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을 읽읍시다 (1746)]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 [책을 읽읍시다 (1746)]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 마르크 로제 지음 | 윤미연 옮김 | 문학동네 | 316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프랑스 대중 낭독가 마르크 로제의 첫 소설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는 책과 담을 쌓고 살아가던 소년과 작은 서점을 운영하며 평생 책과 문학을 사랑해온 노인의 우정, 두 사람이 책 읽기를 통해 고독한 노인요양원에 변화를 만들어내는 소통과 연대, 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학교에서는 유령처럼 지내다 수업 시간에 이름이 불릴까 늘 불안에 떨던 소년 그레구아르. 80퍼센트 이상 통과하는 대학 입학 자격시험에도 떨어지고, 적당한 일자리를 찾는 일도 만만치 않다. 막연히 나무를 좋아한다는 그의 말에 진로상담 선생님은 ‘산림청’에 취업하라며 엉뚱하게 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44)] 바닷마을 인문학 [책을 읽읍시다 (1744)] 바닷마을 인문학 김준 저 | 따비 | 320쪽 | 1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귀농만큼은 아니어도 귀어를 꿈꾸거나 이미 실행한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렇지만 도시 생활에 익숙한 이들에게 어민의 삶과 어촌의 질서는 낯설다. 바다와 갯벌은 누구 한 사람이 소유할 수 없는 것이기에 바닷마을에는 바닷마을 나름의 삶의 방식이 있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배타적으로만 보인다. 그곳을 삶의 터전 삼아 생계를 이어야 하는 사람들은 어쩌다 놀러 와서 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갯밭을 망쳐버리는 이들에게 호의적일 수 없다. 바닷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바닷마을을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서도 바다를, 갯벌을 알아야 한다. 저자는 이 책 1부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삶을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43)] 인간의 조건 [책을 읽읍시다 (1743)] 인간의 조건 한나 아렌트 저 | 이진우 역 | 한길사 | 484쪽 | 27,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으로서 근대적 근본악을 온몸으로 경험했으며 철학자로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사유했다. 한나 아렌트에게 “어떻게 근본악이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가”하는 문제는 중요한 철학적 화두였다. 아렌트는 1959년 『인간의 조건』을 출간하면서 그녀 자신도 예기치 못한 무엇인가를 세상에 내보냈다. 그리고 40년 후에도 이 책의 독창성은 여전히 두드러진다. 책이 어렵지만 그런데도 매력이 있다는 것은 모두 그녀가 대단히 많은 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아렌트는 확실히 참여 민주주의에 끌렸다. 그녀는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42)] 지복의 성자 [책을 읽읍시다 (1742)] 지복의 성자 아룬다티 로이 저 | 민승남 역 | 문학동네 | 588쪽 | 16,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1997년 데뷔작 『작은 것들의 신』으로 단번에 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인도 작가 아룬다티 로이의 신작 장편소설 『지복의 성자』. 첫 작품 이후 인권운동가이자 환경운동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사회참여적인 에세이에 힘을 쏟아온 그가 무려 20년 만에 내놓은 두번째 소설이다. 소설은 크게 두 갈래의 이야기로 나뉘는데 그중 한 축의 중심에는 ‘안줌’이라는 인물이 있다. 안줌은 1950년대 중반, 인도 델리에서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한몸에 지닌 채 태어났다. 안줌의 부모는 절망하는 한편 아이를 남성으로 키우고자 노력하지만 안줌은 우연히 시장에서 여성..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41)]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책을 읽읍시다 (1741)]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묻고 세계의 지성 100인이 답하다 윌 듀런트 저 | 신소희 역 | 유유 | 216쪽 |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9년 9월 세계보건기구 발표에 따르면 매년 80만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는 2018년 국내 자살사망자 수를 1만3,670명, 1일 평균 37.5명으로 집계했다. 2011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던 자살률이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은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무엇이 그들에게 삶이 아닌 죽음을 택하게 할까? 국내외 보고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비롯해 우울증, 신체 질병, 가정불화 등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를 자살의 원..