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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647)] 천년의 질문(전 3권) [책을 읽읍시다 (1647)] 천년의 질문(전 3권) 조정래 저 | 해냄 | 416쪽 | 44,4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대한민국 근현대 삼부작’인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1천 5백만 독자들에게 우리 역사의 참모습을 소설로 알린 조정래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전3권)을 세상에 내놓는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수천 년에 거쳐 하나의 거대한 집단, 즉 국가에 소속되어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되물었을 법한 질문인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이고도 치열한 질문에 대한 뜨거운 응답을 던진다. 국가의 정체를 밝히고자 한 동서양의 연구서로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관점에서 국가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고자 했을 뿐 아니라 우리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46)] 스켈리튼 키 [책을 읽읍시다 (1646)] 스켈리튼 키 ​미치오 슈스케 저 | 최고은 역 | 검은숲 | 320쪽 | 14,3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여러 장르를 섭렵하며 왕성하게 활동해온 다재다능한 작가 미치오 슈스케가 가장 최근에 선보인 작품은 그가 예전부터 쓰고 싶어 했던 ‘사이코패스’가 주인공인 장편소설 『스켈리튼 키』다.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고독한 내면을 지닌 주인공이라는 점이 이전 작품들과 공통되지만 비일상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지닌 전작과는 달리 변칙적인 트릭에 초점을 맞춘 미스터리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중견의 반열에 들어선 작가가 제 기량을 십분 발휘해 써내려간 엔터테인먼트 소설 『스켈리튼 키』에서 사이코패스라는 중심 소재는 그저 이야기의 진행을 위한 자극적인 도구, 반전을 위한 충..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45)] 철부지 [책을 읽읍시다 (1645)] 철부지 최병탁 저 | 비움과채움 | 350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 소설은 주인공이 어린 시절부터 사일구 혁명으로 대통령의 항복에 이르기까지 이십여 년간에 이루어진 삶의 과정을 기록한 작품이다. 작가의 어린 시절 가족사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는 이 작품은 작가의 기억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으면서 기억이 단절된 부분은 상상력으로 보충하여 완성된 작품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광복과 해방, 혼란과 독재시절을 겪어낸 작가의 성장 과정과 시대적 배경을 통해 그 시대를 증언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어려서부터 가난과 외로움을 지니고 살았던 지은이는 호기심이 많고 얄개 기질로 모험심이 강했던 탓에 학창시절이 중단되는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화려한 대.. 더보기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64)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64)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이해 [시사타임즈 =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 지금은 압바사바드를 통과하고 있었다. 시장은 어디를 가나 붐볐다. 붐비는 거리를 사람 구경, 물건 구경하면서 달리다 정육점에 소꼬리가 있는 것을 보고는 로또라도 당첨된 기분으로 들어가서 싸달라고 했다. 우리 돈으로 만 원 정도이니 정말 로또에 당첨된 것이다. 유라시아를 달리며 꼬리곰탕을 먹을 수 있는 건 행운이었다. 이 지역은 가족 단위로 휴가 오는 사람들이 많은지 대부분 호텔에 주방 딸린 방이 있었다. 숙소는 아파트 형식이다. 방 두 개에 주방과 응접실이 딸린 카스피해의 낙조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방이 우리 돈으로 3만 원 정도이다. 이런 곳에서는 아주 잠시이지만 휴양객의 낭만을..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44)] 우리의 여름을 기억해 줘 [책을 읽읍시다 (1644)] 우리의 여름을 기억해 줘 이인휘 저 | 우리학교 | 252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열여덟 살의 어느 여름날,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영상을 전공하고 있는 여고생 산하는 우연히 찾아간 산골 마을에서 신비한 소년 정서를 만나고 그의 비밀을 통해 숲이 들려주는 신비로운 이야기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웃음소리도, 울음소리도 잃어버린 정서는 대체 무슨 사연을 갖고 있을까?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을 일삼아 왔던 산하는 두려움을 떨치고 가슴속 꿈을 펼칠 수 있을까?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영상을 전공하고 있는 열여덟 살 여고생 산하는 어느 날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어떤 장면을 보게 된다. 산골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취재 중이던 가운데 몇몇 폐가에서 기묘한 느낌의..