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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656)] 살인 현장은 구름 위 [책을 읽읍시다 (1656)] 살인 현장은 구름 위 히가시노 게이고 저 | 김난주 역 | 재인 | 276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주인공인 두 스튜어디스의 이름은 하야세 에이코와 후지 마미코. 회사에서는 통칭 A코, B코로 불린다. 입사 동기인 두 사람은 사내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의 유명 인사지만, 유명한 이유는 서로 같지 않다. 아니 같기는커녕 하늘과 땅, 해와 별, 석탄과 다이아몬드만큼이나 다르다. 외모나 성격, 이력 등의 면에서 둘은 완전히 대조적인 캐릭터. 먼저 B코. 뚱뚱한 몸매에 동그란 얼굴. 한마디로 ‘승무원치고는 흔치 않은’ 체형이다. B코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도 시종일관 A코와 붙어 다닌다는 단순한 것 외에, 비즈(Beads, 구슬)처럼 동그랗게 생겼다는 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55)]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책을 읽읍시다 (1655)]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손흥민 저 | 브레인스토어(BRAINstore) | 280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한국을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가 누구인지 묻는다면 반드시 첫 손에 꼽힐 선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일 것이다. 지칠 줄 모르는 득점포와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키는 압도적 플레이로 젊은 나이에 이미 전 세계에 이름을 각인시킨 손흥민은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통통 튀는 매력과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늘 화제의 중심에 오르는 슈퍼스타이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천진난만한 웃음을 잃지 않는 순수한 스물일곱 살 청년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특별한 이름이다. 단순히 골을 많이 넣고 축구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차..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54)] 산 자들 [책을 읽읍시다 (1654)] 산 자들 장강명 저 | 민음사 | 384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산 자들』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여러 문예지에서 발표된 10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연작소설이다. 2010년대 한국 사회의 노동과 경제 문제를 드러내는 소설들은 각각 ‘자르기’ ‘싸우기’ ‘버티기’ 총 3부로 구분되어 리얼하면서도 재치 있게 한낮의 노동을 그린다. ​노동 현장에서의 갈등과 그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핍진하게 드러내며 한국의 비인간적인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 내는 비극의 구조를 절묘하게 포착하는 이 작품은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원미동 사람들』등 한 시대 서민들이 살아가는 풍경을 다룬 연작소설의 전통을 잇는다. 2010년대 서민들이 살아가는 풍경,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53)] 즐거운 나의 집 [책을 읽읍시다 (1653)] 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저 | 해냄 | 392쪽 | 15,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30만 이상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공지영 장편소설 『즐거운 나의 집』이 2007년 첫 출간되고 2013년 제2판 출간 후, 2019년 6월 제3판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일본어와 중국어로도 번역 출간된 소설은 상처를 사랑으로 딛고 일어서는 가족의 유쾌 발랄한 이야기로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문장에 유머와 위트를 가미해 시대와 함께 변화하는 가족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담았다. 제3판은 소설 속 주요 사건을 펜화 일러스트로 수록해 새로운 장정으로 제작됐다. 아빠와 새엄마, 여동생과 함께 살던 18살 여고생 ‘위녕’은 고삼이 되기 전 마지막 십 대를 엄마와 함께 보내기 위해 아빠와 살던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52)] 역사의 쓸모 [책을 읽읍시다 (1652)] 역사의 쓸모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저 | 다산초당 | 296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500만 명의 가슴을 울린 명강의의 주인공 최태성이 역사에서 찾은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지난 20여 년간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성을 찾은 사람은 비단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만이 아니었다. 교양을 쌓으려는 일반인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구하는 CEO부터 삶을 방향을 고민하는 청년과 중년까지 일과 삶의 문제로 갈등하는 모든 이가 그를 찾았다. 