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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300)]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 [책을 읽읍시다 (300)]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안병직 역 | 이숲 | 424쪽 | 2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 책은 일제강점기에 버마와 싱가포르에서 2년 5개월 동안 일본군 위안소의 관리자[帳場]로 일했던 조선인의 일기다. 당시 일본 군부가 조선인 ‘위안부’를 조직적으로 동원하고 위안소 운영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명백히 입증하는 자료다. 일본 군부는 위안소 정책을 운용하면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처음부터 자료의 생산과 공개를 극단적으로 억제했다. 또 위안소 운영에 관계했던 사람들도 관련 기록을 남길 수 없었기에 지금까지 위안부를 둘러싼 논쟁은 신문·잡지 등에 게재된 2차 자료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구술 증언에 의지했을 뿐, 객관적 증거로서 1차 자료를 제시할 수 없었다. 특히 일..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99)] 국제사회복지사의 길 [책을 읽읍시다 (299)] 국제사회복지사의 길이용교 편저 | 광주대학교 출판부 | 224면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국제사회복지사의 길』은 광주대학교에서 한 학기동안 진행한 ‘국제개발협력과 국제복지’ 강좌의 결과물이다. 11명의 교수진이 강의한 내용을 정리하고, 국제복지에 관한 책과 영화에 대한 소감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회원단체에 대한 사례연구, 그리고 국제복지활동을 정리하여 ‘국제사회복지사가 되는 길’을 제시했다. 이 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의 대학생을 위한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 덕분에 만들어졌다. 이 강좌의 책임을 맡은 이용교 교수는 국제사회복지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경험으로 전문성을 갖춘 학자들을 ..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98)]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저자요나스 요나손 지음출판사열린책들 | 2013-07-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세계 역사를 뒤바꾼 영감님의 모험!데뷔작으로 전 유럽 서점가를 ... [책을 읽읍시다 (298)]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요나스 요나손 저| 임호경 역 | 열린책들 | 512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이다. 기자와 PD로 오랜 세월 일해 온 작가의 늦깎이 데뷔작인 이 소설은 인구 900만의 스웨덴에서 100만 부,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 팔리며 '백 세 노인 현상'을 일으켰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살아온 백 년의 세월을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97)]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책을 읽읍시다 (297)]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류근 저 | 곰(웅진문학임프린트) | 304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노랫말을 쓴 시인 류근이 황막한 세상에 단비처럼 던진 이야기. 이상의 광기와 도취, 기형도의 서정과 성찰, 함민복의 상처와 눈물이 이종교배되어 탄생한, 21세기에 불시착한 낭만주의자 류근. 그의 첫 산문집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는 혹독하고 완고한 자기풍자를 감행하며 세상과 타인의 아픔을 대신 앓는 시인의 뼈저린 기록들을 엮어낸 것이다. 시인 류근은 시인들 사이에서 소문 혹은 풍문으로 존재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천재라는 소문도 있었고 술주정뱅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심지어는 미치광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96)] 행동반경 행동반경저자제임스 앨런 맥퍼슨 지음출판사마음산책 | 2013-07-3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흑인 최초 퓰리처상 소설 부문 수상 작가 제임스 앨런 맥퍼슨 가... [책을 읽읍시다 (296)] 행동반경 제임스 앨런 맥퍼슨 저 | 장현동 역 | 마음산책 | 415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제임스 앨런 맥퍼슨은 ‘흑인’에 대한 편견의 족쇄를 벗고 문학적 성취를 일구어낸 작가다. 그는 분노만을 대물림하던 기존 흑인 작가들의 타성을 벗어낼 수 있었다. 또 첫 소설집 『외치는 소리』를 발표해 랠프 엘리슨으로부터 “생명력을 잃어간 흑인 문학에 대한 외침” “가장 재능 있는 미국 작가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았다. 1978년 흑인 최초 퓰리처상 소설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행동반경』은 제임스 앨..