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을 읽읍시다 (1685)] 삼순이 - 식모, 버스안내양, 여공 [책을 읽읍시다 (1685)] 삼순이 - 식모, 버스안내양, 여공 시대가 만들고 역사가 잊은 이름 정찬일 저 | 책과함께 | 524쪽 | 2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순이’는 한국에서 한국여성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지금도 여전히 ‘○순이’와 같이 농담처럼 쓰이고 있다. 하지만 사실 이 ‘순할 순(順)’이라는 한자는 지아비와 집안을 잘 따르는 순한 여자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로 붙여지던 것이었다. 약 한 세기 뒤, 한국 사회는 미투운동으로 촉발된 페미니즘의 거대한 물결을 맞고 있다. 이는 어쩌면 “우리는 더 이상 순이가 아니다”라는 선언일지도 모른다. 100여 년 동안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여전히 바뀌지 않았을까? 이 사이에 한국 여성들은 어떠한 삶을 살아왔을까? 이 책은 이 땅의 수많은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84)] 20 VS 80의 사회 [책을 읽읍시다 (1684)] 20 VS 80의 사회 상위 20퍼센트는 어떻게 불평등을 유지하는가 리처드 리브스 저 | 김승진 역 | 민음사 | 272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20 VS 80의 사회』. 이 책은 불평등에 실제 책임이 있는 상위 20퍼센트가 어떻게 사회를 망치고 있는지 조목조목 비판한다. 저자 리처드 리브스는 최상위 1퍼센트와 나머지 99퍼센트의 대결 구도를 고수하는 기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상위 20퍼센트, 즉 중상류층(upper middle class)을 중심으로 불평등 구조를 분석한다. 중상류층의 위선적인 태도와 불공정한 행위를 통렬하게 비판하며 불평등 논의의 큰 흐름을 바꾼 화제의 책..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83)] 빛의 과거 [책을 읽읍시다 (1683)] 빛의 과거 은희경 저 | 문학과지성사 | 360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한국 문학의 빛나는 고유명사, 은희경의 신작 『빛의 과거』. 『태연한 인생』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로 깊이 숙고해 오랫동안 쓰고 고쳤다. 2017년의 ‘나’는, 작가인 오랜 친구의 소설을 읽으면서 1977년 여자대학 기숙사에서의 한때를 떠올린다. 같은 시간을 공유했지만 서로가 기억하는 ‘그때’는 너무나 다르다. 이야기는 중년 여성 김유경이 오랜 친구 김희진의 소설 『지금은 없는 공주들을 위하여』를 읽게 되며 시작된다. 대학 동창인 그들은 절친하다거나 좋아하는 친구라고는 말할 수 없고, 끊어진 건 아니지만 밀착될 일도 없는 어쩌다 보니 가장 오랜 친구가 된 묘한 관계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82)] 혼자가 혼자에게 [책을 읽읍시다 (1682)]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저 | 달 | 316쪽 | 15,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병률 작가가 신작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 이른바 ‘여행 삼부작’을 완성한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산문집이다. 작가는 세 권의 여행산문집을 펴내는 십여 년이 넘는 시간 혹은 그 이상을 참으로 부지런히 여행을 떠났다. 덕분에 작가의 책을 읽으며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이 설레었으며, 여러 번 사랑에 빠졌고, 짐을 싸서 어딘가로 떠났다. 이후에도 작가는 타고난 여행가의 유전자를 어찌할 수 없어 새로운 여행을 모색했다. 그간의 여행과는 다른 이번 여행은 특정한 지명도 없고 지도를 들여다봐도 나오지 않는 불모지이다. 바로 세상에 점점이 흩어진 수많은 혼자를 만나는 여행. 아주 오래 걸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81)] 밤의 양들(전 2권) [책을 읽읍시다 (1681)] 밤의 양들(전 2권) 이정명 저 | 은행나무 | 280쪽 | 각권 11,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별을 스치는 바람』 등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들로 한국형 팩션의 새 지평을 연 이정명 신작 장편소설 『밤의 양들』. 이번 작품에서는 예수의 십자가형이 처해지는 유월절 일주일 동안 일어난 네 번의 연쇄살인의 비밀을 다루고 있다. 유월절을 일주일 앞둔 예루살렘. 그 신성한 곳에서 끔찍한 연쇄살인이 벌어진다. 범인은 성전을 더럽히고, 샘물을 피로 물들이고, 성전의 뜻깊은 자리 곳곳을 살인현장으로 둔갑시킨다. 로마인 백부장을 살해한 죄로 감옥에 갇혀 있던 밀정 마티아스는 성전수비대 대장 조나단의 명을 받고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80)]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책을 읽읍시다 (1680)] 오직 한 사람의 차지 김금희 저 | 문학동네 | 296쪽 | 13,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흥미로운 장면, 멀거나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어쩌다 발견하게 되는 낯선 모습을 예리하게 관찰하여 아주 내밀하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세계를 일구고 있는 김금희의 세번째 소설집 『오직 한 사람의 차지』. 