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40)] 솔로몬의 노래 [책을 읽읍시다 (1740)] 솔로몬의 노래 토니 모리슨 저 | 김선형 역 | 문학동네 | 552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여성 화자가 서사를 장악했던 대부분의 저작과 달리 『솔로몬의 노래』는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소설의 구조는 서구의 성장소설이 지닌 기본적인 틀을 따르고 있다. 주위 사람 또는 환경과 갈등을 겪으며 성장한 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길을 떠나며, 여정의 끝에서 마침내 깨달음을 얻고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된다는 줄거리가 그것이다. 이 소설은 총 2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는 밀크맨이 탄생하는 순간부터 청년으로 성장하기까지, 북부에서의 삶을 다룬다. 주인공 밀크맨 데드는 자신이 날 수 있다고 믿은 한 보험회사 직원이 병원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는 사..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39)] 나는 전쟁범죄자입니다 [책을 읽읍시다 (1739)] 나는 전쟁범죄자입니다 일본인 전범을 개조한 푸순의 기적 김효순 저 | 서해문집 | 452쪽 | 19,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일본이 패망한 1945년 8월 중국의 동북 3성(옛 만주)과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에 체포돼 시베리아의 수용소를 전전하다 1950년 7월 중국에 인도돼 푸순전범관리소에 수감된 이들이 있었다. 중국 대륙에서 침략전쟁의 선봉에 섰던 군인들, 괴뢰 만주국에서 수탈정책 입안과 항일세력 탄압 등 치안 헌병 정보 분야에서 종사하던 일본인 전범이다. 1000명에 가까운 이들 외에도 패전 후 일본제국 부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며 중국 산시성에 남아 국공내전에서 팔로군에 저항하다가 체포된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타이위안전범관리소에 수감됐다. 뼛속까지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37)] 어디 있니, 윌버트? [책을 읽읍시다 (1737)] 어디 있니, 윌버트? 바두르 오스카르손 저 | 권루시안 역 | 진선아이 | 38쪽 | 10,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쥐와 친구 윌버트가 숨바꼭질을 한다. 쥐는 지나가던 커다란 이빨 악어를 만난다. "내 친구 윌버트를 찾고 있어. 혹시 봤니?" 커다란 이빨의 무시무시한 모습과는 달리 유쾌하고 친절한 악어는 흔쾌히 쥐를 도와 윌버트를 찾아 나선다. 마침내 쥐가 윌버트를 발견하지만, 악어에게는 도무지 윌버트가 보이지 않는다. 쥐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아도, 윌버트가 바로 옆에 와 있어도 악어는 윌버트를 보지 못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아이들에게 상상은 무한한 자유의 공간이다. 상상 속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도, 세상에 없는 것도 생겨난다. 아이들은 그 안에서 하고..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36)] 나도 한 번쯤은 사랑의 송곳에 못 박혀 [책을 읽읍시다 (1736)] 나도 한 번쯤은 사랑의 송곳에 못 박혀 임경숙 저 | 대원사 | 152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화가이면서 시인인 작가는 이번에 독특하게 자신이 그린 그림과 작품에 자작시를 더해서 ‘그림이 있는 시집’을 출간했다. 행간에서 느껴지는 시의 감상적 뉘앙스를 그림을 통해 또 한 번 감상하는 효과를 준다. 시를 읽고 그 여운을 담아 가만히 그림을 들려다보면 우리의 감성을 자극해 또 다른 시 감상, 그림 감상의 맛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무엇보다도 감정에 솔직하다. 게다가 진솔하다. 인생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삶의 본연의 모습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랑을 갈구하는 인간의 솔직한 감정,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저자는 그간 자신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735)] 붕대 감기 [책을 읽읍시다 (1735)] 붕대 감기 윤이형 저 | 작가정신 | 200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영화 홍보기획사에서 일하는 은정은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워킹맘이다. 은정은 “세상과의 끈을 놓아버리고 ‘무식한 아이 엄마’로만 남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하며 타인과의 감정 섞인 교류 없이 강퍅하고 완고하게 스스로를 가둬왔다. 그러나 8개월 전 그녀의 고성에도 균열이 가기 시작된다. 아들 서균이 교회 수련회에서 눈썰매를 타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이다. 8개월이라는 시간은 온화한 성정의 남편을 비롯해 결코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주변의 모든 것들을 무너져 내리게 만들었고, 이제 그녀는 무참한 현실에 맞닥뜨린 자신에게 누구도 안부를 묻지 않는다는 사실에 “초점 없는 혼잣말과 욕설”을.. 더보기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2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