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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518)] 걷는 사람, 하정우 [책을 읽읍시다 (1518)] 걷는 사람, 하정우하정우 저 | 문학동네 | 296쪽 | 15,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배우 하정우의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가 출간된다. 이 책에서 하정우는 무명 배우 시절부터 천만 배우로 불리는 지금까지 서울을 걸어서 누비며 출퇴근하고 기쁠 때도 어려울 때도 골목과 한강 변을 걸으면서 스스로를 다잡은 기억을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배우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실제로 그가 두 다리로 땅을 디디며 몸과 마음을 달랜 걷기의 노하우와 걷기 아지트, 그리고 걸으면서 느낀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배우 하정우는 하루 3만 보씩 걷고, 심지어 하루 10만 보까지도 찍은 적이 있는 별난 ‘걷기 마니아’다. 친구들과 걷기 모임을..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17)] 우주식당에서 만나 [책을 읽읍시다 (1517)] 우주식당에서 만나신현아 저 | 책공장더불어 | 120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오랜 시간 여러 개, 고양이와 함께 산 작가가 그들과 함께 살아온 소중한 시간을 글과 그림으로 옮겼다. 인간에게 와서 오랜 시간 곁을 지키며 인간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그들은 어느 순간 늙어 떠나지만 또 다시 인간 삶에 불쑥 들어와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작가의 시선으로 본 동물은 섬세했고, 결이 여러 가지이며, 복잡했고, 때로는 엉뚱했고, 따뜻한 심성을 지니고 있었다. 이런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통찰,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한 글과 그림을 만들어냈다. 그림 한 장, 글 한 줄이 때로는 미소 짓게 하고, 때로는 왈칵 눈물을 쏟게 하고, 때로는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16)] 훈의 시대 [책을 읽읍시다 (1516)] 훈의 시대김민섭|와이즈베리|246쪽|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와 『대리사회』로 제도의 현실적 괴리와 사회적 균열에 대한 현대인의 무감각에 일침을 가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김민섭 작가가 대학, 사회에 이어 이번에는 언어에 대한 현장 고발에 나섰다. 『훈의 시대』는 제도적 언어로 양산되는 ‘대리 인간’에 대한 김민섭 작가의 세 번째 경고이자 반론의 성명서다.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에서는 ‘나’를 통해, 『대리사회』에서는 ‘사회’를 통해 제도 안팎의 균열을 몸소 체험한 저자는 이 책에서 ‘가르침’을 위해 ‘규정된 언어’를 통해 제도권의 경계를 탐색하고 시대적 이중성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현모양처를 강조하는 여학교 교훈부터 고객만족을..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15)] 악어 [책을 읽읍시다 (1515)] 악어권행백 저 | 아마존의나비 | 296쪽 | 12,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권행백 소설집 『악어』는 「바람이 깎은 달」, 「악어」, 「샤이 레이디」 등 총 세 편의 중편을 실었다. 「바람이 깎은 달」은 ‘큰엉’이라는 해식애를 품은 제주 해안 마을 ‘남원’을 배경으로 한다. 4.3과 이념 전쟁의 한복판에서 국가 권력에 의해 희생된 ‘보말 할망’의 쓰라린 가족사를 배경으로 제주가 숨죽여 품어왔던 역사와 현실에서의 가족애를 어루만진다. 운영하던 공장이 연쇄 부도로 문을 닫은 주인공이 어린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실의에 빠진 아내와 마지막 여행이라 맘먹고 찾은 두 달 여정의 제주살이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부가 묵은 민박집 옆집에는 ‘보말 할망’이라고 부르는 이웃과..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14)] 크리스마스 캐럴-크리스마스의 유령 이야기 [책을 읽읍시다 (1514)] 크리스마스 캐럴-크리스마스의 유령 이야기찰스 디킨스 저 | 박경서 역 | 새움 | 192쪽 | 9,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작품을 읽어 보지 않았더라도 주인공을 모두 아는 경우가 있으니 『크리스마스 캐럴』의 ‘희대의 짠돌이’ 스크루지 영감이 그렇다. 하나밖에 없는 조카에게 ‘죽을 때나 한 번’ 방문해 보겠다는 냉혈한은 왜 사람들이 ‘가난뱅이 주제에’ 결혼을 하고 ‘한 푼 이익도 안 되는’ 크리스마스에 들뜨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런 그에게 크리스마스 전날 밤 세 유령이 찾아온다. 왜 자신을 찾아왔는지 그 이유를 묻는 스크루지에게 과거의 유령은 말한다.