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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488)] 담백하게 산다는 것 [책을 읽읍시다 (1488)] 담백하게 산다는 것양창순 저 | 다산북스 | 240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는 『담백하게 산다는 것』을 통해 자신 역시 그러한 문제들로 오랜 시간 마음을 앓았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수많은 임상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마음을 괴롭히는 실체는 외부의 것이 아닌,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불필요한 감정들’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자연처럼, 인생살이에도 바람 불지 않는 날은 없다. 우리는 늘 인생의 바람 앞에 좌절하고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다. 이러한 사실을 의연하게 받아들일 때, 삶은 더 담백하고 편안해진다. 나를 인정하지 못하는 자책감,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열등감, 해준 만큼 돌아오지 않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87)] 작별 [책을 읽읍시다 (1487)] 작별2018년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한강, 이승우, 정이현, 권여선, 정지돈, 강화길, 김혜진 | 은행나무 | 224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8년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작별』. 한국문학의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김유정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어 지난 한 해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모든 중·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별하여 시상해온 김유정문학상은 현재 한국문학의 의미 있는 흐름을 짚어보는 계기가 되어왔다. 젊은 평론가들의 예심을 통해 스무 편의 중·단편소설들이 본심에 올랐고 2018년에는 총 20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본심을 진행했다. 소설가 오정희, 전상국과 문학평론가 김동식 세 명의 본심..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86)] 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 [책을 읽읍시다 (1486)] 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편안한 회사 생활을 위해 알아야 할 숫자의 모든 것 윤정용 저 | 앳워크 | 284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많은 직장인들은 특히 문과계열의 직장인들은 학창시절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들이었다. 수학은커녕 숫자만 봐도 눈앞이 캄캄해지는 ‘숫알못(숫자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회사에 들어가서 보니 기획서부터 결산서에까지 숫자가 안 들어가는 곳이 없다. 기획서를 하나 썼다가 “그래서 개발비가 얼마나 들지?”라는 팀장님의 물음에 좌절하기도 하고, 결산 보고서를 제대로 볼 줄 몰라 “그 제품의 이익률은 어떻게 되나?”라는 부장님의 물음에 우물쭈물 대답을 못한다. 직장 생활이 길어질수록 직급이 올라갈수록 숫자의 중요성은 점점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85)] 비탄의 문(전 2권) [책을 읽읍시다 (1485)] 비탄의 문(전 2권)미야베 미유키 저 | 김은모 역 | 문학동네 | 516쪽 | 15,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모방범』 『화차』 『솔로몬의 위증』 등의 대작 미스터리로 국내에 굳건한 독자층을 유지하며 2017년 데뷔 30주년을 맞은 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소설. 약 2년간 주간지 ‘선데이 마이니치’에 연재되며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사회파 미스터리 소재에 작가의 또다른 장기인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대학 생활에서 별다른 즐거움을 찾지 못하던 신입생 미시마 고타로는 우연찮은 계기로 신생 IT기업 ‘쿠마’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인터넷상의 공개 게시판과 개인 블로그 등에서 범죄의 흔적을 찾아내 감시하고 필요에 따라 수사 당국..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84)] 벨맨 앤드 블랙 [책을 읽읍시다 (1484)] 벨맨 앤드 블랙다이앤 세터필드 저 | 이진 역 | 비채 | 420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19세기 영국 휘팅포드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제1부가 시작된다. 소년 윌리엄 벨맨은 운 좋은 아이였다. 그는 영리하고 잘생겼고 교회 성가대의 스타였으며 동네 아가씨들의 인기를 한몸에 누렸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았지만 백부는 그를 믿고 벨맨 방직공장에 고용해주었으며 윌리엄은 당연히 뭐든 빨리 배웠다. 공장 역시 전에 없던 성장을 거듭했다. 