있는 느낌의 이야기다. 책(冊)을 펼치면 자작나무 냄새가 나는 듯하고 고개를 들면 창밖에 눈을 맞고 있는..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69)] 197-25 501호 [책을 읽읍시다 (1769)] 197-25 501호 고은서, 김민주, 김성래, 김언약, 김태민, 배상은, 우성종, 유기문, 현승윤, 홍지영 공저 | 글ego | 294쪽 | 14,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197-25 501호, 이곳은 이 책의 저자들이 만난 첫 장소이자 이 책의 제목이다. 저자들이 곧 들려줄 얘기들은 각자가 걸어온 삶이 다른 만큼이나 내용은 물론이고 장르까지 가지각색이다. 글을 읽어보면 독자들은 어찌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책을 함께 엮었는지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이야기를 다 쓰고 이 편지 같은 책을 부치려는 지금, 우리의 6주간의 여정을 되돌아본다. 책을 쓰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진풍빌딩 501호에 들어왔을 때가 시작이었다. 처음 만나는 이들과 어색한 인사를 나누며 들었..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68)]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책을 읽읍시다 (1768)]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 이도우 저 | 위즈덤하우스 | 328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도우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깊이 있고 서정적인 문체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는 그의 소설들이 그렇듯 ‘천천히 오래 아껴가며 읽고 싶은’ 책이다. 스스로를 “기억의 호더증후군” 같다고 말하는 이도우 작가는 지나온 모든 시간 속의 이야기들을 놀랍도록 선명하게 기억한다. 1992년 어느 날, “작가는 다 기억했다가 자기 글에 쓰는 사람”임을 문득 알아버렸기 때문일까. 쓸쓸한 날을 기록함으로써 미처 쓸쓸할 새도 없이 살아낸 날들을 기억해주자 다짐했기 때문일까. 덕분에 이도우 작가가 오래도록 기억해온 사람, 말, 글,..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67)] 실컷 울고 나니 배고파졌어요 [책을 읽읍시다 (1767)] 실컷 울고 나니 배고파졌어요 사는 게 버거운 당신에게 보내는 말 전대진 저 | 넥서스BOOKS | 200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실컷 울고 나니 배고파졌어요』는 SNS에서 20만 팔로워를 보유한 전대진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다. 작가는 현재 사람들이 전국에서 찾아오는 맛집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전대진 작가의 글은 다른 SNS 글들과 다르게 사람들에게 현실 직시적으로 말하면서도 위로와 공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현재 사람들이 전국에서 찾아오는 맛집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전대진 작가의 글은 다른 SNS 글들과 다르게 사람들에게 현실 직시적으로 말하면서도 위로와 공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삼행시처럼 이름으로 스토리를 지어주는 네임스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