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 ‘짠한’ 스크루지 영감은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악착같이 긁어모으는 인색하기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13)] 온 타깃 [책을 읽읍시다 (1513)] 온 타깃마크 그리니 저 | 최필원 역 | 펄스 | 510쪽 | 14,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세계가 두려워하는 전설의 CIA 킬러 코트 젠트리. 코드명, 그레이맨. CIA 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그가 불가능한 임무를 떠맡으면서 전 세계 첩보 커뮤니티는 또 한 번 술렁인다. 세계 최강 킬러들의 표적이 되어버린 그가 피의 복수를 예고하며 반격을 시작한다. 그의 총구 앞에 더 이상 회색지대는 없다. 살려면 죽여야 한다. 톰 클랜시와 함께 수렁에 빠진 잭 라이언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스릴러 신성 마크 그리니의 액션 대작. 지난 2013년 톰 클랜시가 영면했을 때, 스릴러 팬들의 관심은 ‘잭 라이언 시리즈’의 향방에 몰렸다. 비록 클랜시가 세상을 떠났더라도 ‘잭 라이언..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12)]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책을 읽읍시다 (1512)]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에르베 기베르 저 | 김현 해설 | 장소미 역 | 알마 | 296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그리고 사진 칼럼니스트인 에르베 기베르(1955~1991)가 자신의 죽음을 소재로 쓴 자전적 소설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불분명한 이 기록은 1988년부터 시작된다. 기억은 1981년으로 돌아간다. 에이즈, 즉 후천성면역결핍증이 아직 소문만 무성할 뿐 그 실체를 아는 이가 많지 않던 시기다. 에르베 기베르는 장차 자신을 죽음의 좁고 가는 고통의 길로 인도할 이 병에 대해 처음 듣는 장면을 반추한다. 그 기억 속엔 ‘뮈질’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기베르의 옛 연인, 미셸 푸코..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11)] 조선 리더십 경영 [책을 읽읍시다 (1511)] 조선 리더십 경영윤형돈 저 | 와이즈베리 | 264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왕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고명대신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일가친척을 요직에 앉힌 김종서’, ‘시스템과 명분을 모두 무시하고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홍국영’, 조선 시대 일화지만 왠지 낯설지 않다. ‘상사의 폭언’, ‘오너가의 횡포’, ‘친·인척 채용 특혜’ 등 오늘날 사회적 큰 이슈로 자리잡은 ‘갑질’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가짜 리더’들이 넘쳐나는 세상, ‘진짜 리더’, ‘훌륭한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 『조선 리더십 경영』은 조선 시대 역사적 위인의 리더십에 주목해 ‘리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리더’란 다른 사람들을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10)] 모털 엔진 [책을 읽읍시다 (1510)] 모털 엔진 필립 리브 저/김희정 역 | 부키 | 436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모털 엔진’의 원작 소설로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필립 리브의 ‘견인 도시 연대기’ 4부작의 서막을 여는 작품이다. 지구 종말 이후의 세계를 다룬 이 일급의 SF 어드벤처 소설은 빼어난 성장 소설인 동시에 환경 소설이며 남녀노소가 함께 읽을 수 있는 가족 소설이기도 하다. 작품에 넘쳐나는 거대한 스케일의 상상력 또한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다. ‘견인 도시’라 불리는 움직이는 도시 간의 먹고 먹히는 전쟁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복수 그리고 성장담은 SF 어드..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09)] 멧도요새 이야기 ⁠[책을 읽읍시다 (1509)] 멧도요새 이야기기 드 모파상 저 | 백선희 역 | 새움 | 288쪽 | 9,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혜성처럼 문학의 삶에 들어와 벼락처럼 떠난” 최고의 단편 작가 기 드 모파상. 10년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에 그는 단편소설 3백여 편, 장편소설 6편, 희곡 5편 등을 써내려갔다. 시력 장애와 척추 통증, 전신마비증세 등의 지독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집요할 정도로 작품 집필에 매달렸다. 문학의 어떤 힘이, 그의 속에 있는 어떤 열정이 모파상으로 하여금 계속 쓰게 만들었을까. 『멧도요새 이야기』는 노르망디 시골과 바다, 전쟁을 배경으로 농부, 사냥꾼, 뱃사람 등 보잘것없는 주변인들을 인물로 등장시켜 인간의 본성을 포착해낸 작품이다. 인간의 이중성, 탐욕과 교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