아름답고 지혜로운 아가씨와 결혼해 그들을 닮은 아이들을 낳았다. 삶은 그의 것이고 행복은 필연적인 일처럼 보였다. 가족들이 하나둘 열병에 걸려 죽어가기 전까지는. 행복한 소년 윌리엄은 온데간데없고 더없이 음울해진 제2부의 이야..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83)] 제0호 [책을 읽읍시다 (1483)] 제0호움베르토 에코 저 | 이세욱 역 | 열린책들 | 336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5년 출간된 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소설 『제0호』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현대인에게 올바른 저널리즘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공정성을 잃은 보도와 음모론적 역설(力說)의 난장, 뚜렷한 방향 없는 단말마의 포르노적 정보 공세. 일찍이 『 푸코의 진자』, 『 프라하의 묘지』 등에서 다뤘듯 음모론을 둘러싼 대중의 망상에 오랜 시간 흥미를 가져온 에코는 저널리즘의 편집증을 목록화해 펼쳐 보인다. 소설의 배경은 1992년, 실제 이탈리아에서 전무후무한 정치 스캔들이 터지며 대대적인 부패 청산의 물결이 일던 시기이다. 막대한 자금력과 조직력으로 무장한 세력가를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82)] 우리 부부 괜찮은가요? [책을 읽읍시다 (1482)] 우리 부부 괜찮은가요?양영지 저 | 이영환 그림 | 윤자네 | 120쪽 | 7,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수다 떨듯 가볍게 읽는 소설책이 등장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휴식을 주는 잔잔한 이야기 ‘마실’은 저녁 먹고 마실 나가 천천히 시간을 음미하듯 우리들 사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인생의 의미를 돌아보는 소설 시리즈이다. 두 번째 책 『우리 부부 괜찮은가요?』는 양영지 동화 작가의 첫 소설이다. 데면데면한 부부가 환갑 기념으로 간 첫 해외여행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고미정은 여행 가서도 무심하기 짝이 없는 남편 때문에 맘고생을 한다. 게다가 부부 동반으로 함께 온 남편 친구 부부가 너무 다정한 바람에 고미정은 더욱 속을 끓인다. 달라도 너무 다른 남편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81)] 당신이 옳다 [책을 읽읍시다 (1481)] 당신이 옳다 정혜신 저 | 해냄 | 316쪽 | 15,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적정심리학’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강력한 치유 원리와 구조를 제시한다. 이는 간단하지만 본질을 건드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적정기술처럼, 사람의 마음과 존재의 본질을 움직여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회복시키는 심리학을 뜻한다. 복잡한 이론과 전문가의 진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나와 남을 돌보고 치유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치유법, 집밥 같은 치유법이다. 그 핵심은 바로 ‘공감’이며 스스로는 물론 한 사람의 고통에 마음을 포개려는 섬세한 시선과 지지에 바탕을 둔다. 공감은 다름 아닌 치유자 정혜신이 극한 상황에서 사람을 살린 결정적 무기이다. 십수 년 동..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79)] 보이지 않는 아이 [책을 읽읍시다 (1479)] 보이지 않는 아이아홉가지 무민 골짜기 이야기 토베 얀손 | 이유진 역 | 작가정신 | 224쪽 | 11,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무민 골짜기에 살아가는 무민 가족과 친구들의 ‘진짜’ 이야기.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은 북유럽의 손꼽히는 작가이자 핀란드의 국민 작가로 세대를 뛰어넘어 오랜 세월 널리 사랑받는 토베 여섯 번째 무민 연작소설인 『보이지 않는 아이』는 1962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보이지 않는 아이』는 1964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핀란드 지부가 수여하는 핀란드아동청소년문학상 안니 스반 메달(Anni Swan-Medaljen)을 수상했다. 무민 연작소설 가운데 유일한 소설집으로 표제작 「보이지 않는 아이」를 비롯하여 단편 소설 아홉..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478)] 나는 왜 이렇게 우울한 것일까 [책을 읽읍시다 (1478)] 나는 왜 이렇게 우울한 것일까김정선 저 | 포도밭출판사 | 200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동사의 맛』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소설의 첫 문장』의 작가 김정선의 첫 소설. 앞서 적은 책들의 저자이면서 스스로 소개하듯 “누군가의 기쁨과 슬픔, 혹은 피와 땀, 눈물이 고스란히 담긴 원고를 최소한 세 번 이상 그것도 연이어 꼼꼼히 봐야 하는 일”을 20년 넘게 해온 교정 교열자인 김정선이 우울감에 빠져들 때마다 펼쳐 읽은 셰익스피어 작품들에 대한 리뷰와 자신의 삶이 응축된 이야기를 뒤섞어 소설로 재탄생시켰다. 그래서 ‘리뷰소설’이라는 이름을 단 이 원고가 만들어졌다. 사실 김정선은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로 이름을 얻기 한참 전부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