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43)] 외뿔이 [책을 읽읍시다 (1643)] 외뿔이 진선락 저 | 글도 | 296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북한의 협동농장을 다룬 탈북작가 진선락씨의 유고작품이다. 북한의 협동농장을 소재로 다룬 본격장편소설은 진선락씨의 이 『외뿔이』가 최초가 된다. 남한에 소개된 것으로는 그렇게 된다. 북한의 협동농장을 다룬 소설이니 남한으로 치면 농사를 지어 생계를 꾸려가는 평범한 농부들의 삶의 모습을 다룬 농촌 얘기와 비견될 만하다. 실제로 소설은 북한 농촌의 일상을 담담하고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화하고 있다. 농촌의 아름다운 풍광, 여유로운 오후의 한때, 가축들의 풀 뜯는 정경 등 농촌에서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정겨운 풍광들이 역시 빠짐없이 담겨 있다. 그러나 북한의 협동농장에는 어느 농촌에서도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42)] 눈과 사람과 눈사람 [책을 읽읍시다 (1642)] 눈과 사람과 눈사람 임솔아 저| 문학동네 | 224쪽 | 12,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삶을 직시하고 온몸으로 경험하는 작가 임솔아의 첫 소설집 『눈과 사람과 눈사람』. 시적인 문장 안에 진중한 사유를 함축하여 한국문학의 깊이를 더하는 임솔아의 작품세계를 단편집으로는 처음 음미해볼 수 있는 기회다. 임솔아가 고르고 골라 배치해둔 단어들은 시어와 같은 무게를 지니고 문장과 문장 사이를 말해지지 않은 의미로 고요히 채워가며 자신만의 독특한 울림을 발산한다.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내려다보며 자신이 정상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착각을 유지하는 「뻔한 세상의 아주 평범한 말투」의 ‘언니’와 여행중 불의의 사고로 절단된 동생의 발가락을 이성적인 판단하에 해외에 남겨두고 귀..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39)]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책을 읽읍시다 (1639)]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심리학, 어른의 안부를 묻다 김혜남·박종석 공저 | 포르체 | 264쪽 | 15,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삶은 고되고 때론 살아내는 일이 버겁다.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사는 건 똑같이 어렵다. 어른이 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상처 받은 마음은 그대로고 지치고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아픔을 지니고 산다. 이 책은 더 이상 감정에 휘둘려 오늘의 행복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현대인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이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가 있다. 무엇이 나를 아프게 하는지, 왜 감정이 바닥을 치는지 알 수가 없어 더 우울해진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반응에 신경 쓰느라 버겁고, 과거..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38)] 사하맨션 [책을 읽읍시다 (1638)] 사하맨션 조남주 저 | 민음사 | 372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한국 사회 젠더감수성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조남주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사하맨션』. 『82년생 김지영』이 경력단절여성의 절망감을 통해 성차별의 현재와 현실을 기록했다면 『사하맨션』은 발전과 성장이 끌어안지 않는 거부당한 사람들의 절망감을 통해 소외된 삶의 현재와 미래를 상상한다. 타운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주민권이 있는 L과 체류권이 있는 L2.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력과 타운에서 인정하는 전문 능력, 두 가지 조건을 갖춘 사람은 주민권을 획득할 수 있다. 미성년자는 주민의 자녀이거나 주민인 법정후견인이 보증할 경우 주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한편 주민 자격에는 못 미치..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637)]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책을 읽읍시다 (1637)]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그날 그 자리에 있을 사람에게 심보선 저 | 문학동네 | 328쪽 | 14,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등단 14년 만인 2008년 첫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를 펴낸 이래 대중과 문단의 폭넓은 사랑과 주목을 받아온 심보선 시인. 그의 첫 산문집을 펴낸다. 첫 시집 출간 직전인 2007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써온 산문을 가려 뽑고, 때로는 지금의 시점에서 반추한 코멘트를 덧붙이기도 하며, 77개의 글을 한 권에 담았다. 우리가 무엇을 잊고 무엇을 외면하는지 끊임없이 되새기는 글들이다. 사회적 문제를 타인의 문제로 외면하지 않고 우리의 문제로 생각하는 자세에 대한 글들이다. 요컨대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묻는 글들이다. 당신이 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