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95)] 고래와 불가사리 [책을 읽읍시다 (295)] 고래와 불가사리김경화 글 | Naeco Evas 그림 | UE(유이) | 36쪽 | 9,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주인공인 불가사리는 고래의 등 위에 살고 있다. 그리고 고래가 깨어나면 바다로 떨어지게 될까봐 조용히 지낸다. 그러다 바다새의 소동으로 고래가 깨어나게 된다. 그토록 두려워하던 고래의 깨어남. 하지만 불가사리는 그 덕분에 새로운 세상과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구름 위로 올라가서 마음껏 뛰어놀며 신나게 노래도 부르고, 두려워하기만 하던 바닷속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재미난 장난도 친다. 이 그림책의 배경과 전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살아있는 고래의 등 위에 살고 있는 주인공, 활짝 펼쳐진 구름 위의 세상, 깊은 바닷속의 풍경과 재미난 친구들까..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94)] 열일곱, 외로움을 견디는 나이 [책을 읽읍시다 (294)] 열일곱, 외로움을 견디는 나이어슐러 K. 르 귄 저 | 이재경 역 | 별숲 | 128쪽 | 8,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판타지 문학의 아버지 톨킨의 정통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SF 문학의 세계적 거장 어슐러 K. 르 귄이 쓴 청소년소설 『열일곱, 외로움을 견디는 나이』. 청소년기에 겪는 외로움과 방황을 섬세한 필치와 시적 아름다움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저자가 발표한 기존 작품들과는 상당히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 작품 속 시대는 현대이고, 장소는 우주도 사차원도 아닌 지구의 평범한 도시다. 주인공 오언은 어려서부터 똑똑한 우등생으로 나오지만 마법의 힘이나 초능력은 없다. 이 책에도 판타지 세계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 세계는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93)] 모던 하트 모던 하트 - 2013년 제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저자정아은 지음출판사한겨레출판 | 2013-07-12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헤드헌터의 눈에 비친 세속적 욕망에 휩싸인 현대인들의 비루한 일... [책을 읽읍시다 (293)] 모던 하트정아은 저 | 한겨레출판 | 296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3년 제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정아은의 『모던 하트』. 이 책은 서른일곱,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는 김미연의 삶을 통해 대도시 안에서 살아가는 이 시대의 연인과 직장의 풍속도를 생생하게 그려낸 세태소설이다. 헤드헌터 김미연은 학벌이라는 낙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철저한 계급사회에서 발버둥을 치며 살아간다. 출신대학에 따라 사람을 분류하고 차별하는 것이 회사 조직에서는 물론, 연애와..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92)] 파과 파과저자구병모 지음출판사자음과모음 | 2013-08-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 [책을 읽읍시다 (292)] 파과구병모 저 | 자음과모음(이룸) | 336쪽 | 13,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독특한 상상력과 현실로부터의 과감한 탈주를 시도하며 기존 청소년문학의 틀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던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위저드 베이커리』 이후 구병모 작가는 청소년문학과 성인 순수문학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왔다. 어떤 것으로도 왜곡되지 않고 누구도 파괴하지 않은 세계, 태곳적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곤’이라는 인물에 신비롭게 담아내며 ‘청소년소설’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던 첫 장편소설 『아가미』. 일상적 무감각에 치명적 독성을 주입하는 ‘구..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91)] 신을 찾아 떠난 여행 신을 찾아 떠난 여행저자에릭 와이너 지음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 2013-07-1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에릭 와이너의 《신을 찾아 떠난 여행》은 불신을 가르칠 수도, ... [책을 읽읍시다 (291)] 신을 찾아 떠난 여행에릭 와이너 저 | 김승욱 역 | 웅진지식하우스 | 458쪽 | 14,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언제나 자신만만한 사람도 영적인 위안이 필요할 때가 있다. 『신을 찾아 떠난 여행』의 저자 에릭 와이너는 미국 공영방송 NPR의 해외특파원으로 일하며 전 세계의 전쟁과 가난, 질병 등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 때문에 만성적인 불안증과 우울증이 더욱 악화됐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인생을 신에게 의지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각종 폭력들을 목격하며 종교와 더욱.. 더보기