김금희 작가의 새로운 성취가 아홉 편의 소설마다 편편이 빛난다.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이곳을 무대로 삼아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품고 있는 복합적인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어루만진다. 표제작 「오직 한 사람의 차지」는 아내와 장인의 눈치를 보며 힘들게 1인 출판사를 운영하다 사업을 정리해야 했던 ‘나’의 모욕감과 상실감을 그린다. ‘낸내’라..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79)]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책을 읽읍시다 (1679)]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게일 허니먼 저 | 정연희 역 | 문학동네 | 488쪽 | 15,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엘리너 올리펀트는 그래픽디자인 회사에서 구 년째 일하고 있다. 얼굴에 흉터가 있고 습진 때문에 때때로 장갑을 끼고 매일 똑같은 조끼와 운동화 차림에 시장을 보러 갈 때나 쓸 법한 바퀴 달린 가방을 들고 다닌다. 사람을 대하는 기술이 서툴다기보다는 아예 없다는 것이 정확할 정도로 사회성이 부족하지만, 정작 엘리너 본인은 다른 사람들의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지금의 직장에 다니기 시작했고 그후 변함없이 똑같은 일과를 보내며 단순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평일에는 여덟시 반까지 출..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78)] 당신을 믿어요 [책을 읽읍시다 (1678)] 당신을 믿어요 김윤나 저 | 카시오페아 | 248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말의 상처를 치유했던 『말 그릇』의 김윤나가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심리치유에세이로 돌아왔다. 7살 때 부모의 이혼, 알코올 중독이었던 아빠, 지독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성취에만 연연했던 자신의 과거를 담담히 털어놓으며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한 발짝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우리의 존재는 상처보다 크고 아픔보다 강함을 강조하고, 그 사실을 믿을 것을 힘주어 말한다. 상처의 맨얼굴과 대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이다. 내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말이다. 우리는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도망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77)] 혼자가 아니야 [책을 읽읍시다 (1677)] 혼자가 아니야 식물, 동물을 넘어 문명까지 만들어내는 미생물의 모든 것 마르크 앙드레 슬로스 저 | 양영란 역 | 석영재 감수 | 갈라파고스 | 520쪽 | 2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미생물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꼬물꼬물 기어 다니고 병을 옮길 것 같은 생물? 19세기 동안 내내 미생물은 무엇보다도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만 조명되었다. 데 바리는 1861년에 균류가 감자의 노균병 같은 질병을 야기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루이 파스퇴르는 부패나 질병의 매개자로서 미생물을 연구했다. 로베르트 코흐는 박테리아가 탄저의 원인임을 발견했으며, 이어서 결핵 또한 박테리아가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미생물의 세계..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76)] 덕규의 끄덕끄덕 드로잉 [책을 읽읍시다 (1676)] 덕규의 끄덕끄덕 드로잉 덕규 저 | 북센스 | 240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야기보따리를 풀러 온 작은 도깨비’ 일러스트레이터 덕규는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흔한 풍경 속에서 재미와 행복을 표현하는 그림 소재를 쏙쏙 뽑아내는 것이 특기다. 2014년부터 짧은 글, 끄적거린 낙서, 흥얼댄 한 소절로 일상에서 발견한 웃음, 깨달음, 분노, 위로 같은 온갖 감정을 조금씩 트위터에 기록하였고, 평범한 일상의 조각을 담은 그 글과 그림들은 놀랍게도 순식간에 12만 팔로어의 폭발적인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우리의 일상은 자주 엉망진창이 된다. 이럴 때 SNS는 단문이 되었든 끄적거림이 되었든 흥얼거린 한 소절이 되었든 간에 일상에서 찾아오는 웃음, 깨달음,.. 더보기 이전 1 ··· 76 77 78 79 80 81 82 ··· 2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