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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568)] 인어가 잠든 집 [책을 읽읍시다 (1568)] 인어가 잠든 집히가시노 게이고 저 | 김난주 역 | 재인 | 508쪽 | 17,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인어가 잠든 집』은 사랑하는 딸에게 닥친 ‘뇌사’라는 비극에 직면한 부부가 겪는 가혹한 운명과 불가피한 선택, 그리고 충격과 감동의 결말을 그려낸 휴먼 미스터리다. 이 소설은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넘어선 집착과 광기를 과거 어느 문학 작품보다도 절절하고 가슴 아프게 그려낸 한편의 아름답고도 장엄한 서사시이자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묘사한 고전 비극을 연상케 하는 작품이다. IT 기업 ‘하리마 테크’를 운영하는 가즈마사와 그의 아내 가오루코는 가즈마사의 외도를 이유로 이혼에 합의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딸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67)] 방랑하는 매 [책을 읽읍시다 (1567)] 방랑하는 매 자밀 아마드 저 | 박선주 역 | 훗 | 224쪽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작가 자밀 아마드는 현대의 세련된 소설가라기보다는 고전적인 의미의 스토리텔러에 더 가깝다. 부족장의 핏줄이지만 추방자를 아버지로 둔 소년, 토르 바즈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사이에서 살아가는 부족들을 오가면서 잔혹함과 인간애, 깊은 사랑과 명예로 점철되어 있는 그들의 세상을 배회한다. 오늘날 지정학적으로 너무도 중요한 지역,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세계를 바라보는 깊이 있는 눈이 되어 주는 책이다. 세력 있는 부족의 부족장 딸과 금지된 사랑에 빠진 한 청년. 둘은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인 추방형을 받고, 그 사이에서 방랑자의 운명을 타고난..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66)] 슬레이드 하우스 [책을 읽읍시다 (1566)] 슬레이드 하우스데이비드 미첼 저 | 이진 역 | 문학동네 | 304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데이비드 미첼의 일곱번째 장편소설 『슬레이드 하우스』는 특정한 날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미스터리한 대저택 ‘슬레이드 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일련의 호러 스토리다. 총 다섯 장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1979년부터 2015년까지 구 년 간격으로 이 저택에 초대된 다섯 인물들의 괴기하고 파란만장한 여정을 그린다. 높다란 벽돌담 사이로 이어지는 좁고 어둑한 골목 슬레이드 앨리. 그곳에는 구 년마다 한 번, 10월 마지막 토요일에만 나타났다 사라지는 작고 검은 철문이 있다. 그 안으로 들어서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정원과 고풍스러운 저택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 환상의 저..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65)] 중력 [책을 읽읍시다 (1565)] 중력권기태 저 | 다산책방 | 456쪽 | 14,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06년 장편소설 『파라다이스 가든』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권기태 작가의 장편소설 『중력』이 출간됐다. 『중력』은 우주를 꿈꾸던 한 샐러리맨 연구원이 우주인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이 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도전과 경쟁 그리고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은 우주를 꿈꾸던 평범한 샐러리맨 이진우가 우연히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선발 공고를 발견하고 지원하면서 시작된다. 이진우는 쟁쟁한 경쟁자이자 ‘우주’라는 같은 꿈을 꾸는 동료들 사이에서 최종 선발까지 나아간다. 숱한 고비와 위기를 이겨내고 회사로 돌아오지만 그가 마주한 것은 “대기반으로 발령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64)]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책을 읽읍시다 (1564)]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황영미 저 | 문학동네 | 200쪽 | 11,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이 9회를 맞았다. 제1회 수상작 『불량 가족 레시피』부터 지난해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청소년들과 호흡하는 소설을 폭넓게 발굴해 온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공모전의 아홉 번째 수상작은 황영미 작가의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관계의 굴레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까지 다현이의 여정이 담겼다. 교실에서 펼쳐지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의 풍경, 그러한 관계를 겪어 내는 중2 화자의 목소리가 너무도 생생하여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작품이다. 다현이에게는 친구가 가장 중요하다. 중학교에 들어와 ‘다섯 손가락’..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63)] 공부가 쉽다구요? [책을 읽읍시다 (1563)] 공부가 쉽다구요?이창수 저 | 율곡출판사 | 343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저자는 오랫동안 학생들과 지내오면서 공부에 대해 학생들이 생각하고 대하는 자세 및 그 실태를 어느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교감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지난 32년간 교사로서 경험하고 느껴 왔던 것을 정리하여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성적 향상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주어야겠다는 책임감과 함께 성적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이 『공부가 쉽다구요?』를 썼다.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으며 부모들은 자녀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간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62)] The 공부 [책을 읽읍시다 (1562)] The 공부이창수 저 | 율곡출판사 | 369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공부하는 목적이 어디에 있건 간에 결국 입시라는 제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이 갖는 목표다. 저자는 “교사로서 3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안쓰러웠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잘하는 대로 어려움이 있고,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 또한 못하는 대로 힘들어하기 때문이다”면서 “공부하는 목적이 어디에 있건 간에 결국 입시라는 제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이 갖는 목표일 것이다”고 밝힌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자녀의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몰..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61)] 로그 메일 [책을 읽읍시다 (1561)] 로그 메일제프리 하우스홀드 저 | 이나경 역 | arte(아르테) | 256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로그 메일』은 1939년 초판본이 출간된 직후 독일 프란츠 랑 감독의 영화 ‘인간 사냥’으로 1970년대에는 BBC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국가와 시대를 뛰어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2016년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주연으로 새롭게 영화화가 발표됐다. 제작에도 직접 참여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 작품을 향해 ‘가장 가치 있는 영국 소설’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작가 제프리 하우스홀드는 동유럽, 미국, 중동, 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은행가, 세일즈맨, 백과사전 집필가로 일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는 영국 정보부에서 근무한 특이한 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60)] 내일을 위한 경제와 환경 [책을 읽읍시다 (1560)] 내일을 위한 경제와 환경한재윤‧이종현 저 | 168페이지 | 헌겨레아이들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글로벌 이슈를 중심으로 세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알아보는 ‘유엔 글로벌 이슈 특강’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내일을 위한 경제와 환경』. 지난 달 나온 『평화와 인권을 외치다』와 짝을 이루는 책이다. 제목에 나타난 대로, 1권에서 평화와 인권 분야를, 2권에서 경제와 환경 분야를 다루고 있다. 유엔은 전 세계적인 해결 과제를 ‘글로벌 이슈’로 선정하여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전쟁, 난민, 이주, 인권, 성 평등, 어린이, 식량, 빈곤, 핵에너지, 기후변화, 해양 오염, 생물다양성 등 오늘날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1559)] 나의 페미니즘 동아리 [책을 읽읍시다 (1559)] 나의 페미니즘 동아리 이유주 저 | 열다북스 | 290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남자친구와의 첫 성관계 이후 성병에 감염된 지혜, 불안한 마음에 자료를 검색하다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를 알게 된다. 그리고 곧 대학 내 페미니즘 동아리에 가입하여 각자의 사연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때론 각자의 운동 방식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기도 하지만 강간, 데이트폭력, 임신중단 등 여성이기 때문에 겪는 문제들 앞에서는 똘똘 뭉친다. 미투(#Me too) 운동, 불법촬영 편파판결 규탄시위(혜화역-광화문 시위) 등으로 다사다난했던 2018년을 보내고 겨우 한숨 돌린 지금, 새로운 세대의 여성운동이 그간 지나온 길들을 찬찬히 되짚어 본다. 한국 사회는 온라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