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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538)] 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의 족속 [책을 읽읍시다 (1538)] 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의 족속프란츠 카프카 저 | 김해생 역 | 스피리투스 | 192쪽 | 11,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깬 ‘그레고르 잠자’가 흉측한 벌레로 변해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독자들은 잠자 자신만큼이나 그 ‘변신’에 대해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충격은 너무도 강렬한 것이어서 오래도록 『변신』을 그리고 그것을 쓴 프란츠 카프카를 기억하게 한다. 그 강렬함만큼이나 『변신』은 위대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가브리엘 마르케스가 “이런 것을 쓰도록 허락받은 작가가 있다는 것을 몰랐구나!”라며 탄식했겠는가? 그런데 그 강렬함이 만들어낸 기억이 카프카에게는 그리고 아직 읽히길 기다리는 그의 다른 작품들에게는 부당하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37)] 평화와 인권을 외치다 [책을 읽읍시다 (1537)] 평화와 인권을 외치다한재윤‧이종현 저 | 한겨레아이들 | 164페이지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유엔에서 선정한 글로벌 이슈를 중심으로 세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알아보는 책 『평화와 인권을 외치다』. 한겨레아이들의 ‘유엔 글로벌 이슈 특강’ 시리즈(전2권) 1권으로 평화와 인권 분야를 다뤘다. 경제와 환경 분야를 다룬 2권 『내일을 위한 경제와 환경』이 뒤이어 출간될 예정이다. 유엔은 전 세계적인 해결 과제를 ‘글로벌 이슈’로 선정하여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전쟁, 난민, 이주, 인권, 성 평등, 어린이, 식량, 빈곤, 핵에너지, 기후변화, 해양 오염, 생물다양성 등 오늘날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런 문..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36)]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책을 읽읍시다 (1536)]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현명하고 우아한 인생 후반을 위한 8번의 지적 대화 마사 누스바움·솔 레브모어 공저 | 안진이 역 | 어크로스 | 472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현명하고 우아하게 나이 들기 위해 우리 개개인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또 국가와 사회는 무엇을 제공해야 하는가?’ 움베르토 에코, 노엄 촘스키와 더불어 ‘포린폴리시’ 선정 ‘세계 100대 지성’에 이름을 올린 시카고대 석좌교수 마사 누스바움과 로스쿨 전 학장 솔 레브모어는 이 질문에 응답하기 위해 인류가 축적한 깊고 넓은 지적 유산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를 전한다. 나이 들수록 생겨나는 권태, 실망, 불안감 같은 것들을 해소하는 데 우정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 로마의 선..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35)] 젊은 그들(전2권) [책을 읽읍시다 (1535)] 젊은 그들(전2권)김동인 저 | 애플북스 | 832쪽 | 26,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젊은 그들』은 흥선대원군의 집권과 몰락이 진행된 조선 시대 말을 배경으로 실제 역사와 영웅신화적 내러티브를 결합함으로써 소설적 재미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대원군이 민비 일파에 의해 몰락하자, 대원군의 지기였던 이활민은 대원군의 재집권을 도모하는 비밀결사조직인 활민숙을 만든다. 이인화는 활민숙에서 안재영, 명인호 등과 학문과 무예를 닦는 20명의 젊은이 중 한 명이다. 인화는 어영대장 민겸호의 집에 민씨 일파의 정보를 얻으러 남장을 하고 잠입하지만 식객 최 진사에게 들키고 그 집을 빠져나온다. 재영은 인화가 자신의 정혼자임을 알고 있지만 가문의 복수를 위해 드러내지 않고,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34)] 베이킹파파의 세상의 모든 빵 [책을 읽읍시다 (1534)] 베이킹파파의 세상의 모든 빵베이킹파파 저 | 빛날;희 | 648쪽 | 39,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3년 오픈한 베이킹 공방에서 이루어지는 베이킹파파의 수업은 경기도 양평 산골에서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매번 공지 하루 만에 마감되어 웬만큼 부지런을 떨지 않으면 배울 수 없는 유명 클래스가 되었다. 이 책은 블로그로 시작해 서울은 물론 부산, 거제, 제주, 멀리 일본, 호주에서도 찾아와 배움을 청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린다는 양평의 유명 베이킹 공방 ‘베이킹타운’의 주인장 베이킹파파의 58가지 실전 레시피와 13가지 비법이 담겨 있다. 648페이지 두꺼운 볼륨에 최대한 많은 종류의 빵을 배움의 현장 그대로 세세하게 담아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곧바로 실전에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33)] 검은 개 [책을 읽읍시다 (1533)] 검은 개추정경 저 | 다산책방 | 480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내 이름은 망고』로 ‘청소년문학의 미답지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은 추정경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검은 개』가 출간됐다. 