단편적인 사실 관계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의 본질을 파고드는 그의 강의가 듣는 이로 하여금 역사에 빗대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51)]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책을 읽읍시다 (1651)]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죽음과 죽어감에 관한 실질적 조언 샐리 티스데일 저 | 박미경 역 | 비잉 | 340쪽 | 16,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인간이라면 누구나 삶의 마지막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좋은 곳에서 태어나는 사람도, 나쁜 곳에서 태어나는 사람도 삶의 끝은 죽음으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우리 삶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선 잘 죽는 방법에 대해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좋은 죽음엔 어떤 것이 있을까? 나의 죽음이나 혹은 내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좋은 죽음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푸시카트 문학상을 비롯하여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에세이스트이자 10년 넘게 완화치료 간호사로 일한 샐리 티스데일은 이 책 『인생의 마지막 순간..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50)] 가재가 노래하는 곳 [책을 읽읍시다 (1650)]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저 | 김선형 역 | 살림출판사 | 464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작가 델리아 오언스는 아프리카에서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연구 성과를 정리한 논픽션 세 편으로 이미 전 세계에 명성을 떨쳤다. 이 특이한 이력은 습지의 생태 묘사에서 힘을 발휘한다. 미국 남부 습지의 비현실적인 풍광, 나뭇가지마다 유령처럼 걸린 스패니시 모스와 무른 흙, 드넓은 늪과 못에 떠다니는 물풀들. 습지는 호소와 늪을 지나 개펄과 바다로 이어지고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고 섞이는 광대한 생태계다. 하지만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기에 배척당하며 익숙지 않기에 거부당한다. 단단한 땅에 발붙이고 사는 평범한 이들에게 습지는 재빨리 메워 쓸모 있는 땅으로 만..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49)] 시그널 [책을 읽읍시다 (1649)] 시그널 일상의 신호가 알려주는 격변의 세계 경제 항해법 피파 맘그렌 저 | 조성숙 역 | 한빛비즈 | 528쪽 | 19,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당신은 이제 막 슈퍼마켓에 도착했다. 가만 보니 늘 먹던 초콜릿 바가 두 칸 정도 줄어든 거 같다. 시리얼 상자도 묘하게 가벼워진 것 같다. 어라, 며칠 전 가격이 올라서 망설였던 참치캔은 반값 세일을 하고 있다. 이게 다 무슨 일이지? 이것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이렇듯 우리 주위에는 눈을 똑바로 뜨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경제 시그널이 있다. 이 책 『시그널』은 일상의 작은 신호를 포착하여 다가올 세계 경제의 풍랑 속에서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49)] 작품 [책을 읽읍시다 (1649)] 작품 에밀 졸라 저 | 권유현 역 | 을유문화사 | 676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인상파 미술이 대두되던 19세기 말 파리 예술가들의 삶과 현실을 매우 사실적이고 흥미롭게 그린 에밀 졸라의 소설 『작품』. 루공과 마카르 가계의 역사를 토대로 프랑스 사회를 묘사한 ‘루공 마카르 총서’의 20권 중 열네 번째 책으로 발간된 『작품』은 당시 예술가들과 예술 작품에 대한 작가의 세부적인 관찰과 풍부한 표현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졸라는 이 소설로 예술가들이 겪는 창작의 고뇌와 불안한 삶을 클로드 랑티에라는 작중 화가의 피하지 못한 숙명과 비참한 말로를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작품』은 에밀 졸라의 ‘루공 마카르 총서’ 중 유일하게 실제 가깝게 지냈던 지인..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48)]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책을 읽읍시다 (1648)]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까칠한 인재마저 사로잡은 그들의 지독한 솔직함 킴 스콧 저 | 박세연 역 | 청림출판 | 408쪽 | 16,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실리콘밸리가 팀장과 팀원의 관계를 연구하기에 좋은 곳이 된 이유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의 인재들은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본인의 잠재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라도 떠날 수 있다. 팀장이 싫으면 그만두면 된다. 그래도 많은 기업이 자신을 채용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런 이유로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팀장과 팀원의 관계를 올바르게 구축해야 하는 현실적 압박에 직면해 있다. 실리콘밸리라고 해서 관계의 범위가 특별하게 넓은 것은 아니다. 구글 창업자인 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