그가 풀어가기로 결심한 이야기는 유소년 테니스계의 검은 손을 집요하게 찾아내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검은 개』다. 구원받지 못한 외로운 영혼들을 향한 끝없는 연민으로 써내려간 이 소설은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흡인력 있는 문체, 휘몰아치는 사건의 연속,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읽는 이로 하여금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는 페이지터너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유소년 테니스계의 유망주라 칭송받던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32)] 사랑할까, 먹을까 [책을 읽읍시다 (1532)] 사랑할까, 먹을까어느 잡식가족의 돼지 관찰기 황윤 저 | 휴(休) | 372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대한민국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황윤 감독의 대표작 ‘잡식가족의 딜레마’. 영화의 주인공은 돼지 엄마 십순이와 새끼 돼지 돈수, 돈가스 마니아였던 감독과 감독의 어린 아들 도영, 그리고 ‘치킨 킬러’인 감독의 남편이다.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고기가 고기가 되기 전 생명이었을 때의 모습’, ‘공장식 축산의 참혹하고도 비위생적인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먹을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그리고 영화가 상영된 지 3년, 돼지가족과 잡식가족의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31)] 질 것 같은 기분이 들면 이 노래를 부르세요 [책을 읽읍시다 (1531)] 질 것 같은 기분이 들면 이 노래를 부르세요최승린 저 | 난다 | 304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4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한 최승린 작가의 소설집을 펴낸다. 작가가 된 지 4년 만에 펴내는 첫 책이다. 모두 10편의 소설이 실려 있는 책이다. ‘첫’은 그 누구의 것이든 일단 설레게 하는 말. 새로움을 기대하게 하고 부족함을 감수하게 하는 말. 이 책의 제목 일부처럼 ‘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할 때 잘 부르지 못하는 노래로라도 응원을 해주고픈 마음을 들게 하는 말. 그 ‘첫’의 기원 속에 선을 보인 최승린의 소설집은 놀랍게도 그 ‘첫’의 발 구름판을 훌쩍 뛰어넘어 도약의 부양을 한껏 부려내고 있다. 최승린의 소설 속 인물들은 속칭 ‘루..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30)] 그래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책을 읽읍시다 (1530)] 그래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정은진 저 | 윤혜지 그림 | 렛츠북(book) | 248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현대인들은 ‘행복의 조건’에 매여 살아간다. 어느 정도의 돈을 가져야 하고, 일정 수준의 학벌이 있어야 하며,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야만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여기, 대세를 완전히 거스르는 맹랑한 아기 천사가 나타났다. 인간이 되어 즐겁게 세상 여행을 하고 돌아오라는 임무를 받은 아기 천사 ‘띵이’. 그러나 그녀에게는 치명적인 조건이 하나 따라붙는다. 장애인의 몸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땅을 여행하게 된 것이다. 누구나 예상하는 불편함과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처들이 쓰나미처럼 그녀를 뒤덮는다. 밀려오는 파도 앞에서 그녀는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29)] 바다로 떠난 허수아비 [책을 읽읍시다 (1529)] 바다로 떠난 허수아비임판 저 | 지식공감 | 288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스스로의 주인이 되기를 원하여 바다로 떠나는 허수아비는 우연히 강변에서 여러 차례에 걸친 역경과 좌절 끝에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려는 남자의 손에 붙잡히게 된다. 남자의 집에 끌려가게 된 허수아비는 자유를 되찾고 싶은 마음에 자기도 모르게 삶과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고, 결국에는 집주인의 마음까지 흔들게 된다. 어린 허수아비의 유머 넘치는 생각과 질문들 그리고 남자의 애틋한 이야기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시 한 번 우리의 삶이 누구를 위한 삶인지, 우리의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잠깐 동안의 외유를 마치고 다시 바다로 떠나는 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